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연휴 동안의 외유'
..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라기보다는 역시 돌아오기 싫어서 우울하게(?) 식사하다
체해버린 웃지 못할 사연이 있지요 =_=
만난지 15년은 되어가는 절친한 친구들과
처음으로 넷이, 빠진 사람 하나 없이 첨으로! 여행을 가게 된 곳이
1) 제가 적극 추천하고
2) 일어능통자;인 한 명이 더 적극 추천한 도쿄였어요
5박 6일 중 가장 중요한 이틀을
어마어마한 비(+왕 바람T^T)로 거의 날려버렸지만
일단은 친구들과 여행을 하게 되어서 좋았고,
명절음식의 기름냄새에서 벗어나게 되어서도 좀 좋았답니다
(명절 연휴에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큰집 식구들의 비애;)
오다이바에 갔던 날,
ZEPP에서 미스치루와 필로우즈의 조인트 라이브가 열렸다더군요
티켓 구함- 종이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뭐라는 거야? 하다가 지나쳐 버리고 말았는데
왠지 뭔가 그냥 지나치기 아쉽더라니 T^T
후지 TV 스튜디오 구경하다가
HEY*3 에 출연했던 사진을 본 것,
싸인이 되어 있는 (기증한) 모자를 본 것,
그리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오다이바)에 있었다는 것으로
그냥 만족하기로 했어요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그냥-은 아닌 정도의 마음가짐이지만;
(사쿠라이씨가 -팬이 집으로 찾아오면 뮤지션을 그만두겠다-고 했다는
뭐 그런 내용의 글을 주워 읽지만 않았어도 스토커가 되었을 확률이 꽤..)
오늘 돌아와 내일 바로 출근.
게다가 내일부터는 막 달려주는 야근 레이스 T^T
그래서 더 돌아오기 싫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뭐, 가서 열심히 쓰고 왔으니 또 열심히 일을 해야지요- _-
내일 출근 & 등교가 두려운 사람은 저 하나만이 아니겠지요
모두 부디 무사한, 덜 바쁜 하루 보내시기를.. ^-^;;
눈물 쭈욱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