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입대후 처음으로 시골에 갔다왔어요.
어렸을적 1년정도살았던그곳......
전라도는... 아주 한적해요... 사방을 둘러봐도 시야에 거슬리는게없어요..
허나 시골할머니댁 한옥은 다 무너져버리고 컨테이너로 만든 집이 떡 있더군요 -_-;
명절때만되면 온친척모두모여 놀던그곳 이젠 없더군요..
다들 나이도 마니 먹어버렸고..
그래도 아직 할머니도 생각보단 정정하시고, 위암땜에 위를 없애버리신(ㅠㅠ) 고모님도 생각보단 괜찮으시고...
추억이 깃든 장소로 가는건 언제나 절 이상하게 만들어요.
허나 이젠 부뚜막도 아궁이에 눈물 줄줄 흘리며 불을 지펴볼수도, 대나무짤러다가 활만들어 활쏘기도, 곤충 동물잡기도 쉽지가 않네요.
문하나열어놓고 무럭무럭자라있는 푸르른 밭과 하늘을 보며 그런생각을 좀 해봤죠..
비포장도로도 이젠 하나도 없고 (예전에 비포장도로 지날때가 제일좋았음...단지 덜컹거려서 ㅡㅡ;) 그래도 그런 변화한것 하나하나 다 몸으로 느낄수있다는게 신기했어요.
휴~ 가족간의 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됬던 하루였네요 ^^:
도시화도 좋지만, 농촌은 농촌대로 장점을 살려서 친근한 이미지를 유지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