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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는 일본여행기.(스압)

강하다 2006.10.26 06:56 조회 수 : 197 추천:4

cyworld.com/hadayam사진없는 여행기입니다.정확하게말하면 일지죠. 여행일기쯤.
잃어버렸으니..

싸이에 올린 글 그대로 옮긴건데..그래서 말투나 이런게 적합하지 않을지도모릅니다.
손미나의 '스페인,너는 자유다'와 같은 색상이 알록달록한 여행일지는 그래서 못됩니다만..
(나중에 문제된다면 고쳐서 올리거나 할께요.의견은 댓글로 남겨주세연 )
여행가본 경험도 별로없고.여행기도 처음이라 쑥스럽내요.

지은이는 여동생,나머지인물은 친구입니다 ^^ 문제가 안된다면 계속 올려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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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은 '혼자가는거'

라고 예전부터 생각하고있었지만. 쓰디쓴 입맛에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있었기 때문에 맥시코고 뭐고 일본으로 향했다.일본을 혼자가게 될지는 생각못했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도 못했다. 혼자라니.불안해 하면서도, 전날에야 부랴부랴 산 100배즐기기 책 4페이지 넘기다 1분에 한페이지씩봐도 10시간이넘는다는 계산이 서자 포기. 그래서 레포트 쓸때마다 도움을 주는 내친구 "네이버"의 인조이 재팬에 또 도움요청....그러나 일본애들과 수다만 떨다.....날이 밝은것을 발견.알아낸것은 지은이가있는 가나가와가 슬램덩크의 배경이고 북산고가 에노시마근처에 있다는것 정도.

결국 배낭을 싸면서도아무런 계획따위 짤 수 없었다.



한마디로 기분이 더러웠었기때문에 대충 갔단 소리다.



중간에 로때백화점 면세점 들렀고.설화수사려다 신분증때문에 포기. 허억.일본에는 애니멀만 산다고들하던데.거기있던 일본인 여자들중 진짜 말걸고 싶던여자 3명은 마주친것 같다. 물론,말을 걸어봤을거다.나는 당시 별거중이었잖아. 8월은 아직 이혼도장 찍기전.

내가

1)카고반바지에 지은이가 유럽여행때산 낡은 티를 입지않았고,

2)일주일째면도를 안해 덥수룩해있지않았고,

3)그여자들이 명품으로 온몸을 바르지 않았다면..

'물론'그랬을거란 소리다.

뭐 쫄았단 소리지 ㅋㅋㅋㅋㅋ



공항에 도착하고.친구와 엄마와 포옹을 하고.





스튜어디스와 수다를 떨었다..일본앤데도 영어좀 하데?

남자친구있냐고 3번은 물어본것 같다...ㄲㄲㄲㄲ

(물론 나도 영어 ㅈ도 못한다...그래서 생각한게
토익900점과 카투사 어학연수 2년반에 빛나는 '머리는크지만 영어는 잘하는 대두정석이'-나만 그를 이런 인디안식 이름으로 부른다-를 다음번엔 꼭 끼고 다녀야겠다는것)



게이트흡연실에서 다섯권으로 나눈책중 한권을 놓고 탑승하다..

출발전부터 이미 한껀...ㅠ.ㅠ(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처음타는 비행기였기 때문에 떨고있었다.

그런데 웬지내리고싶더라고..불안불안..데스티네이션처럼 이상한예감이 드는게 꼭 폭발할거 같았다..Alanis morissette의 ironic이 머릿속을 맴돌다.

'Mr. Play It Safe was afraid to fly
He packed his suitcase and kissed
his kids good bye

He waited his whole damn life

to take that flight

And as the plane
crashed down he thought

Well isn't this nice'



내려줘~~~이비행기는 곧폭발할거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폭발이란 단어가 bloom이 어울리는지

교과서에 나오는데로 explode라 해야하는지

bomb in here 라해야하는지 here 부사앞이라 전치사는 빼야하나..명사로도 쓰이기때문에 괜찮은가..

갈등때리는중 비행기가 출발하고말았다..



ㅆㅂㅈㄱ쇼ㅕㅅ.....머리속은 엉망이고.



앞에 모니터가 터치스크린인줄 알고 꾸역꾸역눌러보다 옆에있는

리모콘을 발견하고 옆사람눈치를 보다..



