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Merry Christmas~
올해도 어김없이 저는 온갖 크리스마스 특집 프로그램들과 함께 보낼 것 같네요;
(방콕이라는 말을 조금 돌려서...;)

저는 이번주 화요일날 반년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_^;
좋네요. ...좋군요. ...정말 좋아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역시 맛있어요!!
6조의 쪼매난 골방에서 난방없이 덜덜 떨던 악몽의 나날들도 잠시 안녕~
친구들이 슬슬 만나자고 불러대는데 너무 귀찮을 정도로 집이 좋아요.
다음주면 다시 돌아갈텐데 제 방 침대의 푸근함을 그때까지만이라도 더 오래 느끼고 싶은;;
못잤던 낮잠도 아주 실컷 즐기고 싶어서... 난방의 훈훈함도 행복해요.

흠흠
제목 그대로 저는 요즘 시루시만큼 포르노그라피티의 Winding Road를 줄창 듣고 있습니닷.
사실 저는 미스치루 다음... 아니 만큼; 포그라를 좋아합니다.
하모니카 소리가 너무 좋아서 간주 부분만 리플레이 해, 쭉 그 부분만 들을때도 있지요.
PV도 특이하고 깜찍해서; 하루종일 보고 있어요.
아키히토상(보컬)이 진짜 간만에 만드신 러브 발라드인데,
전 정말 이 분 목소리가 처음엔 발라드엔 절대 어울리지 않는; 아니 어울릴 수 없는 목소리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사랑이 부르는 곳에' 때만해도 그저 눈감고 피아노치는 모습이 멋질 뿐이었으니...;
근데 아키히토상의 그 특유, 본음에 충실하여 굴곡없이 곧-게 질러준 후에 끝에 살짝 떨궈주는 정직한; 창법으로도
이렇게 가슴을 따땃하게 해주는 러브 발라드가 가능하구나 느끼고 있어요.
게다가 '아직 너를 좋아하니까...' 이 진부하고 재미없는 가사가 왜 이렇게 무네큥;인지... ㅠ_ㅠ
곧 스물둘이 되는 이 처자가 늦게 온 사춘기를 제대로 느끼고 있나 봅니다, 아무래도...
얼렁 떨쳐내야 할텐데... 흄.
시루시의 '함께 살아갈 수 없다고 해도 어차피 사랑해버릴 것 같아' 부분에서는 거의 우는 수준이니...-.-;

사쿠라이상.
당신의 다~링 다~링, 오~ 마이 다알~레에에엥~ (;;) 의 절규는 좀 미치겠어요...ㅠ_ㅠ

으으으음
크리스마스는 각자들 취향에 맞는 러브 발라드와 함께 보내시는건 어떨런지...
ㅠ_ㅠ 두서없는 글로 불쑥... 죄송합니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