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을 한지도 어언 5개월에 접어들어갑니다.
워낙 매일매일이 비스무리한 생활이다 보니...
신변 잡기적이고 일상적인 글을 남기는 것은 어느새 불가능에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아~ 단순한 인생이여~' -_-
감수성이라는 샘을 적셔주던 음악들도...
어느새 시간 때우기의 요소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버릇처럼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서 그냥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채 흘러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훗~ 군대에서 오늘도 열심히 눈을 치우고 있을 제 친구들이 들으면 '정말 건방진 녀석... 배때지가 부른넘!'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좌우간... 백수도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필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_-;
게임에 미쳐서 살수밖에 없는 묵향이의 생활패턴도 어느정도 이해는 가고있다는...
이야기가 삼천포로 새버렸습니다... -_-;
★★어떤 음반을 들을 것인가!!!★★
mp3난무하는 요즘 어떤 방식으로 음악들 들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이름값보고 음반을 구입하거나 구해서 듣곤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요즘에 "이거다!!-_-+" 싶은 음반 찾는것이 무척이나 어려워진것을 실감하고 있는 터입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녀석들의 노래라면~'이라고 믿던 가수들도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덕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참 들을만함 음반을 고르는 건 정말이지 고역이 아니랄수 없는 경지에 다다랐다는...
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 경우는 이미 구축해 놓은 음반목록의 별다른 확장없이 있는 것만 죽어라 듣게 되더군요....
그래서 요즘에는 패턴을 약간 바꿔서... 감상란의 활용을 열심히 하고 있는 편입니다. 요즘이래봤자 2~3일 정도 되었습니다만...
누구가가 올려 놓은 "강추", "추천" 머... 이런 말귀에 눈을 많이 돌리고 있는 편이죠...
글이란 매체를 통해서 어떻게 음악이란 매체를 느낄 수 있을까싶기도 하겠지만..
글이란 것에는 의외로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서... 그 글을 쓴 사람의 취향, 음반에 대한 정보, 그외에 스타일 등... 여러가지가 들어있죠.
그 음악에 대한 간단한 뼈대는 머릿속에서 세워지게 되지요. 어차피 시각적이든, 청각적이든 간에 모든 정보는 머릿속을 통과하게 되니까 말이죠.
글들중에 "좋습니다... 함 드러보세요!~" 이런 글처럼 성의 없게 끝나는 음악은 추천글이 올라와도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그 음악에 애착이 가는 사람들이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음악들에 주로 관심을 갖게 되죠...
척보면 그음악에 대한 지식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건지, 그 음악을 사랑하는 지 정도는 알 수 있는 눈썰미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좌우간... 서론이 무지 길었습니다만... 제 이런 경험을 살려서 요 2~3일동안 계속해서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는 곡이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언급한 Core of Soul이란 그룹의 'The Sprit of This Place'라는 곡입니다.
누군가가 Core of Soul의 SWEET DREAM이란 곡을 추천했더군요... 그냥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해보기로 마음 먹은 후... 곡을 구하려니... 없더군요...
-_-; 싱글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서 앨범채로 구해서 듣다 보니 오히려 더 애착을 가지게 된 곡이 바로 이 "The Sprit of This Place"이라는 곡입니다.
그냥 두어번 들으면 "참... 이런 노래나 만들면서 밥벌어먹고 살라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어느 한순간에 제 마음을 휘어잡더니....
아직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곡과 함께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게 될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결론은... "The Sprit of This Place" 이거 함 들어보시라고요 ~( -_-)~
* 강동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9-08 10:46)
http://www.tunes.co.uk/tunes/featured/1078.htm SO LONG...추천
이것들은 일렉트로닉입니다만...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