그들도 촌놈이었다.

내가한짓을 그대로 따라하더군...ㄲㄲㄲㄲ



ㄱㅈ같은 기내식때문에 기분은  더 다운.

(아까 엄마가 영운에게 밥을 주시며 정말 배 안고프냐고하신게

떠올랐다.. 샹..먹는다고할껄..두고보자 Jal.)

간도 베지않은 덮밥을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역시 옆의 덤앤더머 일행도 그대로 하던데..



그러나 곧 얼마안가서 싱거웠던 이유는 내가 사탕이라 생각해서 챙긴작은 봉지가 쏘이소스였고.숟가락은 푸딩을 먹으라고 있던거란걸 깨달았다..ㅆ...쪽팔려!!!!!!!



그래서 푸딩을 허리백에 넣으며

"..이건 동생 가져다 줘야지.."라고 옆사람에게 들리듯 말했다.

그들중 한명이 푸딩을 챙기는 것을보다..또 날따라했군...

u idiot...(Dr.House 식 감별진단.)



ㅋㅋ



엄훠 그런데 이게웬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비행기가 착륙을 3번시도하다 오르다 하는거였다..어쩐지 기분이 드럽드라....ㅆㅂ내가 뭐랬어~!!!

여행자 보험안들은게 후회가 되었다..죽어서라도 효도함 해야하는데...



도쿄상공를 한5바퀴돈것 같다.



뭐 관광은 잘했지.오다이바.디즈니.등등..하네다에서 내리기때문에 못보던것들을 위에서 실컷감상할수 있었던건 좋았다.물론 가슴은 터질듯 불안했지만..

창가쪽자리였기에. 죽기전에 신께서 구경이라도 실컷하라고 창가쪽에 주신건가...등등의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고있었다.



결국 내렸다.아무일없이.....--



비행기안 사람들중 가장많은 짐이 있었을거다.내가 들고있는게 약30키로.러기지로 맡긴게 30키로.헉...지은에게 가져다줄 김치가 많았다.책.씨디. 내짐은 달랑 배낭한개.



하여튼 사람이 졸 많았기때문에 심사도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청경중 한사람으로 보이는사람이 나에게 스탑을 외쳤다.

그리고 그림을 보여준다.총.마약.기타 잡것들..



이런게 없냐고 물어본다..이 원숭이가 지금 내가 초췌한 몰골이라고

의심하고있단말인가?. 뭐야 .원숭이. 내가 범죄자로 보여?라고 마음으로만 외치다.
한국말로 물어봤거든.

"혹시 이런물건 없으시무니까?"

"............"

(나중에 아파트에서 내몰골을 보고 잠시나마 원숭히라고 한거 미안하게 생각했다고 쓰고 싶다..말할줄 알면 읽을수도 있겠지?ㄲㄲ)



결국 그많은 인원중에 내가방만 약물검사,CT뿐아니라 생검도 모자라 해부당했다.아..나중에 출국때도 이런일이생긴다면 정석이가 부탁한 포르노만화책과 아트비디오(AV) 그라비아 화보등은 못가져오겠네..생각하며 기다렸다.

정석아 미안....네선물은 이제 바이바이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다.나 진짜 착한친구 아냐?



드디어 꼴찌로 나와서 지은이와만나다.

둘이 낑낑 거리고 짐을 옮기고.전철을 타고.요코하마의 아파트로

고고씽.



헉..



전철 안내방송이 완전 게이다.게이목소리다...
아..진짜..신비로운듯하며 가녀린 들어본적없는 목소리다.

(후에 이 동네남자들은 모두 에스트로겐을 맞고있었다는걸

알았다..아니면 고환암환자들만 특채로 기관사로쓰는지도.)



아파트에 도착하자 또부슬부슬 비.



샤워를 하고.그 작은 아파트 방세에 놀라고.자다.



물론 올라오기전 세븐스타와 호프를 사왔음은 물론이다.

들키지않게 한대피면서.타르가 14mg,32mg들었음을 발견..



답답해진 가슴을 부여잡고 설레는-그러나 아무계획없어서 불안한

내일을 기약하고 잤다.



첫날편 끝.



앞으로도 계속 스크롤 압박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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