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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ly kiss

버즈 2004.01.05 10:37 조회 수 : 440

이곡도 무진장 좋은데 곡 감상에 없는것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적어봅니다.
원더풀님들중에 많은 분들께서 미스치루의 곡들에 대한기억이나 추억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저의 경우는 나름대로 특별한 추억들이 많았거든요... 아는사람 없는 타지로 와서 적응해야하는것도 그랬고... 직장생활도 아닌 그저그런 조그만 장사나 사업같은거 시작할때나, 그만둘때... 항상 미스치루의 노랠 들었습니다.

이 곡은 제가 대전이라는 도시에 내려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때, 일본의 미스치루 사이트들을 뒤져보다가 신곡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 곡이 구찌부에였음을 알았습니다. FM 라디오에서 녹음한것이었고, 1분도 안되는 짧은곡이었지만, 무척이나 따뜻하고 좋은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일본웹에서... 이곡 커플링이 더 좋다는 글들이 자꾸만 올라오더라구요... 제 기억에 구찌부에 발매하기 20여일전쯤으로 기억되네요...
이리저리 뒤지면서 과연 어떤곡일까 찾다찾다... 거의 포기를 했고, 그냥 시디가 나오면 구입해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미루다가 들었을때의 그... 느낌이란...

첫 느낌은... 미국 서부시대의 bar의 밝은자리 한켠을 차지하고서 주절거리는 남자의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가사는 제외하고... 노래를 자꾸만 자꾸만 듣게 되더라구요... 공간감이 별로느껴지지않는(미스치루의 보컬은 공간감없이 녹음한곡들이 꽤나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낫 파운드) 건조한 목소리의 사쿠라이의 목소리도 ... 묵직한 드럼... 기타... 그리고 곡을 받쳐주는 느낌을 넘어선 베이스 소리까지...  이런 노래를 만든 사쿠라이가 무진장 감사하게 느껴지고... 이런노래를 찾아서 들은 제 자신도고맙게 느껴질정도의 ... ㅎㅎㅎ
그 뒤로 한동안 정말 정신없이 반복해서 듣다가...
어느날 갑자기 너무들어서 질려버리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들을정도까지 되어버렸습니다... 그 뒤로는 하루에 한번이상은 안듣게 되더라구요...  심해 앨범과 함께 이 곡은 매일 한번씩 안들으면, 하루가 허전할정도로 제 마음속에 깊게 들어와있는 노래입니다... ^^
물론 가사도 좋지만...  그 이외에 모든부분이 더 완벽하게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  적어도 제 마음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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