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가운을 입은 남자가 믹서기와 함께 등장한다. 그가 들고 나온 것은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아이폰. 곧이어 이 남자는 아이폰을 믹서기에 넣는다.
'설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믹서기의 작동 버튼을 누르는 남자. 믹서기 안에서 아이폰이 처참하게 부서져 가는 과정이 보인다. 잠시 후, 아이폰을 넣었던 믹서기에는 까만 재만 남아있다. 남자는 믹서기에서 나온 아이폰의 재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 경매에 올리겠다고 말하며 동영상을 마무리 짓는다.
<'willitblend' 홈페이지>
아이폰을 망설임 없이 믹서기에 갈아 버리는 이 동영상은 'willitblend'라는 외국의 믹서기 판매업체 광고다. 'willitblend'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장난감 로봇과 자동차, 치즈가 들어 있는 캔 등을 'willitblend' 믹서기로 갈아 버리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willitblend' 믹서기의 광고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발하다'라는 반응이다. 음식물이 아닌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의 딱딱한 물체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광고를 보니 믹서기의 성능에 의심이 가지 않는다는 것. 네티즌들은 '아이폰이 가루가 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믹서기가 무섭다' '광고 효과로 손해를 보는 일은 없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willitblend' 믹서기 광고 동영상에 쓰인 아이폰의 재는 7월 20일까지 '이베이' 경매에 부쳐지며, 낙찰자에게는 400달러 상당의 'willitblend' 믹서기를 선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