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과 퇴근이란 걸 경험해 보았습니다.
남들 다 하고 사는 거 그리 생색낼 일은 아니겠지만,
뭐든 처음이란 건 설레고 긴장되는 것 같네요.
수 년간의 학생 생활과 몇 달 백수 놀이를 마치고
어쨌든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을 걸치니
이제 정말 나이도 먹고 인생도 드디어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이랄까요? ^^;
아직 회사내에서 정체성이 모호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일을 맡으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며칠 동안은 분위기 파악하면서 다른 사람들 눈팅에 집중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맡은 일을 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면서 정신없이 했더니 하루가 무척이나 빨리 흘러 갔더랬죠.
뭐, 조금 감동이었던 건
퇴근 길에 알게된 사실인데
저의 ipod양이 종일 절 위해 음악을 보내주고 있었더란 거죠.
열심히 일하는 동안 함께 달려준 그녀에게 감사를.
게다가 집에 올 때까지 꿋꿋이 버텨 주었다구요. ^^
그리고
광화문 지역 그 직장인 인파에 오늘 내가 끼어있었다는 것이 가장 신선했다고나 할까.. ㅎㅎ;;
한동안은 하루하루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새로운 바람에 몸을 맡겨 볼랍니다.
ps
이요누나, 광화문 새내기에게 밥 한끼 쏘실 생각은? ^^;;
처음 읽은 듯?
여하튼 고생했소-
난 첫출근을 대략 5년전 쯤에 한 듯 해서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