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장마...
출근길에 내리는 비를 보니 한숨만 나오더군요.
"아~ 이런 날은 과감하게 일을 제끼고 싶다-ㅁ-"
하지만, 현실은 OTL
움직이기도 불편한 만원 버스를 타고 대롱대롱 매달려서
푹푹 찌는 버스 안에서 싸우나 한번 션~ 하게 해주고. (에어컨 좀 켜주시지-_ㅠ)
평소와 똑같이 근무지에 들어서는데 이게 웬일인지
제가 일하는 가건물 내부가 온통 물 천지가 돼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 년 동안 짱박혀 있으면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어서인지 초큼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물을 쓸어내며 수습을 하기 시작했죠.
제가 읽던 소설책이며 신발이며 편지지며 온통 물에 휩싸였더군요. 아, 안습ㅠ_ㅠ
천장에는 물이 쉴새없이 떨어지고, 물 받을 양동이는 왜 이렇게 안보이던지.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직원 아저씨가 오셔서 여기 비우고 다른 데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우중충한 날씨와 상관없이 제 가슴속에 한줄기 빛이 보였습니다ㅎㅎ
일이 없어졌다는 희열과 함께 후다닥 집으로 back.
눈 좀 붙이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에는 느긋하게 운동하고
끝날 때쯤 얼굴 도장 찍고 퇴근했네요. -ㅁ-b
비가 내려서 오늘 하루는 저에게는 편한 날이었지만,
이번 주말에 속리산으로 여행을 가는데 좀 걱정됩니다.
모두 비 피해 조심하세요~
뱀다리] 비가 와서 그런지 장혜진의 雨가 땡기네요. 장마철 궁상에는 딱이죠!
지금은 김장훈 나와 같다면 반복중. - .-; (이너므 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