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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키미가스키 2005.05.03 19:50 조회 수 : 83

컴터 고장으로 몇일간 못들어 오다가 어제 와서 글 냄기려는데 밤이 늦어서
오늘,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ㅇㅅ ㅇ)/0



오늘 비도 오고...
비맞으면서 집에까지 걸어왔어요.ㅠ_ㅠ
별로 오지도 않았지만.. 비오니까 갑자기 키미가 스키란 문장과 관련된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전에 좋아하던 일본아이하고 둘이서 영화를 본후 집까지 걸어서 가며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땅을 보면서 낮은 소리로 진지하게 "키미가... 스키..!!" 라고 하는거에요..
그때는 히라가나는 커녕 일본어라고는 "이빠이"밖에 모르던;;
그래도 스키라는 말은 대충 like뭐 이른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물한테 하는건줄 알았다는;;
그래서 영화 좋았어~!! 뭐 이런식으로 말한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제가 아무 말도 안하니까 키미가 스키! 라고 계속 중얼거려서
저도 모르게, 제가 인상을 찌푸렸더니, 제 표정을 보고 그만 말하더군요...


그리고 몇일뒤에 걔네 집으로 놀러가서 컴퓨터를 열나게 하고 있는데,
걔가 황급히 듣고 있던 노래에서 어떤 한곡으로 반복재생으로 해놓고,
소리도 아주 엄청 크게 해놓더라구요. 전 그냥 아무말 없이 컴퓨터를 하고 있었죠..ㅇㅅㅇ;
근데, 아마도 Mr.Children의 키미가 스키인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사에서 키미가스키~ 키미가스키~♬라고 했거든요..
지금 들어보면 멜로디도 이것이 맞는것 같고.. 걔 Mr.Children좋아하니까.. 거의 백프로..+_ +!
그리고 키미가 스키란 가사만 나올떄마다 볼륨을 올리면서 (전 노래에 신경 끈 상태@@;)
"너 일본어 조금은 할 줄 알지??" 라길래 "응?? 아니 전혀.. 하나도 못해..;;" 라니까
"그래도,키미가 스키란 말의 뜻.. 알지?? 그치?" 라고 해서 ..
"응?? 아니 모르는데?? 'ㅡ ';; 아~ 그.. 우리 영화보고 너가 나한테 한말이지?!!" 라고 하니까
"...응......" (이러면서 얼굴을 푹 숙이 더군요.. 이때 무슨뜻이야? 라고 물어볼것을..ㅠ_ㅠ)
"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내가 그말 햇을때 너 표정 내가 기억해!!!
그리고 너 한국인이니까 조금의 일본어는 할 줄 알잖아...come on!!" 이라는 말에
그냥 웃으면서 "으응^ㅡ^" 이라고 해버렸었어요...(한국인이니까 ->매우 자극적인;;)
제 확실치 않은 대답에 "언제부터, 어떻게 알앗어?" 라고 해서
"음.. 아!! 동생이 맨날 다이스키!라고 집에서 외쳐데;; 2년전부터인가..? " 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약간 표정이 어두워 지면서, 무슨뜻..? 이라고 반문하길래,
"그.. 스키가..like란 뜻 아니야? 맞지?" 라고햇더니,
표정은 더 어두워 졌지만 매우 밝고 높은 그 일본인 특유의 톤으로 "하이!^^" 라고
일본어로 대답해주더군요.(하이가 뭐야?라고 제가 다시 물어봣어요;;)
-하이도 모를정도로 일본어는 전혀... 였다는..+_ +;;;


저때는 그냥 괜찮다고 생각만 했었지요;; 근데 그 후로 성격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게된...
작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9개월 가까이 좋아한;;
그리고 노래방 같이 갔을때 저걸 부르더라구요...(올해 3월인가.. 일본인6한국인2)
노래방 갔을 당시는 좋아했엇을때라, 일본female친구가 저한테
oh 은지!! listen carefully!! that song is for you!! 라고 놀려되서 다른 일본인male친구한테
키미가 스키의 뜻하고 노래 CD받고(친구가구운것). 가사번역된것 보고...
여기까지 가입한.... 그 친구가 씨디에 Mr.Children곡 더 넣어주었거든요...하하



매우 씁쓸한 기억이에요~ 저한테는....
그때 키미가 스키라는 뜻을 알았더라면... ㅠ_ㅠ...
몰랐어도 그게 무슨뜻이야..? 라고 물어만 보았었어도.ㅠ_ㅠ
죽어도 키미가 스키라는말의 의미.. 못잊을것같아요...
그때 노래방에서 그아이가 노래부를때는 히라가나와 조금의 일본어를 안상태였는데,
키미가 칸지로 군이잖아요;; 전 그래서 무슨 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곡인줄 알았어요..
멜로디는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거라 그아이가 노래 부르는 내내 기분이 싱숭싱숭 했다는;;


학교에서 올해 같은반이 되었는데.. (조회시간에만 같이있고, 화학하고만 수업이 같지만;;)
사이는 그 전같지가 않네요.. 겨울방학에 일본에 있다가 올해 학기 시작할때 온뒤로 부터...
그 키미가스키사건이전까진 진짜 친했는데..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에 놀러가고..
주말에도 서로 만나서 영화보거나 밥먹거나 놀러다니고...
문자도 맨날 보내고(이나라 문자 매우 심하게 비싼;;) msn에서도 항상 먼저 말건내고...
쩝.. 비도오고... 감수성 수치가 올라 갔나봐요... ㅇㅅㅇ;;


2주전부터 마음 접었습니다요~ 에휴..ㅠ_ㅠ
이제, 학교연습시험이랑 수행평가 준비나 해야지요..ㅠ_ㅠ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앞으로 모르는것은 꼭 질문하고 지나가기!!ㅠ_ㅠ
어설프게 알지 말고 제대로 알기!!ㅠ_ㅠ!!! 다~같이 명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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