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싸이트가 조용한걸보니 원더풀 회원님 모두들 바쁘신가봐요 ^^
지금 퇴근해서 글올립니다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정팅에서 만난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호텔에서 일하고 있어요
원래는 인사관리부이지만, 크로스트레이닝으로 현재 몇달간 프론트에서 일하는데요
오늘은 특별하게, 룸써비스에서 일하게됬어요
오늘 예약손님수가 적어서 프론트가 조용하고 룸써비스의 두명이나 아파서 결근한 관계로.
난생처음으로 한거지만, 뭐, 시킨음식 신속배달;;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했는데요
오후에 룸써비스신청이 들어온 방에 가서 벨을 울렸습니다
좀있다 문을 열어주신 손님...벗고계셨습니다!
완전 전라로, 당당하게 서계시길래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아무렇지 않음을 가장하여 카트를 방안으로 밀고들어가서 세팅을 하고, 정중히 인사하고 돌아나왔네요
(머릿속에선, 저건 벌거벗은 임금님의 보이지않는 옷, 벌거벗은 임금님의 보이지않는 옷...자기최면;;)
나와서 룸써비스대기실에 돌아와서 매니저에게 말씀드렸더니, 그럴때는 들어가기전에 손님께 옷을 입어달라고
요구하라고 하시더군요
당시에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그런 기본적인 생각도 안들었어요
왜 룸써비스의 스태프들이 거의다 남자인지가 이해가 가는 날이였습니다
참, 별의별 손님이 다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못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