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HOME

2ch 유머이던가;

리댠 2007.06.12 17:56 조회 수 : 390 추천:5

오랜만에 글 쓰는 군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

어쨋든, 요즘도 정신없이 뛰당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워낙 정신이 없어서 매일 잠이 들때면 '오늘 뭘 한거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뭐, 그렇고 요즘 저의 생활의 활력소 소개.

http://newkoman.mireene.com/tt - 리라하우스 별관;;

뭐, 미리 말하자면 19세 미만은 될수 있으면 출입을 안 하셨으면 하는 사이트지만 (글의 수위가 좀 높아서)

중간중간 있는 유머를 읽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같이 일본어와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건지 2ch 게시판에 있는 글들을 번역해서 올리시더군요.

대략 몇몇 글을 보자면.

---

무료로 "좋은 만남"을 주선해 준다는 사이트가 있길래 반 장난으로 "김정일"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했는데,
다음 날 사쿠라라는 이름의 여자애로부터 이메일이 왔어.

음, 김정일씨.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왠지 좋은 만남이 될 것 같아 어제부터 쭉 김정일씨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때문인지…조금 전 편의점에서 오뎅 살 때 실수로 "김정일 주세요"하고 말해 버렸어요(부끄)

메일 확인하다가 커피 뿜었다.




우리 어머니는 크게 화가 나면 종종 특이한 발상을 하곤 한다. 엊그제의 일이다-

「너는 바보냐!……아니, 자기 아이를 의심해서는 안되는거야. 그래, 너는 바보다!」

라며 화를 내셨다. "의심"해선 안 되기 때문에 "단정"한 것 같다.



천재 기술자가 드디어 어떤 질문에도 정확히 대답하는 컴퓨터를 개발해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한 남자가
컴퓨터를 시험해주겠다며 나섰다.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히 답변한다며? 자, 그럼 내 아들은 지금 어디있지?」

컴퓨터는「당신에게 아들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남자는 껄껄 웃으며「유감이야. 내 아들은 지금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라고 말한 뒤 기술자에게「뭐야 이거, 터무니 없는 불량품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기술자는 침착하게 다시 컴퓨터에게 물어보았다.

「질문을 바꿔보지. 이 남자 부인의 아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컴퓨터는 이렇게 대답했다.

「남자의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밤, 남편이 내 팬티를 내리면서「음- 이번에는 여자애를 갖고 싶은데. 응?」하고 말했다.

다음 날, 5살 먹은 아들이 갑자기 내 팬티를 내리면서「나는 플레이스테이션2을 갖고 싶어」라면서 진지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아들이 제대로 집을 잘 지키고 있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확인하려고 공중 전화에서
모르는 사람인 척하고 집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여보세요, 아버지나 어머니 계신가요?」

아들 「필요 없습니다」

뚝-

뚜- 뚜-


어제 있었던 일인데, 데이트 하고 돌아온 다음에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려다 실수로 아빠한테 보내버렸다....orz

게다가 평범한 문장도 아니고, 분위기가 한참 고조되었을 때라서 애교를 부린답시고「OO했다냥♪」라는 식의
애교문자를. 당황해서「아빠! 조금 전에 보낸 문자 절대 읽지마!!」라고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아버지로부터의 답신.

「유감! 벌써 읽어봤다냥♪」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쪽팔려vfbfj!  



무슨 일인지, 한밤 중에 술에 잔뜩 취한 누나가 나를 억지로 깨웠다.
자다가 대뜸 일어난 나는 멍한 얼굴로 침대에서 간신히 상체만 일으켰고, 누나는

「아무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라고 말하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기 시작했다.
여자를 단 한번도 사귀어 본 적 없는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불가의 영역.
5분 정도 실컷 운 다음 누나는 간신히 얼굴을 들고는

「기억해 둬. 이게 남자 가슴의 유일한 용도야」

라는 말을 남기고 방을 나갔다.
뭔가 소중한 것을 배운 것 같다.




저는 유치원 선생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담당하고 있는 원아의 엄마에게 강한 불평을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인사조차 할 수 없어요! 도대체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 겁니까!」

그건 제가 할 대사입니다만.






어느 독실한 유태교도가 신에게 기도했다.

「신이시여, 우리 아들이 크리스트교로 개종해 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신은 대답했다.

「내 아들도 그래」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애가 갑자기 나한테 그러는 것이었다.

