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는 아무 소리가 없다는 사실을
그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아려오는 마음을 동여매고
밤새 빗소리에 귀기울이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내 귓전을 울리는 저 빗소리는
단지 떨어지는 빗방울에 반응하는
수많은 사물들의 다양한 소리의 혼합.
비는 아무 소리가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당혹스러울 정도의, 새로운 마음으로 한 발짝 다가섭니다.
그리고 창밖을 울리는 저 무수한 소리들은
조금씩 빗소리의 고요로 뒤덮혀감을 느낍니다.
들려지지 않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인것 같습니다.
덧/잠 못 이루는 밤 비는내리고-_- 무슨 노래 가사 같은 상황의 단상...
살짝쿵 내리는 비나, 억수같이 퍼붓는 소나기나.. 각자의 매력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