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다음에서 기사 읽고 왔는데 에반게리온이 10년만에 속편을 제작하네요ㅠ_ㅠ(아자!)
95년 당시 일본내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가이낙스를 돈방석에 앉힌)
한국에서도 그 영향이 몰아쳐서 많은 사람들이 에바에 빠져들었죠.
저는 중2때 에바를 접했는데 복사비디오 구해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주인공들의 패닉스런 정신상태 보다는 과격한 전투 신과, 므흣한 신에 눈이 더 쏠렸었는데
그때만해도 그냥저냥 재밌네 하는 정도 였지요.-_-
그렇게 에바는 저에게 조용히 잊혀지나 했는데 고3때 다시 보게 된 겁니다. 화근이었죠.--;
만화라고 하기에 워낙 심오한 부분이 많은 에바인지라;; 당시 심란했던 저와 궁합이 200%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아직도 생각 납니다 에바의 영향으로 우울해져서 한달가까이 휑하게
지냈던 기억이- _-. 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 푸욱 쉬면서 내가 왜 여기에 있나;;싶었죠.
여러번 돌려본건 아닌데 강하게 기억에 남더군요. 그래서 자꾸 생각나고...지금도 잊지 못하죠.
당시에는 활발한 아스카가 제일 좋았는데 지금 아스카 같은 여자를 알게된다면 연락 안할듯- _-
(지금은 얌전한 사람이 좋아요-.-)
요즘 낙이라고 해야 퇴근하고 fm(풋볼매니져)돌리는 정도였는데 뜻밖의 소식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덕분에 황폐 초췌 모드--;)
속편은 그동안 묻어뒀던 의혹들을 말끔히 풀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