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노히라/쿠루미 새싱글이나왔는데
웬 Q 앨범 수록곡의 감상이냐하시면
할말없습니다만-.-;
이제 벌써 12월이 되어서
작년에 이맘때쯤
이곡을 가사까지 알게 되었을때의
감상을 살짝 올려봅니다--;
그때는 국내에 얌전히 공부하지않고
감히 도전정신으로 캐나다에가서
조금 힘든 유학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가사를 알고나서 정말
이노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Q앨범을 들을때 이노래는 그다지 와닿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いっそ歸ろ-か? 日歸りじゃどうだい? 十二月 (
人戀しの海外 もどかしくて變だ 好きだ
이부분..
그때 저는 외국인의 집에서 홈스테이 하는것에
정말 지쳐있었고(서로 안맞아서)
학교란곳은 뜻이 맞고 한 친구가 없었고
낯을 가리기때문에 말을 잘 안하니까 현지 애들의 놀림상대로밖에 되지않고
매일 숙제에 시달려 밤을 새고
한국학생들은 점수를 잘 주지도 않는 선생님들에 질려서
학교를 폭파시킬까하는 이상한 생각까지 하고있었어요.
당장이라도 우리집에 돌아가고싶고
내가 이곳에 왜 와서 혼자 이렇게 고생하고있는가?
내가 아는 사람들이 보고싶고
온갖 감정이 섞여서 제정신은 아니었습니다.
街を うめ盡くす クリスマスツリ-を見てたら
涙が出て来た
너무 가사가 공감이 가서
이부분에서 같이 울어버렸어요
(..==)
지금생각하면 어이없지만
분명 그때는 12월이고 크리스마스가 곧이었지만
전 30살도 아니고 뉴욕에있지도않았고
노래에서의 처지가 그때의 제 상황과
그렇게 비슷한것도 아니었지만
어딘가 너무 공감해버려서
눈물이 났던것 같아요~_~
사쿠라이 아저씨 목소리도 참 특이했고-_-;
으..근데 무슨 경험담 같이 되어버렸네요;
어쨌든 그렇게 공감하고 나서
유학가기전에 들었던거보다
색다르게 들리기 시작했고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어요.
전 외국에서 생활한 적은 없지만.. 예전에 외지에서 자취생활을 했던 적이 있어서..왠지 그것만으로도 이 노래 들으면서 노래속 사쿠라이를 '접했어요'^^
딱히 노래속에서 희망이나 그 비슷한 어떤것을 보여주지 않아도
힘들었을때 그저 진심으로 '공감'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따뜻해지고 용기가 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