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 내린 (갑작스런) 폭설로
항공기가 캔슬되었다느니 고속도로가 닫혔다느니,,
해서 못 오나?? 싶었지만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주제, 두서, 말미 모두 무시한 공연 얘기와
그 밖의 얘기 등등,, 좀 깁니다만 -_-
우선 결과? 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연히; 매우 좋았고, 오버를 하자면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앞으론 그들의 투어에 맞춰 휴가를 계획해야겠다는
그런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17일 공연 때는 스탠드 저- 뒷자리여서
미스치루가 저기 어디쯤 있구나-정도로 보였는데
그 넓은 무대를 사쿠라이씨가 열심히 뛰어다녀주어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당연한가;;)
원래 들 그런 건지,
제가 앉은 쪽만 그랬던 건지 다들 너무 얌전하셔서;;
(간혹 귀여운 목소리로 사쿠라이~상~ 하는 정도?)
게다가 제 옆자리에 계신 분이 키가 작으신 장애우이셔서
광분했다간 여럿에게 폐가 되겠구나 싶어 얌전히 관람했어요
그래도 그 근방에서 제가 제일 흥분했던 것 같지만-_-
타하라오빠의 포커페이스, 나카케의 감전된 듯한 모션,
그리고 오버쟁이 젠-은 DVD로 보던 것과 비슷했는데
사쿠라이씨는 왠지 느낌이 달랐어요,
DVD로 볼 땐 그냥 노래하고 몇 마디 하고,,그 정도였는데
뭔 말을 그리 많이 하는지,,
거의 못 알아듣는 입장 -> 어찌나 원통하던지
18일 공연은,
무리를 하여 (NAOTO님 표현처럼) 옥션질;로 구입한 결과
아리나석 9번째 줄이라는 쾌거를,,; 가깝더군요!
공연을 봤다는 그 자체의 감동에 '얼굴이 보인다'는 감동까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_<
사쿠라이씨의 컨디션은 매우 좋은 듯 했어요,
초반부터 막 달려주시고 (Set list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반에 조금 릴랙-스 했다가 또 달리시고,,
이틀 내내 (내지르는) 열창모드였습니다
리퀘스트-라 하여
팬들이 이것저것 외치는데
-우리 나라 같음 서로 소리질러서 괴성이 되었을텐데-
그쪽은 외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17일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이은 <Over>를,
18일엔 <눈 내리는 어쩌구-_-;;>-와 <키미가스키>를 불러주었구요
18일 공연에서 제 좌석쪽은 (전날보다는)호응이 컸지만,
그래도 참, 그 분들 굉장히 얌전하시더라구요-
아니, 사쿠라이씨가 그 가까운데서 얼굴을 들이밀며 노랠 하는데
어떻게 #_# 이렇게 보고만 있는지;
사쿠라이 모션씽크까지 하고 울부짖으며 즐기던 청년과
거의 죙일; 양 팔을 좌우로 흔들던 여인,
그리고 뒷 사람들 생각 않고 날뛴 저-_-
그 근방에서는 그 셋이 그나마 격렬했달까,
아니, 그들이 그렇게 가까이 있는데,,
어떻게 흥분을 안 할 수가 있냐구요, 신기한 사람들,,
공연이 끝난 후, niji님과 합류하여 식사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국 땅에서 그렇게 만나 정말 반가웠고,
잊지 않고 챙겨(?)주시어 감사했습니다,
(중간중간 관광도 하고,씨디, 디비디 등도 구입해댔;지만
그건 여기서 중요한 얘기가 아니고;;)
그저,
한 곡 한 곡 정성들여 연주하고
정성 들여 불러준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 그리고
중간에 토크할 때 (토, 일 똑같은 멘트였음;)
사쿠라이씨가 '음흐흐~'하는 꾸며낸 듯한 소리로 웃었는데
그 음흐흐~가 자꾸만 귓가에 맴도네요, -_-;;
이 후유증, 얼마나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