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뭇 남성들의 로망;; 소꿉친구.
만화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소재가 소꼽친구라죠.
주인공은 엄청 허접하지만, 대단한 외모에 공부 잘하고 운동 만능에 인기 쵝오인 소꼽친구;
게다가 주인공만 좋아하는 엄청난 설정!! (뭐 나중엔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이 대략 2~7명정도 늘지만;)
- 허접한 외모였다가 잘만 차리면 슈퍼 미소녀가 된다는 설정은 제외하고;;
그런데, 저도 소꿉친구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바로 앞집에 살던 한살 어린 친구였죠.
나중에 시집온다는 약속도 했었는데 (왜 했는지는 기억이;;) 서울로 제가 이사온 뒤로 무소식
이었다가 제대하고 얼마 안 되어서 우연히 연락이 되어 만났더랬죠.
만나보니 외모는 거의 비슷비슷한 듯 한데, 엄청난 여장부 및 왈가닥이 되어있더라는;;
처음 만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너 교통사고 당했냐? 왜 이렇게 되버렸냐?" 라니;
(물론 사전에 전화통화 및 채팅도 했으니까 하는 소리겠지만서도;)
물론 "넌 활주로에서 뭐하다가 비행기에 치였냐?" 하고 맞받아치고 싶었지만,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서 그냥 넘어갔더랩니다. 술도 저보다 약간 더 잘 마시는 듯 하고;
잘 기억이 안나는 예전 이야기를 거슬러가다 보니, 무척이나 재밌는 시간이었기는 하지만.
좀 있으면 결혼한다는 소식에 상당히 우울해졌던;;; (아니, 왠 우울;)
문득 생각이 나서 touch와 H2라는 만화를 뒤적거리다 보니,
미나미와 히까리라는 걸출한 두명의 소꿉친구가 등장하는 군요;
그러다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보는 글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불X친구는 3명 있군요;;
좋은 하루 되시길
- 영상회 후길 써보려고 했으나, 다른 분들께서 다 쓰셨는지라;
아무튼 최고의 영상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