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높게 치솟아 정말 하늘을 펄럭펄럭 날아다니고 있는 비행기표 값 때문에 -_-;;
그리고 아부지와의 끊임없는 마찰덕분에...
한국행을 포기해버리려다가 -_-;;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안하면 일본에 있어봤자 일본어 한마디도 못 써보고 학교 도서관에서 썩어야한다는 슬픈현실 덕분에 생각에도 없던 한국행을 덜컥 결정해버렸습니다.
사실 배도 표가 없으면 큐슈의 쿠마모토에 가서 친한 일본인 지인과 열심히 놀고 도쿄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_-;;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일본어로 한달간 중얼거리는거를 쉬라는 건지... 한국 갈 예정으로 잡은 월요일날 배편은 전부 예약가능한 상태였더라죠...
그래서 덜컥 예약해버렸습니다. (뭐, 아직 돈은 입금한 상태도 그쪽에서 연락온 상황도 아니지만)
저질러 놓고 아부지에게 한국간다고 하니까..
급구 반대 -_-;; 오지 마라는데 ...
오늘 학교 담당 교수님과 여러가지 말(여름방학 잠시 귀국이라던가 공부에 대한 이야기)을 했는데...
아비라는 존재는 자식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내비치지 않는 존재라고 말씀하시면서,
한국에서 열심히 쉬고 공부할 자신있으면 가라고 적극 권유해주시더군요.
덧붙여 인간은 의지가 나약한 존재이니 -_- 이 점을 명심하라는 조언까지...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가게되니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진짜 가도 되나라는 생각도 스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