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눅눅하니 물먹는 하마 기르기 딱 좋군요. 하마들이 쑥쑥 잘 자라네요.
오늘은 캐백스 파트너 촬영팀이 왔어요.
알바하는 곳이 여의도 k본부 근처다 보니 연예인들이 종종 오곤합니다.
버라이어티는 많이 보는데, 드라마는 잘 안봐서 그런지 슬적 보고서는
누가 누군지 구분을 잘 못하겠더군요.
밴3대 나란히 주차하고. 스텝들은 정신없고. 날씨는 후끈하게 끈적거리고 ㅠ.ㅠ비는 오는둥 마는둥 이도 저도 아니고.
가게안에 스텝한분 오시길래 떡밥투여.
웁스가이: (스텝에게) 무슨 촬영하시는 거에요? 트리플?
스텝: 아아아아아아~! 트리플 보지 마세요. 이건 파트너에요ㅋㅋ
웁스가이: 아-_-네. (듣고서 5초뒤에 제목 까먹음)
금새 드라마 제목도, 출연 배우 이름도 잊어버린 알츠하이머 웁스.
궁금하던 찰나에 촬영팀에서 시다로 일하는 친구에게 급히 전화.
웁스가이: 야, 일하냐?
친구: 어 촬영장...
웁스가이: 야 혹시 캐백수2에서 하는 수목드라마 제목이 뭐지? 거기 누구 나오냐?
친구: 어! 김현주 나오잖아!! 파트너~~ 나 싸인받아줘
웁스가이: ㅋㅋㅋ너 웃기다, 맨날 연예인 보면서 웬 싸인타령.
친구: 잔말말고 싸그리 다 받아와~~
웁스가이: 넌 지금 뭐찍는데?
친구: 어? 우리? 잘했군 잘했어. 나 일해야된다 끊자.
스텝들이 정신없이 세팅하는 사이에, 저기 밴에서 한분 내려주시고.
이하늬 포착~~
정말 쭉빵 이더군요. 그야말로 우왕ㅋ굳. - _.-b
슬적 보다가 일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 11시.
청소하면서 정리중인데 가게앞에 슬슬 걸어오시는 또 한분의 아가씨. 김현주. - .-
티비 속에선 입술 좀 도톰하신거 같았는데, 실물은 단아 참신, 깔끔.
티비를 잘 안보는 저에게 그래도 친숙해보였던 연예인.
맨 마지막으로 가게앞 파라솔에 앉아 메이크업 받는 남자분이 있길래,
유리로 슬척 쳐다보니, 서로 깜짝 놀래서 기겁하며 움찔하는 상황연출. 바로 이동욱씨ㅋㅋㅋ
티비화면이 더 강한 인상으로 보이더군요.
결론은 셋다 선남선녀. - _-
마음 같아선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여의도 분위기상
촬영을 해도 구경꾼이 거의 없어요. ㅡㅡ;; '어, 촬영을 하고 있네.' 하면서 아무도 관심갖지 않는 분위기.
여의도에서 조금 떨어진 저희 동네만 해도 촬영한다고 하면, 동네 주민분들이 몰리셔서 제지하는 스텝이 따로 존재할 정돈데 말이죠.
뭔가 시크한 여의도. ㅡ.ㅡ;
촬영을 하다보면, 어떤 텔런트들은 직접 가게에 들어와서 음료수도 사고, 인사도 하는 분도 있는데.
오늘 파트너팀은 가게안에는 들어오질 않네요.ㅠ.ㅠ
며칠전에 이청아도 왔는데, 참 요염해요 헤헤. 커피사러 들어왔는데 그 곱디고운 손과, 파인옷에, 요염한 미소까지.
전 녹아서 어버버버 했죠. 소시 윤아를 봐도 싸인해달란 말을 안했는데, 이청아는 두고두고 아쉽더라구요.
(윤아가 드라마 찍을땐 동네 아주머니들, 학생들 일렬종대 긴 줄을 서긴 했죠 ㅠㅠ)
그렇게 촬영하는거 잘 보고 왔습니다.
쓰다보니 두서없는 일기글이네요. ㅡㅡ; 혹시 이청아 싸인좀 받아주실 수 있는 분 없나요. ㅠㅠ
뱀다리) 어제는 중년 탈렌트 **아저씨가 1시간 가까이 파라솔에 앉아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더군요.
손님들도 저 분 텔런트죠? 하면서 맥주사고 나가는 분위기. - _-
우와 ~ 알바하는곳 환경 부러움... 글 보고나니 이청아 실제로 보고싶어지네요 ..ㅎㅎㅎ
급관심에 찾아보니까 나이도 동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