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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はじめました

이준관 2004.07.29 23:06 조회 수 : 171

그냥 요 앞에 글을 올리신거 보고 고갤 끄덕이다가
가사자체만 봤거든요
"거짓없고 꾸임없는 그마음만이 있다"는 가사가 주목이 되어서요
사쿠라이가 역설적이고 은유적으로 가사에 말장난 같은 의미부여를 좋아하고
혹은 이 앨범의 원제가 아름답고 추악한 세계라고 해도
뭐하러 거짓없고 꾸밈없는 그 마음만을 후렴에서 강조했을까 하네요?
"이 가사에 말장난을 쳐놨습니다 그래도 끝에 거짓없이 꾸밈없는 그 마음을 그와중에 알아주세요" 나
"말장난이 아니라 세상이 이런거에요 라고 말한다음 꾸밈없는 그 마음을 알아주세요" 거든요?
아무래도 후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시간상으로 구분 지어서 설명해주신글이 참 맘에 들었어요 이해하기도 쉬웠구요
그런데 가사란게 다만 써놓은것을 읽어보고 느끼는게 아니라
화자가 사쿠라이라면 말을 통해서 전해주는 거잖아요
그냥 이런일이 있었어라고 얘기 한다면 그런일이 있었구나 겠지만
무슨일이 내게 생겼는데 내가 말하는 걸
쉽게 생각하지마 내 말을 어렵게 되풀이한다면 그 뜻을 알수 있을거야
이건 아닌거 같거든요
메멘토 부류의 영화는 뭐랄까 더이상 반전을 기대하는 관객을 조롱하는 조라고 친다면
잔뜩 어려운 영화로 만들어 놔서 이영화 보신분이라면 2-3번 쯤은 보셨을테니
시적인 표현을 더 바라고 극적인 요소에 감동하는 가사를 바라는 우리에게
조롱하듯이 이런 가사를 썼을 거란 생각은 좀 안하게 되네요
이 노래 가사를 어렵게 곱씹으신다면 그때 이가사에 감동하실겁니다
라는 생각은 아니거든요
물론 요 전전 글에 시체앞에서 카메라로 브이하며
사진 찍는 걸 그냥 생각난데로 썻지만 저도 잘못한게 바로 이 가사를 곱씹으려고 한거 같아요
그냥 처음 발자국 소리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변함없네"라는 말을 예전에 사귀던 여자에게 들었다.
좋은의미일까, 나쁜 의미일까?
잘 모르고 한참을 싱글거렸다.
불현듯 시선을 올려보니 극채색의 네온거리의 불빛이다.
아저씨에게 팔려서 호텔에서 당하는 소녀를 그린 영화를 생각했다.
길가에 서있는 트럭에서 파는 무슨케밥을 입에 가득.
시체를 돌려서, 불에 구워, 잘라찢은, 작아진 그 고기를 입에 가득 문다.

러브 시작했어요.
그것이 커졌네요.
러브 시작했어요.
아- 입맛에 맞으셨나요?
-----------------------------------------------------------------------
변하지 않고 자신에겐 소중했던 사람이
아직 자길 기억해주길 바라는 그런 사랑을 원하는 걸까 나는?
불현듯 길가에 널려있는 싸구려 사랑을 느꼈다
그래서 그냥 나도 길가에 있는 무슨 케밥이나 먹으면서
흔해빠진게 사랑일까라고 생각을 해봤다
흔해빠진게 사랑이든
내게 소중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든
과연 내(입맛)게 맞는것일까?






살인현장에 한가한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중고생들이 휴대폰 한손에 들고 카메라를 향해서 V사인을 해댄다.
범인은 어쨌든, 먼저 네놈들이 사형이 되면 좋겠다.
그러나 잠시후의 뉴스에서 나카타의 인터뷰가 있으니
그거 보고나서 생각해보자.
러브 차갑게 식었어요.
시대의 맞바람을 맞고는
러브 차갑게 식었어요.
아~ 단번에 마셔버릴수 있다면...
--------------------------------------------------------------------------
그냥 맹목적으로 살인 사건현장을 기웃거리는
불분명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내 눈에 멍청하고 미련해 보이는데
살인현장을 기웃거리는 구경꾼을 보고  
너희부터 사형이나 됬음 하며 TV인터뷰나 보려는
역시 나또한 무엇이 옳은 건지의 가치관따위 갖고 있지 않다
나카타 인터뷰를 일단은 봐야 하니까
사랑이 인스턴트이건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것이건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 난 무엇에 손을 들어줄 만큼 현명치 않아서
사랑을 생각하는 것 조차 식은것 같더라
그냥 구경꾼 같은 사람들 사이에 휩싸여
사랑은 식은 것 같더라
차라리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이지도, 생각하지도 않게
내 눈앞에 있는 사랑을 마셔 버렸더라면
좋을텐데
  






