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쉐바입니다 ^^
제가 일본사이트의 게시판을 거의 매일 둘러다니는 편입니다. 그 곳에서 몰랐던 정보도 많이 얻고는 하지요.
그래서 홈이 나올 시기쯤에 봤던 내용이 하나 있는데.. 어느 라디오에서 사쿠라이와 코바야시가 둘이 함께 "상쾌한
노선은 이번 앨범으로 끝이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무슨 뜻이냐면 말 그대로입니다. ㅋㅋ;;
코바야시가 단독으로도 한 말이 있는데 "Mr.Children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한대로 품고있는
그룹이다. 사쿠라이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다" 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밴드의 음을 더 강조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정리를 해보면..
여러분들은 20th 싱글인 "야사시이 우타(상냥한 노래)"라는 곡을 기억하시나요? 원더풀 앨범14번에 들어 있는 그
곡이죠? ^^ 이 곡의 가사에 숨은 내용을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끄적여보겠습니다.
이 곡의 가사, 특히 후렴의 절정을 보면
1절의 가사는 " 영혼의 노래 "
2절의 가사는 " 후회의 노래"
그리고 3절의 가사가 바로 노래의 제목인 " 상냥한 노래 " 입니다.
여기서의 노래는 곧 자신들의 노래를 의미합니다.
1절인 '영혼의 노래' 는 바로 1집부터 4집까지의 노래를 의미하고, 2절인 '후회의 노래' 는 5집부터 Q앨범인 9집까지를
뜻합니다. (미스치루의 시대에 따른 곡의 흐름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공감을 하실겁니다. 확실히 5집부터는 시니컬한
곡과 자신의 나약함, 세상을 어둡게 보는 시선 ...등의 곡조와 가사로 이루어진 곡들이 많이 존재하지요?)
'상냥한 노래'라는 곡의 가사 전체를 다시 흝어보시면 아실 수 있을거에요. ^^ 그래서.. 다시 말하면
Q 앨범까지의 시기 때 베스트 앨범도 단 한장도 내지 않았던 그들이 그 시기에 베스트 앨범을 낸 이유도 그 당시까지의
자신들을 정리 정돈하자는 의미로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스트앨범 발매 직후에 '상냥한 노래'를 발매하죠.
2절까지의 가사로서 지금까지 했던 자신들의 음악을 표현했고, 마지막 3절의 가사에서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겠다라는
표현을 적나라하게 합니다.
" 상냥한 노래, 잊고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작은 불을 지필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기쁨에 가득찬 노래"
이 가사가 앞으로 자신들이 할 노선의 음악을 암시했던 부분입니다. (실제로 이 이후로 나온게 원더풀부터 시작해서
시후쿠, 알라뷰, 홈 등등이죠 ^^)
다시 돌아와서. 그들은 확실히 디스커버리 때나 큐로 돌아가겠다는 말은 전혀 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쾌한 노선은 이번 앨범으로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떤 음악을 그들이 해나갈지는
솔직히 사쿠라이 마음입니다만, (ㅋㅋㅋ;) 무한한 가능성을 품게 해주는 말로 저에겐 다가왔습니다.
그러니 디스커버리나 큐를 특히 사랑하시는 분들도.. 이번 앨범은 HOME이란 타이틀과 사쿠라이가 여태껏 해왔던 음악
이 이미 예견했었듯이 디스커버리 풍을 기대하셨다면 당연히 실망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을 그 디스커버리
나 큐라는 음악 하나만 해주길 바라는 건 팬의 에고 일수도 있습니다.(저도 물론 이 앨범들을 더 좋아합니다만 지금의
미스터칠드런의 음악도 무지 좋아합니다.^^ ) 그러나 그들이 말했듯이 다음 앨범에선 혹시나 디스커버리같은 게 나올 수
도 있지요 ^^ 중요한건 지금의 그들의 음악을 존중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
ps) 예전 1월쯤에 일본의 어느사이트 게시판에서 한 유저가 비사이드 앨범 발매를 예견했었는데요, 아마 어딘가의 관계자인가봐요 . ^^ 그가 또 한 예견을 냈습니다. 7월에 새싱글이 나올거라고 하는군요. ㅋㅋ 저도 믿거나 말거나상태이지만
너무 잘 맞춥니다 이사람 ㅎㅎ 그래도 반신반의 상태입니다 (너무 기대하다가 만약 아니면 실망하기때문에 ^^)
그 어두움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팝자우르 투어와 베스트 앨범의 발매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그리고 조금씩, 때로는 급변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건 크나큰 즐거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