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ut의 사전적의미는 대단히 많습니다;

대략 방송통신언어로도 쓰이고, 비행시의 어떤 현상을 지칭하기도 하고,

또 전쟁시에 상대방의 레이더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핵공격에 의한 EMP wave 발생도

black out이라고도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하는 건 단순 필름끊기기 현상;;

술을 마시고 아니, 미친듯이 마시고 나서 다음날 기억이 안날 때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그 당시에는 보통 멀쩡하게 행동하지만 다음날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겁니다.

의학적으로  대뇌 해마부위의 신호전달체계에 화학적 신호전달 물질의 활동에 방해가 생기면서

기억의 출력 및 연산 작용은 가능하지만 입력이 안 되는 상황을 일컫는다지요.

그러니까 멀쩡하게 행동하고 대화도 가능하고 집에도 제대로 찾아오지만,

그런 상황이 죄다 기억이 안나게 되는 겁니다.

요 근래 아니;; 예전부터 많이 겪는 상황인데 술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알수없는 단추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기도 하고 (어딘가서 떨어진 단추를 줏어옴;)

냅킨에 누구누구에게 무엇을 줘야함 하고 써져 있는데 왜 그런지 기억도 안나고

친구에게 전화해서 내가 도대체 어제 무슨 말을 하며 무슨 일을 저지르더냐? 하고

물어봐야하는 사태까지.

black out현상의 경우 치명적인 알콜 중독이나 심한 증상은 아니지만, 자꾸 반복되면

역시나 신호전달체계에 무리가 와서 몸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많을 시엔 술을 줄이시는 것이; ( 너나 줄이시지; 라고 말하신다면; OTL )

며칠전 술을 마시고 나서 black-out현상을 겪고 핸드폰에 대략 모르는 3사람의 전화번호가

있는데, 전화해서 "누구세요?" 라고 물어봐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죄다 남잡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날씨가 꾸리꾸리 하군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