「아는 애 중에 너 좋아한다는 애가 있더라」
「에! 누구? 누군데?」

라고 묻자「밥 사주면 가르쳐줄께w」

라는 것이었다. 참 여자라는 존재는 귀찮은 존재들이다. 결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비싼 돈 내고
식사를 산 후 돌아오는 길에 물었다. 그러나 그 애는「글쎄, 누굴까?」하며 도리어 퀴즈를 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에이 뭐 가르쳐 줄 것 같지도 않고, 나 그냥 집에 갈래」하고 토라진 척 하니까 갑자기 나한테
키스를 해온 그 애. 그러면서「이게 힌트야 w」랜다.  

도대체 무슨 의미야··· 마치 속은 기분이 들어서 집으로 돌아왔다···빨리 누군지 가르쳐 줘!




88세의 할아버지가 병원에 왔습니다.

「선생님, 기뻐해주세요! 제 신부는 18살입니다만, 이번에 무척 경사스럽게도 제 아이를 가졌답니다!」

그 말을 들은 의사는 잠시 말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곧 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이야기를 아시나요. 한번 노린 사냥감은 결코 놓치지 않는 노련한 포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서두르다 그만 실수로 엽총 대신 우산을 가지고 곰을 사냥하러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포수는 곰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우산을 엽총인 줄 알고 조준한 후, 우산의 손잡이를
방아쇠인양 꾹 눌렀습니다. 그러자 곰이 털푸덕 쓰러졌습니다. 다가가서 자세히 보자 곰의 심장에는 총탄이
  박혀 있었습…」

「그런 터무니없는 소릴! 만약 정말로 곰이 그렇게 죽었다면, 아마 그 총알은 다른 사람이 쏜 것임에 틀림없다」

「할아버지 신부의 임신이 바로 그런 거죠」





643

어렸을 적에 어머니랑 여자친구랑 셋이서 길을 걷다가 녹색의 저녁놀을 본 적이 있어. 물론
지금 생각해 봐도 이상하고, 당시 어머니에게 그 일을 기억하냐고 묻자

「녹색의 저녁놀이 있을리가 없지. 꿈에서 봤겠지」

라면서 웃으시는거야. 기억이 잘못된 걸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때 함께 걸었던 여자애가
그 일을 기억하고는

「아- 그거 정말 멋있었지―」

라는거야.


644

해가 가라앉기 직전, 노을이 녹색의 빛이 돼.
그리고 그걸 본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속설이 있어.


645

그린 플래시라던가? 하여간 아주 가끔, 짧은 시간동안 그런 현상이 있어.


646
>> 644 ,645

우와-, 전혀 몰랐었어.
그렇지만 행복해진다는 속설은 맞는 것 같아.
왜냐하면 그 때 그 노을을 함께 본 여자애가,
지금 내 아내거든.




고등학교 시절, 과학실에서 실험 도중 문득 화학 선생님께,

「선생님은 비커로 커피 끓여드시거나 한 적 있으세요?」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선생님은,

「비커의 열전도율은 차주전자에 비해 그리 높지 않으니, 그런 효율 낮은 도구로 커피를 끓여먹지는 않아」

하고 대답하셨다. 뭐랄까, 약간 핀트가 어긋나있달까, 아니면 '과연' 이과답달까.



일본의 교육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졌어. 그 여유교육인지 뭔지 하는 학력을 무시하는 교육방침 때문에.

그 한 예로, 백분율을 이해할 수 없는 고교생이 전체의 3%정도 되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히 나머지 7할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나게 된 계기를 물어보았다.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근처에 살고 있던 할머니를 좋아했고 일찍부터 그 마음을 고백했지만, 할머니는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사실 할머니도 마음 속으로는 할아버지를 좋아했지만 할아버지를 좋아하던 또
다른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손을 뗐다고나 할까, 포기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몇 년 뒤, 전쟁이 한참 치열해진 차에 할아버지도 나이가 되어 전쟁터로 끌려가게 되자, 어쩌면 죽을
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에 할머니에게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백했다.

「만약, 내가 돌아오면 함께 밭을 일구지 않겠소?」

물론 할머니는「예」하고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전쟁터로 향했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전쟁터로 떠난지 2개월쯤 되었을 무렵, 전쟁은 끝이 났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에 내심
너무나 기뻐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필리핀 어딘가에서 전사한 것이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믿지 않으셨고, 언젠가 분명히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는 할아버지가 말한대로 밭을 일구며
할아버지의 귀환을 기다렸다.

