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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추측.

웁스가이 2005.12.21 23:42 조회 수 : 115

제가 단골로 가는 편의점이 있는데 전에 있던 아르바이트생의 나이를 놓고
아는 형과 내기(-_-)를 했었습니다. 저는 20대에 걸었고 형은 30대에 걸었죠.

결과를 말하면 30대에 결혼도 했었더군요. 숨길 것도 없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어째서
늙지 않느냐고-_- 물어보았습니다.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은 차이가 눈에 드러난다고,
저의 모자람(?)을 탓하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20살의 파릇파릇 대학 신입생과
졸업반의 미모를 보면 쉽게 구분이 가던 게 생각납니다. 가~끔 예외도 있지만.

위에 언급한 분은 얼마 전 그만두시고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왔는데 꽤 귀엽습니다.
바비인형 같은 이미지랄까. 내기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신상명세가 궁금해지더군요.-_-

어차피 자주 들리는 곳인 만큼 친분을 쌓아두면 나쁠 거 없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

밝은 인사로 시작되는 그녀의 미소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의 진행.

(중략)

웁스:  그런데 실례지만 언제 졸업하셨나요??

아가씨: 네? 졸업이요??

웁스: 졸업하신 거 같아서 :D

아가씨: 저 이번에 학교 들어가요 : )

웁스: (음?? 대학원인가??)

아가씨: 수시가 잘 돼서 이번에 신입생으로 올라가요^^*  

웁스는 너무 놀란 나머지 들고 있던 지갑을 떨어뜨릴 뻔했다는.
귀염성이 강하고, 화장때문에 나이를 재기가 쉽지 않았는데 저보다 어리더군요-_-;
여기서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웁스: 네??? 신.입.생 이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ㅡ________ㅡ;;
전 솔직히 말해서 졸업하신 줄 알았어요.

아가씨: 원래 **살인데 좀 늦게 들어가는 편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드르륵 쾅" 소리.

포스를 닫는데 천둥이 치는 줄 알았습니다.-_- 영업용 미소도 완전히 사라지고...
저도 일할때 화가나면 쓰던 버릇인지라 누구보다 더 잘알기에;;

'아 이거 제대로 실수했구나. 수습해야 된다. 수습해야 된다.'만이 떠오르는 웁스(--;;)
점수를 따기는커녕 제대로 카운터를 맞았으니.....

그릇된 말로 상처를 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나왔습니다.-_-
덕분에 신상명세는 200% 파악완료. 문제는 분노 게이지 맥시멈의 그녀를 보기가 두렵다는 거.
요즘은 큼직큼직 한 실수가 많아서 참 괴롭군요.

뱀달휘) 다가오는 연말 적당한 음주! 건강한 육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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