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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ildren - IT'S A WONDERFUL WORLD Review.

미칠까? 2004.03.05 05:20 조회 수 : 379

5월 10일. 그들이 바로 1992년 Everything 이란 앨범으로 메이져 데뷔를 하게된 역사적 기념일 이라고 하기엔 오버가 심하지만, 정말 뜻 깊은 날이다.

2004년 4월 7일에 나올 10번째 앨범을 기대하면서... 지금 나는 9번째 앨범인,  그들의 10주년 기념 앨범을 1주일째 매일같이 한번씩은 듣고 있다.

이 앨범은 10주년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미스치루 앨범중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뭐... 필자는 모든 미스치루 앨범이 명반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심해', 'Atomic Heart'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이다.

더군다나 전 앨범 Q 가 약간 독창적인 음악을 추구해 밀리언 셀러가 되지는 못했지만, 미스치루의 음악이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고있다는걸 증명해준 앨범이 되었다... 등장횟수 52번. 대단하지 않은가?

이 앨범은 필자가 볼때는 '심해'와 비슷하게 1시간 10분이라는 긴 곡을 듣는거와 같이 노래들의 연결과 트랙배치가 상당히 잘된 앨범이다. 특히 1-2-3-4 번 트랙의 배치는 정말 한 곡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정도이다.

이 앨범을 통해 미스치루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솔직히 그 당시에는 좋아하던 앨범이 아니였다. 필자가 처음 접한 미스치루의 곡은 'Any' 라는 곡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곡이였다. 하지만 왠지 'Any' 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앨범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이질감이 느껴졌던 앨범이였다.

하지만, Mr.Children 이라는 그룹을 더욱 알게되고 사쿠라이의 음악에 익숙해지면서... 저절로 9번째 앨범을 자주 찾게된다. 그 만큼... Mr.Children 이라는 그룹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앨범일지도 모른다.

※트랙 설명과 느낀점.

1. Overture
★ 필자는 미스치루 앨범에 간간히 껴있는 Intro 라 Interlude 를 상당히 즐겨듣는 편이다. Atomic Heart 에 있는'Printing', Bolero 에 있는 'prologue' 등을 즐겨 듣는다... 이 앨범 역시... 시작이 좋다. "시작이 성공의 반" 이라고 하는데... 정말 1번트랙이 이 앨범의 주춧돌 역활을 한다고 본다.

2. 蘇生
☆ 이 트랙은 1번이랑 연결되는 곡이며,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곡이다. 희망과 꿈을 테마로 하는 곡이며, 연주에서 그런 테마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Innocent World' 처럼 힘차지는 않지만, 마음에서... 뭔가 뜨거운게솓구치게 되는 곡이다.

3. Dear Wonderful World
★ 역시 2번이랑 이어지는 곡이다. 상당히 전개가 느리며...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상태를 연주하는 듯하다... 태초의 지구가 처음생겼을때 이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뒤에서 흘러나오는 베이스가 굵직해서 노래에 힘을 실어준다. 약간 너무 처지는 감이 있지만...

4. One Two Three
☆ 3번 트랙에서 처지는 흐름을... 한번에 바꾸는 곡이다. 하지만 앨범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거부감이 드는게 아니라 오히려... 좋은 효과가 나는거 같다. 필자가 이런 미스치루의 밝은 곡을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1집, 2집에서 볼수있는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는 곡이다. 가사가 일품인 곡 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도 이런 곡이 꼭 들어있으면 한다. 포크락 버젼으로 해도 재미있을듯한 노래이다.

5. 渇いたkiss
★ 미스치루 팬들이라면 모두 알만한 앨범곡. 어떤면에서는 12번 트랙, '君が好き' 보다 더 애절한 곡이다. '君が好き' 지금 앞을 향해가고 있는 연인들을 위한 곡이라면...   '渇いたkiss' 는 이미 아픈 경험을 해본 연인들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3번째로 좋아하는 곡이다.

6. youthful days
☆ 타키자와 히데아키나 후지키 나오히토 팬이라면... 드라마 'Antique' 의 주제가로 쓰였던 곡이다.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곡은 모두 Mr.Children의 곡!) 또는 미스치루 팬이라면 모두 알만한 곡이 아닐까? 전싱글이였던 '優しい歌' 의 부진으로... 미스치루의 하락기가 오는게 아니일까? 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는 그런 싱글이 바로 'youthful days' 였던것이다. PV 도 재미있으며 노래 가사말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 노래를 들으며... 킨키 키즈의 "도모토 츠요시" 군이 부르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앨범에서 2번째로 좋아하는 곡. (조깅할때 맨날 듣는다.)

