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가롭게 CBS FM '설수현의 12시에 만납시다.'를 듣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게스트로 유니 씨가 나오는 날이었어요.
라디오에서 사연을 접수받더라고요, 유니 씨가 가수를 하지 않았다면
가장 어울릴만한 직업을 적어서 보내달라고.
전 순간 머리에 필이 팍 꽂혔습니다. 유니 에겐 다른 직업 필요 없다.
무조건 빵을 굽는 빵집 아가씨를 해야 된다. 머릿속에 느낌이 오더군요!!
그래서 바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빵집아가씨요, 대박날겁니다" 라고 보냈습니다.
방송을 계속 듣는데 여러 의견이 나오더군요, 요가 선생님이라던가
유치원 선생님 또 기타 여러 가지 나왔는데 제 의견만 안 읽어주는 겁니다!! 버럭!!
이런저런 이야기가 끝나고 방송이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방송 끝나고 추첨을 통해서 개별 통보한다고 했었는데 설수현 누님이
요가선생님 하신 분은 꼭 줘야 된다고 힘으로 밀어붙이시더군요-ㅛ-;;;
그렇게 해서 세 명한테 주는 선물이 두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ㅡ_ㅡ;;
전 좀 화가 났습니다. 요가 선생님은 되는데 왜 빵집아가씨는 무시하는지...
당첨 안돼도 좋으니 빵집아가씨 좀 읽어주면 안되냐고....ㅠ_ㅠ
그렇게 쓸쓸하게 하루가 흘러갔지요.......
그런데 지금 막 CBS에서 전화가 왔네요. 당첨되셨다고 주소 알려달라고.
사연이 방송을 탄 것도 아닌데 당첨된 거 보니 신기하더라구요ㅡ.ㅡ;
아마 방송 끝난 후에 작가분들과 유니 씨가 빵집의 진가를 알았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거리를 걷다 빵집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열심히 일하는 아가씨들 보면
왠지 빵을 사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오곤 합니다.-_-;
어쨌든, 토토 야구시즌을 앞두고 느낌이 좋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