♬ 이번 주 1위는
칸쟈니∞의 6번째 싱글, 'ズッコケ男道'입니다. 19.7만의 매상.
칸쟈니 8이 최근 많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오리콘 차트에서는
엔카 관련해서의 기록 갱신이 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군요.
확실히 이들 그룹이 엔카 아티스트 소속 레이블에서 시작하긴 하였지만
최근 보여준 2개의 싱글을 엔카로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말이죠.
뭐 흥겹고 때로는 엽기적이기까지 해서 좋기는 합니다만 ㅎㅎ
♬ 2위는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신작, '東京にもあったんだ/無敵のキミ'입니다. 8.8만의 매상.
전자의 경우엔 후쿠야마식 정통 슬로우 발라드이고, 후자는 통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군요.
전자만 보았을 때는 지긋지긋하게 등장하는 '동경' 때문에 식상할 뻔했습니다만
'무적의 그대'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판매량이 살짝 아쉽...
♬ 3위는
케츠메이시의 신작, 'トレイン'입니다. 6.1만의 매상.
4집 'ケツノポリス4'의 대박 이후로 발표하고 있는 싱글들이 조금씩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군요.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이번 곡은 재탕의 느낌이 심한 것 같아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男女6人夏物語'이 나왔을 때 '전작보다 못하다'라는 인상을 받았으면서도
결국은 그렇게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건 뭐 -_- 그냥 그렇군요.
오랜기간의 공백을 가진만큼 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음 합니다.
♬
아키카와 마사후미의 '千の風になって'가 Top 5 내에 머무른지도 이번주로 16주차가 된다는군요.
판매량은 이미 80만장을 넘었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케이스네요. ^^;
♬ 9위는
고토 마키의 신작, 'シークレット'입니다. 1.1만의 매상.
그동안 대체로 고토 마키의 발라드는 댄스에 비해서 실적이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또다시 최저 초동을 갱신해 버렸군요. -_- 곡도 너무 무난하다는 인상.
얼마나 판매량이 특이했으면 '1장이 덜 팔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은 걸까요;;
♬ 22위는 오오츠카 아이의 외전,
LOVE 캐릭터의 데뷔 싱글 'LOVEのテーマ'입니다.
그녀의 정식 싱글이 아닌 'LOVE'라는 이름을 가진 토끼 캐릭터의 명의로 나오는 싱글이지만
웬만한 팬들이라면 LOVE가 오오츠카 아이라는 사실 쯤은 알텐데, 판매량이 엉망이군요;;
하긴 일반적인 루트의 싱글과 비견했을 때는 이벤트성 디지털 싱글 정도로 느껴지긴 하지만 ^^;
♬
YUI의 2집 앨범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들어서 앨범 부문 2주 연속 1위는 키무라 카에라와 Mr.Children에 이어서 3번째군요.
다음 주면 총판 40만장은 가볍게 넘길 듯 싶네요. (아직도 앨범에 접근하질 않아서 무어라 할 말이 없는 -_-;)
더불어 1집 앨범도 Top 30에 2주째 얼굴을 들이밀고 있군요. ^^
♬
ENDLICHERI☆ENDLICHERI로서는 2번째 앨범이자
도모토 쯔요시의 4집 솔로 앨범이 되는(벌써?) 'Neo Africa Rainbow Ax'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7.8만의 매상.
이번 앨범은 'ENDLICHERI☆ENDLICHERI'의 명의로 시도하기 시작한 Funk 음악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앨범이기도 하고 앨범 연속 1위의 기록은 아쉽게 깨져버렸지만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도모토 쯔요시만의 자아가 충실히 녹아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空が泣くから' 싱글에서 보여주었던 통상반의 Man~あなたの宇宙に生きていたい~와
한정반의 'Woman~あなたの宇宙に生きていたい~'의 합작인 '宇宙の雨はね 二人で'의 센스라니!♡)
이상한 점은 'The Rainbow Star'의 테마는 있으면서
정작 싱글로 발표했던 'The Rainbow Star'는 없군요. -_-;;
♬
아야카의 1집 앨범, 'First Message'가 드디어 총판이 밀리언을 돌파했습니다! 짝짝짝~
- 드디어 작년 1월 무렵에 시작해서 1년 3개월 가량 해왔던
오리콘 차트 분석도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는군요.
제가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는 한창 원더풀에 대한 애정이 넘치던 시기에
원더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했던 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거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코너였는데, 누구의 허락도 없이 멋대로 차트를 올리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그저 타 사이트에서 올라오는 오리콘 차트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텍스트 대신 차트를 직접 그림 파일로 캡처하고 거기에 간단한 주석을 다는 정도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까 욕심도 생기고 그에 따른 결벽증도 작용하기 시작해서
캡처한 그림 파일도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특정 부분은 강조를 해주고,
주석도 점차 나름대로의 해석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골자를 갖추기까지는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요. ^^;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무언의 약속'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공개적으로 매주 오리콘 차트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한 건 아니지만,
그 행위가 꾸준히 반복되다 보니 회원 분들을 상대로 '기대에 부흥해 주어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더군요.
회원 분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갑자기 그 일을 '귀찮다'며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힘들고 짜증나는 경우도 간혹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회원 분들의 소중한 관심 하나하나가 저에겐 힘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차트를 올리다 보니 조회수도 예전보다 많이 올라가 있고, 리플도 어느 정도 생기고,
고정적으로 차트를 봐주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덕택에 다음 주로 밀리거나 빼먹는 일 없이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J-POP을 대체로 폭넓게 들으려고 애를 쓴다지만
여전히 모르는 아티스트들이 태반인데다, 음악에 관한 지식 자체가 결어되어 있어서
그동안 전문가다운, 보다 정확한 분석을 해드릴 수가 없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특정 아티스트만을 편애하거나 미워하는 식의 편파적 분석을 할 때도 있었죠.
덕택에 알게 모르게 잘못된 지식을 접하거나 마음이 상하셨던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점에 대해선 이 자리를 빌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그럼, 지금까지 레리의 제멋대로 오리콘 차트 분석이었습니다.
모두모두 그동안 감사했어요.
미스치루 15집 차트석권 소식에 래리님의 알찬 분석이 가미된 'Season2'를!!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