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과 모종의 협의를 걸쳐(?) 근무를 하고 있는 웁습니다-;-(笑)
요 몇일간 종합상황실에서 민원인들을 상대로 하는 전화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구청장실에서 휴가를 가신 비서언냐를 대신해서 전화를 받고 있지요-.-

일하면서 절실히 느낀것은 민원이랑 절대로~ 싸우지 말 것.(불만 접수 들어오면 OTL)

덕분에 친절하게 받을 수 밖에 없더군요.
가뜩이나 상냥한 목소리가 더욱 상냥하게 버젼업 되는 이 현실.-_-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구청까지 가는 길을 물어보는 전화가 있었는데//

'그까이꺼 대~충 2호선 타고 끄적끄적 간판보고 오면 되는겨~!'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네, 선생님 2호선 구청역에 내리신다음에요, 2번출구로 나오시면 옆에 은행이 있구요~
네네. 네. 그럼요. 도착하시면 연락주세요 @_@"

음...정말이지 제가 봐도 너무 친절하더군요. 음하하핫. --;

예전 사촌누나가 남자친구와 통화를 할때면 목소리가 180도로 변화하는 것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었는데.. 저도 업무 앞에선 어쩔수 없나 봅니다.-__-;

요즘은 갖은 일들을 묵묵히(?) 하면서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중..--
하루 빨리 저 건너편 구민회관으로 몸을 옮기고 싶네용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