7. ファスナー  
★ Fastener 라는 곡인데... 6번과 8번 트랙의 다릿목이 되는 곡이랄까? 6번과 8번 트랙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곡이라고 보면된다. 솔직히 이 노래는 그다지 인상깊게 듣는 곡은 아니다. 반주부분의 연주가 그래도 가장 인상깊었다.

8. Bird Cage
☆ 이 곡은 필자가 앨범을 맨 처음에 들었을때 상당히 거부감을 느꼈던 곡이다. Mr.Children 의 어두우면서도 무거운 분위기가 나는 곡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Any' 로만 들어오던 미스치루랑은 너무 달라서 거부감이 생겼던 곡이다. 하지만... 요즘에 앨범 들을때면... 항상 가장 크게 틀어놓고 듣는 곡이다. 미스치루 사쿠라이가 마음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절규를 발산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창법으로써 곡을 상당히 잘 커버한거 같다.

9. Love はじめました
★ 약간은 앨범에서 전체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곡이다. 약간 가사가 조금 비평적이긴 하지만, 이런 사쿠라이의 거칠은 표현은 '名もなき 詩' 에서도 찾아볼수 있는거라서 그리 놀라지는 않았던 곡이다. 거침없이 내 뱉는 사쿠라이의 말이... 차갑지만, 와닿는 곡이다. (뭐... 100%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10. UFO
☆ 10번 트랙이 'UFO' 도 앨범의 틀에서는 약간 벗어난 듯하지만... 앨범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미스치루 팬들에게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가사가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내면적으로 담고 있는 뜻이 상당히 함축되어있다. 연주가 너무맘에 들던 곡이였다. 가사면에서 약간 호소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싱글로 나왔으면 어떤 성적을 냈을지 상당히 궁금하기도한 곡이다.

11. Drawing
★ 'youthful days' 의 커플링이였으며, 아주 유명한 앨범 수록곡이다. 가사가 상당히 시 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연주역시 아름다운 곡이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들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질곡. 곡 중간에서 노래가 한번 바뀌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맘에 든다. 유성이 떨어지는 듯하게 너무 연주를 잘한거 같다.

12. 君が好き
☆ '君が好き' 는 미스치루의 발라드로 널리 알려진 곡. 2002년 신년에 싱글로 선보인 곡으로써... 연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발라드이다... 언제 일본에서 설문조사를 했을때... 20대 남성이 자기의 여자친구한테 불러주고 싶은 노래 1위를 한적이 있다고 들었다. 가로등의 불빛을 맞으며 걸어가면서 들어보라... 노래가 200%의 힘을 발휘한다. 개인적으로 초창기 발라드인 '抱きしめたい' 를 더 좋아하지만... 이 곡역시 명곡이다.

13. いつでも微笑みを
★ 언제라도 미소를...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곡. 연주가 재미있으며, 휘파람또한 곡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리는 역활을 하는거 같다. 이 노래를 들으며 살며시 미소짓고 있는 당신을 찾을지도...

14. 優しい歌
☆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는 곡이 아니다. 가사는 좋지만, 미스치루의 깊은 맛을 찾기가 힘든 곡이라고 할까? 처음에는 미친듯이 많이 들었던 노래이지만, 상당히 빨리 질리게 되어버린 곡이다. 하지만... 곡의 배치가 상당히 좋았던거 같다. 이런 노래가 14번, 앨범의 끝에 들어가게 된거는 정말 좋은 결정이였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앨범 마지막에는 다음앨범을 기대하게 만드는 뭔가 희망적인 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뇌리에 남는 임팩트가 강한곡이나...)

15. It's a wonderful world
★ 조용한 곡이다. 3번과 비슷한 맥락의 곡으로써... 엄청나게 평온하면서도 약간 웅장한 감이있어... 마지막 곡으로는 딱이다. 클라이막스로 올라가면서 가슴속에 뜨거운걸 느낄수 있다.

Mr.Children 의 9번째 앨범인 IT'S A WONDERFUL WORLD. 10주년 앨범에 걸맞게 웅장한 스케일이며, 앨범수록곡들이 다른 앨범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 앨범이다.

4월 7일에 나올 10번째 앨범은 벌써 비평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스치루 최고의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Mr.Children 은 이번 앨범을 맞이하여... 데뷔 12주년이 된다. 정말로 팬으로써 기쁘기도 하고 또한 앞으로 15주년, 20 주년, 나아가서 30주년까지 봤으면 좋겠다.


PS: 이번 앨범... 자켓은 대략 황당했으나... 그래도 그런 심플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가 바로 Mr.Children 이라는 그룹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필자는 한없이 기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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