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HOME

군생활 2년과 미스칠의 함수 관계

2004.06.08 19:51 조회 수 : 355

  전역 8일 앞둔 군인입니다.
어쩌다 부대 근처의 교회로 봉사활동 나왔다가 시간이 남아서  간단히 몇 자 적습니다.
  제가 군 생활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그룹이라면 들국화, 레드 제플린 그리고 미스칠입니다.
이병 위로휴가 나와서 It's A Wonderful World 앨범 구입해서 귀에 꽂다시피 살고,
일병 정기휴가 나와서  Mr.Children CONCERT TOUR POPSAURUS 2001 상영회 관람하고
(끝나고 추첨해서 쿠보타의 판넬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GOOD!)
병장 정기휴가 나와서 シフクノオト구입해서 밤마다 듣고 있습니다.
   해병대에 있다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일음 듣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선임이나 후임이나 처음에 일본--이라는 얘기만 나와도 알러지 증세 보이는 사람도 있고,
   외출 나가서 노래방에서 HERO나  Youthful days부르고 싶어도 분위기 다운 될까
   열심히 탬버린 두들기면서 "사랑은 아무나 아무나 하나~" 열창해야 했고.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미스칠의 몇 곡이 그간 힘들었던 제 군생활의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군요.
  휴가 나올때마다 가사 번역 올라온 것 프린트해서 몰래 들고가 새벽에 근무갔다오면 화정실에서
담배 물고 열심히 읽었지요. 그 중에 기억나는 가사 몇 줄은

....잔혹하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아마 충분히 나도 어른이 되었겠지
    슬프진 않아 절실한 마음도 없어, 단지 이렇게 반복되어 왔던 것들이
    그래 이렇게 반복되어 갈 것들이 기쁘고, 사랑스러워 .... (HERO에서)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내가 찾던 곳과 다르다고 해도
     틀린 게 아냐 분명 해답이란 하나만 있진 않을 거야...(Any중에서)

  마음 속을 후벼파면서도 보듬는 듯한 기분은 미스칠에 빠져 보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노래해주고 있는 듯한
  그 따스함은 아직도 잔잔하게 온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새 싱글에서도 아직 그들의 잔잔한 열정은 식지 않았더군요.
    전역 후에도 미스칠은 여전히 제 영혼의 벗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미스터 칠드런의 곡을 듣고 느낀 점을 적어주세요. [20] 강동현 2003.09.03 2704
115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10대 명곡 ★ 名もなき歌 ★--------下---------- [11] TERU 2004.08.18 615
114 抱きしめたい~ 다키시메타이~너무 좋아요ㅋㅋ [5] wiecy 2004.08.18 323
113 Tomorrow Never knows [3] amuro249 2004.08.17 190
112 名もなき詩. 사랑엔 이름이 없다. [3] snowcat 2004.08.16 238
111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10대 명곡 ★ 名もなき歌 ★--------上---------- [8] TERU 2004.08.11 536
110 空風の歸り道 [1] 2004.08.04 184
109 LOVEはじめました [5] 이준관 2004.07.29 171
108 조그마한 손바닥에서 인생을 배우다. [5] Classic 2004.07.28 228
107 LOVEはじめました의 사쿠라이의 말장난 [5] robot 2004.07.27 338
106 LOVEはじめました [1] 이준관 2004.07.23 169
105 DISCOVERY - 光の射す方へ~ [4] 이준관 2004.07.15 251
104 シ-ソ-ゲ-ム ~勇敢な戀の歌~ (시소게임 ~ 용감한 사랑의 노래) [7] 2004.07.13 244
103 【es】~Theme of es~ : 내 삶의 안정제~.. [1] 황영식 2004.07.01 173
102 シフクノオト앨범 - 11.タガタメ [3] T.B 2004.06.23 304
101 미스터 칠드런 왕초보 감상기.. [9] 정재형 2004.06.13 395
100 I'll be [3] 랑겔한스섬 2004.06.12 272
» 군생활 2년과 미스칠의 함수 관계 [5] 2004.06.08 355
98 내가 뽑는 최고의 미스치루곡. "innocent world" [9] 로리™ 2004.06.08 450
97 Sign. [2] 로리™ 2004.05.30 291
96 Youthful days 를 듣고^^ [2] amuro249 2004.05.28 154
95 이번 Sign 싱글 감상평 [11] 스타일리시 2004.05.25 407
94 雨のち晴れ... 그 리믹스 버전에서의 놀라움.... [1] 이성만 2004.05.03 205
93 [감상] 새싱글 Sign. 미스치루 그 서정성에 대해. [5] 밤샘작업 2004.04.16 607
92 11th Album - Shifuku no Oto 리뷰+감상. [7] 미칠까? 2004.04.09 521
91 새 앨범 11Th「シフクノオト」감상~ (Feat. 유호님, 스탈님, 죠님, 밤샘군,[es] 님 & チェリ-님 ) [23] TERU 2004.04.06 834
90 우울한 일상속의 " la la la" [5] 황영식 2004.04.05 263
89 3rd 앨범 'Versus' 1번 트랙 'Another mind'를 듣고... [2] 도모토 3세 2004.04.04 220
88 Mr.children - くるみ 엄청 강추!!! [8] 김봉만 2004.03.30 484
87 나를 깨우는 음악 蘇生.... [7] 스탠다드s 2004.03.20 439
86 つよがり [3] 랑겔한스섬 2004.03.19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