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미스치루 노래를 들은 것 같네요 불과 작년 겨울 때 까지만 해도 언제 어디서나
미스치루 노래를 듣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는데 말이죠 예전 컴을 한번 포멧 하고 나서 부터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을 잘 안듣게 됐는데 그게 미스치루 까지 잘 듣지 않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여 최근 까지 왔습니다
뭐 음악을 듣고 안 듣고는 문제가 아니지만 자연스레 음악을 안 듣다 보니 하나하나 멜로디가 잊혀지는
노래가 많더군요 그건 미스치루 노래도 마찬가지구요 물론 미스치루의 정말 명곡이라 할 만한 곡들은
아직도 멜로디며 가사며 리듬이며 다 기억이 나는데 앨범의 곡들이나 싱글의 커플 곡들이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그것의 심각성을 깨달은게 최근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간만에 미스치루 노래를 들으면서 버스에서
잠을 청했는데 전혀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 "미스치루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차마 잠을 잘 수 없었다..."
미스치루 노래를 듣고 좋아서 잠을 자지 못했다면 그나마 낫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 일부 몇곡을 제외하곤
미스치루의 노래들이 정말 제 귀엔 생소한 노래가 되어 있더군요 좀 잘려고 눈을 붙일려면 "아니 미스치루 곡 중에 이런 곡이 있었던가?"
하며 놀라서 CDP의 플레이 창을 보며 "무슨 곡이지?", 라고 놀라기도 하고 제목을 확인 하고는 "어? 이게 이런 풍의 곡이 였었나?" 라며
"나 정말 미스치루의 팬?" 이라고 다시 의문을 남기는것의 반복... 요즘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아져서 예전 처럼 음악도 많이 못 듣고
원더풀에도 자주 들리지 못하다 보니 미스치루에 관해서 솔직히 조금 관심이 시들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래서야 어디 나가서 당당히
미스치루의 골수 팬이라고 떠들고 다닐수가 없을것 같네요 그래서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 차리고 시간 날 때마다 다시 미스치루의
곡들을 두루 듣고 있습니다 다시 듣는 미스치루는... 역시 좋습니다 미스치루의 가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걸 같이 공감하게 하고
늘상 일어나지만 평소 잊고 있었던 사소한 부분 까지 그들만의 언어로 풀어 내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개인적으론 노래는 곡을 부르는 보컬의 확실한 의미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스치루를 더 좋아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미스치루의 곡은 사쿠라이상이 쓰는 가사 외에도 사쿠라이상의 호소력 짙은 보컬, 그리고 사쿠라이상의 가사와 보컬을 뒷받침 해주는
나카가와, 스즈키, 타하라의 훌륭한 연주가 한데 어우러져서 나오는게 아닌가 하네요 예전엔 정말 "심해"가 말라 비틀어 져서
"시라칸스"가 팔딱팔딱 뛸때가지 "심해" 앨범을 연속으로 들은적도 있었고, "아토믹 하트"의 "라운드 어바웃"을 라운드 빠순이라고
들리는데로 부르는걸 좋아해서 미스치루의 전 곡에서 그런 재미난 부분을 찾을려고 밤새 앨범을 듣기도 하고, 제대하자 마자 엄청난
텐션에 의해 울산에서 서울까지 영상 정모에도 참석했었고, 몇명 아는 분들과는 메신저에서 밤새 버닝을 하면서 미스치루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것들을 생각하다보니 문득 미스치루는 저에게 음악적인 즐거움 외에도 다른 여러 즐거움을 같이
선사하는 것 같더군요 지금 글 쓰면서도 느끼지만 예전에 제가 한참 원더풀에 글 쓸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않나 싶네요
그땐 정말 순간 순간 생각난 것들을 쓰곤 했는데 활동을 안하다 보니 그런지 글 쓰는데도 조금 신경을 쓰게 되고 하는건 어쩔수 없는
인간심리인가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