이 거리에서 서로 밀고잡아 당기며 우리들은 걸어간다.
조금 마찰이 있을지라도 상처나지 않고 마음을 잘 닦아가며 살아갈 수 있을까?
스님이 병풍에 스님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고 말하지.
그렇다면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는그대로의 사랑한다는 노래를 할거야.
의미같은 것은 없다. 깊이도 없고 운율도 맞추지 않는다.
다만 거짓없고 꾸밈없는 그 마음만이 있다.
러브 시작했어요.
매번하는 것이지만
러브 시작했어요.
작년보다  잘 되었어요.
러브 시작했어요.
그것으로 어른이 되었어요.
러브 시작했어요.
아- 입맞에 맞으셨나요?
------------------------------------------------------------------------
나이든 나의 옛여자이든
길거리에서 보는 구경꾼이든 뉴스에서 보게되는 나카타이든
그들은 나의 가치관과 감정과 상관되어진다
그래서 혹 그런것때문에 내가 상처나고 마음이 흐려 질 수도 있지 않을까?
스님이~ 처럼 말장난으로 말을 알맞게 꾸미는 사람이 있다더라
근데 난 솔직하고 싶다
(이게 노래의 주제인거 같은데요 상처를 주건 받건
꾸밈없는 말을 노래를 하는게 자신이어야 한다 생각하는듯)_
곧이 얘기하는 내 말에 상처를 받건 주건 상관없이
의미없이 얘기한다 깊이 없이 얘기한다
다만 거짓없고 꾸밈없는 그 마음만이 중요하다
사랑은 끝난것에서 시작해서 항상 되풀이 된다
사랑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해봐도 모르는 것처럼
불분명한 가치관을 가진 나다
하지만 또 사랑하게 된다
다만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될것이고
다음 사랑에서 또 한번 이런 생각을 할테지만
이처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랑을 또 하게 될거다
어렵더라도 난 다시 사랑하게 될거다
그게 흔해빠진 사랑이든 뭐든
내게 맞는 걸까? 생각하면서..



이렇게
그냥 가사를 읽은 데로 생각 해봤어요
은유라기 보다는 그냥 가사를 읽어보고선
사랑이 끝나게 된 다음, 다음 사랑을 하게 될텐데
다음에 내가 하게 되는 사랑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그떄도 잘 모를테지만
>더욱 성숙해질거에요
>저번보다 잘할거에요
>그러면서 또 사랑을 할거다
라는 것 같네요
앞서 설명해주신 글에 비함 제글 좀 덧없이 흐른 글이지만은요-_-;;;;
'It's A Wonderful World'에 맞게 세상의 여러 모습을 보인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네가 원하는 사랑을 내가 알만큼 얄궃게도 뚜렷하지 못하고
흐려져있어서 난 사랑이 뭔지도 모를 듯하다
하지만 나는 그 모르는 사랑을 하게 될꺼다 그게 바로 사랑의 시작이다
이렇게 단순히 말장난 보다는 가사자체 그대로이다를
말해주는것 같네요~~
제 생각이 틀리면 답을 주세요오-_-;;;  


P.S
근데 가사중에 사랑이 시작하고 식었다가 다시 매번 시작한다를 보면
역시 시간상 분류보다는 그냥 사랑의 차순을 그대로 보여주는듯해요~

P.P.S
시체 앞어서 카메라앞에서 포즈를 잡는 중고생들은
처음엔 그냥 잔인한 세상이구나 생각했는데요
문화대혁명떄 폭동을 일으켜 사지가
잘려나가는 젊은 여성운동가를 보기 위해 몰려든
몽매한 민중들을 보면서 루신이 사회를 한탄하는게 아닌
바로 그 민중들을 보면서 중국의 현실을 어둡게 봤었다네요
시체를 보러 몰려든 사람들에서 사회를 은근히 은유한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맹목적인 사람들을 보고 자신을 봤는데
자신도 또한 한심하더라 라고 결국은 그들에게 뽑으려했던
욕설의 비평을 할 자격이 있는게 나일까. 결국 나도
이 가사의 주제가 사랑이라면 사랑조차 제대로 모르고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바보라고 생각한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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