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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るし + り·ぼん Promotion Video 감상문

레리 2006.11.03 02:01 조회 수 : 352 추천:2





11시 무렵에 필 받아서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 글인데..
2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겨우 마쳤군요..;; (아 오늘도 해야 할 일들을 못했어 ㅜㅜ)
제가 쓴 글은 Mr.Children의 신곡 しるし PV와 MY LITTLE LOVER의 신곡 り·ぼん PV를 보고 쓴 감상입니다.
사실 여기서는 시루시가 메인이고 리본이 덤이어야 하는데 편애모드 발동으로;; 시루시가 덤이 되었군요 -0-
감상문에 올리려고 했으나 MLL이야기도 있고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므로 여기다가 올립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상이므로 설령 마음에 안드시는 점이 있더라도 불쾌해하지 마셨음 하네요. ^^
아.. 그리고 시루시 PV 자막 만들었으니 받아가실 분들은 클박에 영상과 함께 받아가세요~


- しるし

 Music Station에서 신곡 'しるし'를 full로 접한지 한참이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PV가 공개되었다. Mr.Children 역사상 가장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듯한(?) 이번 PV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컬 사쿠라이 카즈토시의 독창으로만 진행되는데, 그럴싸한 PV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입장으로서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을 듯. '난 다른 건 필요없다. 오로지 사쿠라이 얼굴만 보면 된다'는 분들은 무척 좋아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독특한 점은 일반적으로 PV가 가로로 넓게 제작되는 반면, 이 영상은 세로로 길게 제작되어 차별화를 두었다. 가로가 넓은 영상에만 익숙해져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의외로 이 점이 생소한 인상을 줄 수 있을지도. 돈을 들인 게 없으니 이렇게라도 튀어야지 어쩌겠는가(笑). 게다가 사쿠라이의 몰입할대로 몰입한 실감나는 표정은 흡사 2001년도에 발표한 '優しい歌'의 그것을 연상시킨다.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팬인 나로서도 사쿠라이의 찡그린 표정을 보는 건 다소 부담스럽다는 사실. (^^) 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이가 든 만큼 사쿠라이의 얼굴에 주름이 조금 더 패였다는 것일까.

 하지만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봤자, 주객전도 식으로 노래를 위해서 일부러 영상을 죽였다고 합리화 할 수는 없는 법. 나의 최종 결론은 '증표는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PV'라고 말하고 싶다. 가식적으로 사쿠라이의 절규가 곧 노래가 훌륭하다는 증표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 り·ぼん

 지난 11년간 몸담아 온 소속사 'TOY'S FACTORY'를 떠나서 일본의 거물급 소속사 'avex trax'로 거처를 옮긴 MY LITTLE LOVER(이하 MLL).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예전의 MLL의 흔적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어쩌면 'AKKO만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MLL처럼 아티스트명을 유지한 채 소수의 멤버가 들락날락(?)거린 밴드도 드물다. 보컬 아코와 기타리스트 후지의 2인조 밴드로 데뷔했다가 프로듀서 고바야시의 흑심(!)으로 인해 정규 1집 발매 무렵에는 3인조로 전환. 4집 이후로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후지가 탈퇴하고, 고바야시마저 프로듀싱으로 인해 바쁘다는 이유로 현재는 아코만이 남게 되었으니.

 어찌되었건 이번 신곡 'り·ぼん'이 MLL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는 것만은 틀림없다. 무엇보다 그간 MLL의 모든 노래를 고바야시가 창작해왔으니, 타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MLL의 곡이라는 것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랄 수 밖에. (개인적인 관점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신곡은 어느정도 성공한 편이다. 이것은 상업성이나 판매량에 근거한 표현이 아니라, 기존 MLL의 이미지와 어떻게 부합하느냐에 따른 판단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가수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성으로 어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도박성이 따르는 일이다. 더군다나 MLL이 과거에 보여준 이미지는 어떠한가. 가끔씩 실험적인 도전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MLL은 'Hello, Again'이나 'DESTINY'와 같은 곡을 부르던, 한없이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아코에게 선택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은 그리 넓지만은 않아 보였다. 나이가 든 만큼 예전의 이미지 그대로는 먹힐 수 없고, 음악적 성향을 바꾸기에는 그간 그녀가 쌓아왔던 과거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크다. 이러한 음악적 선택의 기로에서 탄생한 'り·ぼん'은 MLL의 4집 'Topics'와 많이 닮아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4집 수록곡 '赤いグライダ-'의 그것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쉬운 듯 싶으면서도 시큼한 맛에 쉽게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싫증이 날 것 같다. 하지만 그 알싸함에 속속들이 배어들어있는 달콤함의 진가를 알게 된다면, 누구든 아무 말 없이 수긍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빠져든다. 이 정도면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심각하지도 않은 적당한 레서피다. 새로운 프로듀서가 기존 MLL의 이미지를 많이 고려한 흔적이 보여서 기쁘다.

 PV의 영상에 대해서는 음악 자체보다는 많이 낯설다. TOY'S FACTORY에서 보여주었던 '자연스러움'은 avex에 와서 '인위적'인 것으로 변하였다. 나이가 들은 아코의 모습에 슬퍼해야 할 마당에(?) 뭔가 정신없는 클로즈 업 기법이 자꾸 사용되니까 적응이 되지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어쩌면 MLL 데뷔 이래 가장 제작비를 많이 들인(!) PV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돈을 많이 들인 것도 아니거니와 아코와 단조로운 일러스트가 잘 조화되지가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자면 클로즈 업 기법이 독특하기 때문에 시선을 끌기위한 PV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오는 11월 8일, 그녀의 새로운 시작이 펼쳐진다. 솔직히 예전 전성기때와 같은 인기나 상업적 성공을 누리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무대에 선 이유는 그런 것에 연연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다시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스스로의 의지 때문이다. 그녀가 노래를 부름으로써 행복해하고, 남아있는 그녀의 팬들이 그녀의 노래를 듣고 행복해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부디 그녀의 작고도 큰 소망이 앞으로도 계속 어이질 수 있도록, 나 또한 그 소망에 작은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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