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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에 새마음으로 어울리는 미스치루 노래?

2006.01.01 19:26 조회 수 : 1075 추천:8





이름도 없는 길 위에서 히치하이크를 하고 있어 무릎을 감싸 안고 기다리고 있어

여긴 엄청 황폐해서 인기척도 없는걸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

진입금지랍시고 모든 걸 거절하고 쫓아내버린건 나 자신이니까

아무도 맞으러 오지 않는다는건 잘 알고 있다구 하지만 이젠 좀 기다리고 싶어

살아있는 의미같은건 없지만 그렇다고 죽고 싶은 것도 아냐

이렇게 오늘을 보내고 있지


갓태어난 우리들 앞엔 그저 끝없는 미래가 있어

그것을 믿는다면 무엇도 두려워 하지 않았어

그리고 지금 내 눈 앞을 가로막은 뻔한 미래를 믿고 싶지 않아서

눈을 감고 보내고 있어


한 여자가 모는 차가 멈춰 서더니 태워준다고 말하더군

나는 고맙다며 차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아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했지

잠시 달리자 나는 단단한 좌석에 기분이 나빠지고

여자가 하는 얘기에 맞장구 치기도 지겨워져서 자는 척 했어

우리들은 예정대로의 코스를 달려왔어

적어도 골까지


처음 만난 날 우리들 앞엔 그저 아름다운 예감이 들어서

그걸 믿은채 달콤한 사랑을 할 수 있었어

그리고 지금 소리없이 다가오는 이 이별의 예감을 믿고 싶지 않아서

빛을 찾고 있어


갓태어난 우리들 앞엔 그저 끝없는 미래가 있어

그걸 믿는다면 무서운 것 없이 있을 수 있었어

그리고 지금 내 눈 앞을 가로막은 뻔한 미래를 믿고 싶지 않아서

조금만 발버둥치고 있지

언젠가 내 눈 앞을 가로막을 뻔한 미래를 바꿔 보이면

이 가슴에 새길 수 있어

자길 믿는다면 자, 미래가 움직이잖아




히치하이크를 하는 나를 맞으러 가자구





ps . 미라이가 멜로디와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