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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지난 오사카 공연 후기

뮤린 2015.09.27 10:15 조회 수 : 433

벌써 공연본지 일주일이나 지났네요. 오사카 여행 첫날에 공연을 봐서 그후에 계속 돌아다녔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좀 바쁘게 지내다보니 지금에서야 간단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도쿄돔 공연을 보려고 다 셋팅해놨다가 어쩔 수없는 사정으로 못가고

공연 일주일 앞두고 급하게 오사카 공연, 여행 계획하느라 고생하고

옥션 경매 실수로 좋지도않은 자리를 3~4천엔 웃돈 주고 구하고

당일날에도 숙소에서 여유좀 부렸다가 늦어서 택시타고 간신히 도착하고

정말 이 공연 하나보려고 별의 별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본격적으로 공연이야기를 하자면....저는 다른 분들과 달리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야겠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세트리스트가 너무 매니악해요. 히트곡을 너무 아낍니다.


저도 이제 미스치루를 들은지 15년째, 일본까지가서 공연을 보고올정도면 꽤나 광팬이라고 봐야겠죠.

이번 공연도 어차피 다 아는 노래니까 일부러 셋리스트를 전혀 모르고 갔습니다.

그래야 어떤 노래를 불러줄까 다음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더 커지니까....


근데 중반부의 칠드런스 월드부터 시작한 셋리스트는 좀...그렇더군요. 오와리나키 타비-환청전까지

거의 12~13곡 가량이 앨범수록곡과 타카타메, 앤알러뷰, 얼라이브, 페이크같은 히트곡이라기엔 좀 미묘한

곡들로만 이어졌죠.


일반적으론 이 중간에 2,3곡정도는 전주만 나와도 아~하면서 분위기 자체를 환기시켜줄만한 히트곡이 들어갔어야한다고 봅니다.

지난 리플렉션 아레나 투어때의 구치부에와 하나비처럼 말이죠.


근데 히트곡없이 10곡넘게 이어지니 솔직히 저도 좀 지치더군요. 이 다음엔 뭔가 하나 빵 터질때가 됐는데....

터질때가 됐는데...터질때가 됐는데....이런 느낌을 받은게 저뿐만은 아닐꺼라 봅니다.


최근 들어서 여러 가수들의 내한공연이나 콘서트를 자주 가고 있습니다. 인생 즐길때 즐기자(?)란 마인드로 말이죠.

갈때마다 느끼는건 역시  잘 모르는 노래는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좀 애매하다는 점이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미스치루공연을 보러온 라이트팬 입장을 생각해봤을때 이 공연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미스치루의 지금까지 공연을 봤을때 앵콜에서 T.N.K와 이노센트월드가 연발로 나오는건 기적적인 일이죠.

개인적인 해석으론 미스치루 본인들도 본공연의 곡들이 매니악했다는걸 알고 파격적인(?) 보상을 해준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도 그전까진 미묘한 기분으로 공연을 즐기다 그래도 앵콜에서 제대로 달리고 만족감을 가지고 나왔으니까요.

뭐든 끝이 좋아야 한달까요? ㅎㅎ


뭐 어쨌든 결론적으로 웃돈을 들여서라도 고생을 해서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해도 저야 뭐 다 아는 노래들이고 타카타메나 얼라이브의 라이브 공연을 언제 또 듣겠어요?

그렇지만 팬이라고 모든지 최고였다 다 좋았다라고만 말하는 것도 솔직한 제 감상은 아니겠죠.


미스치루하면 밀리언 히트곡만 10곡이 넘고 밀리언 히트곡은 아니지만 관중들을 환장 시킬 수있는 곡들

(ex : 에소라, 사인, 시루시, 유스풀데이스 등등)도 잔뜩 있죠. 근데 그 수많은 명곡들을 아꼈다가 국끓어먹을 것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섞어줘야 히트곡과 숨겨진 명곡들의 조화, 예전 곡과 이번 앨범곡과의 조화, 매니아와 라이트팬들의 조화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더 좋은 공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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