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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에서 탄생한 스카(SKA)는 '읏짜읏짜'하는 변박 형식의 비트가 중심인 신나는 리듬음악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이미 한국에도 김종서의 '실연'이란 곡으로 알려져, 수많은 팬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탄생 초기부터 여러 장르와 혼합되어 발전한 '스카'음악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기 시작해 급기야 세계적인 밴드를 탄생시켰다.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이하 '스카파라')라는 밴드가 그들이다.
'스카파라'는 1980년대 후반 12명의 멤버가 거리와 클럽을 중심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데뷔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팬들은 그들에게 18년 동안 끊임없는 사랑을 보냈다.
원년 멤버 야나카 아츠시(40)는 "스카는 춤추기 쉽고 어떤 장르에도 접목을 시킬 수 있어 어느 곳에서든지 어필할 수 있어 사랑을 받아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스카파라'의 음악을 듣고 스카밴드를 만들었다는 한국 스카밴드도 있다.
이름하여 '킹스턴 루디스카'. 이번 스카파라의 첫 한국공연에 오프닝 밴드를 자처하고 나왔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스카밴드들의 신나는 공연장을 다녀왔다.

사진부 VJ 서경덕기자 jerald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