5년이 흐르고 10년이 흐르고, 주위 사람들도 모두 포기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할아버지만을 기다렸다. 결국 54세를 일기로, 평생 독신으로 살다 병으로 돌아가신 모양이었다.


술에 취하면 우리 아버지는, 언제나 이 이야기를 한다.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근데 아버지, 아버지는 언제 태어난거야…




이공계 인간들의 고질병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물을 볼 때 획일적으로 보는 경향에 의해 극단적인 해결책에 곧잘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내 친구들 중에서 살펴보면,「내 자전거를 훔친 도둑놈을 사형에 처하는 법률을 정해야 한다」또는
「독신남성을 전원 체포하면 성범죄는 근절할 수 있다」따위의 극단적 주장을 하는 친구들은 대체로 이공계의
녀석들이었다.

게다가, 지껄이는 것을 내버려두고 가만히 듣다보면「스팸메일을 뿌리는 인간들을 체포하면 손가락 관절을 모두
반대방향으로 꺽어버리는 수술을 해야한다」라거나「차량도둑 방지를 위해 전자충격기같은 공격무기를 자동차에
붙이고 싶다」등의, 터무니 없는 위험한 말까지 해대므로 가만내버려둘 수가 없는 것이다.

대개 이러한 위험한 주장을 해대는 녀석들에 의해 국가가 광기에 휩쓸리고 전쟁에 돌입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공계 남자들은 모두 몰살시켜 버려야 한다.


--------

수위 미만의 글입니다만. 뭐, 재밌더군요.

다른 별관도 있으니 (교복이나, 게임별관은 좀 무섭습니다만;) 찾아보시길;;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4 오늘밤은... [2] 로리™ 2007.06.05 152
1663 알송에 등록된 叫び 祈り 가사.. [10] file maizumi 2007.06.05 405
1662 [M/V] Bon Jovi - (You Want To) Make A Memory [1] file 녀석 2007.06.06 122
1661 Mr.Children 프로모션 앨범들 [5] file kashmir99 2007.06.06 377
1660 핸드폰.. [4] file .... 2007.06.07 237
1659 [동영상] MS Zard Special(자막포함) [1] file 강동현 2007.06.07 174
1658 -_- 배보다 확실히 배꼽히 큰 경우 [4] 이요 2007.06.07 251
1657 박사님의 하드트레이닝.. [8] file raulsong 2007.06.07 263
1656 수원 삼성의 공격형 미드필더 레리.. [5] file raulsong 2007.06.07 254
1655 [펌]wherever you will go 불러봤답니다 [5] file 강동현 2007.06.07 1033
1654 그대가 있던 여름 [5] 2007.06.07 247
1653 이번에 새로나오는 삼성yepp U3 [4] 셰브첸코 2007.06.07 313
1652 ap bank 06 고화질로 가지고계신분 없나요?ㅠㅠ Jamiroquai 2007.06.07 164
1651 온리~ 롱리 ~ 그로리~ [13] 2007.06.08 393
1650 아일랜드 시티 - 눈꽃 [1] 로리™ 2007.06.08 185
1649 가라오케 [12] 롤로노아 2007.06.09 415
1648 저희 가족들이 말하는 미스치루 [20] 마츠모토 2007.06.09 632
1647 비슷하지만 크게 다른것 그리고 익숙해져가는 것 [10] 2007.06.09 386
1646 신촌 카케하시 아르바이트 모집공고 [5] 이요 2007.06.10 549
1645 [re] 가라오케 --->> 술자리 -_- [4] 이요 2007.06.10 241
1644 문득문득 물음표qqqqqqq [3] file 2007.06.11 223
1643 싸이월드 뮤직 스피츠 입점 [7] file 강동현 2007.06.11 405
1642 [원더풀레포트제출;] 즐겁고 건강한 여름되시길!! [5] file KBS™ 2007.06.11 220
1641 비스타가 만연하는 요즈음.. [2] .... 2007.06.11 230
1640 누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는거에요 [8] raulsong 2007.06.12 437
1639 오늘 정말정말 어이없는일이 생겨서;; [6] 김민 2007.06.12 241
» 2ch 유머이던가; [5] 리댠 2007.06.12 390
1637 New 7 Wonders [3] 이요 2007.06.12 274
1636 [2007 헐리웃 대작] 다이하드 4.0 [2] 녀석 2007.06.13 210
1635 난감하네요.. --; [4] file .... 2007.06.13 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