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으음...
미스치루는 초기에 비틀즈와 U2의 영향을 받은 밴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로스로드 뮤비에서의 비틀즈 사진이 등장하는 장면과 '투마로네버노우' 같은 비틀즈 곡의 제목을 사용 한 바 있고 등등이겠습니다.
다음으로 U2의 영향으로 보이는 것은 단연 ES라는 작품입니다.
예전 ES 영상회 때 앞에서 잠깐 U2의 Rattle & Hum DVD를 틀어드린 바 있는데, 그때도 언급드린 바 있습죠...
U2의 래틀 앤 험은 콜럼비아 영화사 몇 십 주년(기억안나) 기념으로 제작한 다큐멘타리 형식의 영화입니다.
물론 대부분 공연장면을 수록하고 있어 U2의 라이브 영화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요 영화 한 편 보고, ES 한 편 보면 답이 딱 나옵니다.
이런 표현은 좀 그렇겠지만 ES는 래틀 앤 험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답니다.(고바야시 작품인데...)
물론 ES 역시 당시 일본에서 극장 개봉한 영화입니다.
음악 다큐멘타리 영화를 제작하여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은 아니죠, 따라서 요게 공통점이겠고요...
래틀 앤 험의 첫장면은 U2가 비틀즈의 '헬터스켈터'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화면이 흑백으로 시작되고 노래 후반에 칼라로 바뀌는 형식을 취했습죠...
ES의 경우는 미스치루의 길거리 게릴라 공연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역시 흑백에서 후미에 칼라로...
래틀 앤 험의 2번째 곡은 기타리스트 앳쥐의 보컬로 '밴디멘스 랜드'가 흘러나오고 바다 위를 비행기로 촬영한 장면이 나옵니다.
재밌게도 미스치루도 두 번째 장면이 바다위를 비행기로 촬영하고 절벽에 미스치루가 서 있고 거기를 비행기가 촬영하며 휙 지나가죠...
그리곤 인터뷰와 공연실황이 반복되는 그런 형식입니다.
어떤 곡은 흑백으로 어던 곡은 칼라로...
사쿠라이의 당시 라이브 재스춰도 가만히 보면 보노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지금이야 U2와 비슷한 점을 찾기 어렵지만 당시엔 그랬답니다.
세계적으로 U2가 가장 유명할 때였으니까요...
나중에 기회되면 래틀 앤 험 디뷔디나 봅시다.
굉장히 감동적인 그런 실황입니다.
특히 아일랜드 피의 항쟁을 노래한 Sunday Bloody Sunday 라이브는 레코드에선 들을 수 없는 나래이션과 보노의 외침이 가슴을 막 때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