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음악은 영원하다
최근 한국 그룹 포지션이 부르는 리메이크 곡 'I love you'. 이 곡을 부르는 주인공은 26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음악 천재 유타카 오자키(尾崎豊) 이다. 오자키의 명실 상부한 대표곡인 'I love you'는 그가 사라져간 후 1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많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학창 시절 문제아로 찍히며, 유난히 반항적이었던 소년 오자키는 자신의 분출되는 자아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16세인 1981년 이미 작사 작곡을 시작했고, 첫 오리지널 곡인 '거리의 풍경(街の風景)'을 완성하고 라이브 하우스에서 소규모 공연도 시작한다. 그리고, 1982년 소니 레코드 회사의 오디션에서 최우수 아티스트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가수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이듬해인 1983년 앨범 '17세의 지도(十七歲の地圖)' 와 싱글 '15세의 밤(15の夜)'으로 메이저 데뷔하며, 당시 다니던 고등학교에 자퇴서를 내고, 전국 라이브 투어에 전념하게 된다. 반항적인 보이스와 가사, 청춘을 내뿜는 사운드는 단숨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자키는 당시 암울했던 1970년대의 일본에서 일종의 돌파구 역할을 해주는 영웅의 탄생이었다.
노래하는 것만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곤 하던 오자키는 병에 걸린 몸을 이끌고 전국 58개 지역을 순회하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1992년 세상을 떠났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친 일본 젊은이들의 신적 존재의 죽음이었다. 그의 몸은 떠났지만, 노래에 담겨 있는 철학과 인생은 영원히 팬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자료출처 : 일본으로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