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래원씨의 [Mr. 소크라테스]를 보고 왔습니다.
평을 하자면 돈내고 봐도 전혀 아깝지 않음.입니다만
오락영화에 대해 편견이 없는 인간인지라,
아니, 외려 자기 스타일에 빠져 중심 못잡고 허우적대는 영화보다는
간단명료한 오락물을 영화 본연의 가치로 높게 치는 인간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Mr. & Mrs.Smith]를 괜찮게 보신 분들이라면 추천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Mr. & Mrs.Smith]보다 살짝 더 재밌습니다.
유머나 개그는 역시 그 나라 사람들끼리 재일 잘 통하는 법이니...^^;
아.. 유머래 봤자 3류 깡패 유머였지만... 나름 상쾌,통쾌하더군요.
게다가 '구동혁'이 말하고 싶어하는 건
[악법도 법이다]가 아니라 [*같은 것들은 *같이 해줘야지]인 듯.
무엇보다 민주사회에서 법치주의에 입각한 사회안정을 구축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잘난 세상이 그런 원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
조금은 마초적인 발상이지만
이런 주인 못 알아보는 개, 내지는, 주변인들께서
그런 썩은 가지는 알아서 제거해주길 기대하는 심리가 적용되는듯.
여튼, 영화 전반에 강우석 감독의 입김이 물씬,
한마디로 매우 마초적이긴 합니다만
딱히 안티 페미니즘이라고 할만한 구석이 없는 이유로
즐겁게 두시간 때우다 나오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 저는 이렇게 보았습니다만,
오늘 평론 하날 읽어보니 아주 제대로 갈궈놨더군요.
[공공의 적 3]이라고요.
큭...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공의 적 2] 보다는 낫던데요..^^
뱀다리.. 동혁아, 크리톤을 이 잡듯 첫장부터 끝까지 뒤져봐라.
[악법도 법이다]라는 명언(?)이 나오나... -_-;
그런데 [악법도 법이다.]라는 거 아직도 교과서에 실립니까?
인권위에서 분명히 빼라고 권고했다는 걸로 아는데...
인권위의 권고는 굴러다니는 개똥만도 못한가 봅니다.
번역자의 빈곤한 실력인지... 일본학자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오역인지...
혹은 유신시대 독재자의 자기 합리화의 영향인지 몰라도...
몰상식을 상식으로 통용시키는 이 사회가 진정으로 건강한지 걱정된다.
박정희 죽은지가 언제고 군사정권 끝낸지가 몇 년인데
아직도 그 유신독재의 망령에서 벗어나질 못하나...?
뱀다리 또 하나...
U2 밀록 다시 올려주신 분, 여기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실수로 지워서 다시 받아야하나 고민했는데 덕분에 살았습니다.
다만, 배우가 영 맘에 안 들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 좋아하는 배우라-_-)
U2 밀록 다시 올려주신 분 ->저인데요, 받아놓은 것 잊고있었는데 보니 있더라구요
저도 naru님이 올려주신 덕에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