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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rukie.com/ver3/?document_srl=1103377

World Baseball Classic, 축구에 있어 월드컵이 전 지구의 스포츠팬들을 열광케 한다면, 야구에 있어선 바로 이 WBC가 있을 것입니다.

 축구에 비해 경기와 리그흐름 자체가 로컬성향이 매우 두드러진 것이 바로 이 야구이고, 또한 축구나 농구와는 달리 국제대회 및 국가간 교류가 매우 적은 것이 야구이기 때문에 언제나 각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서로 격돌하여 그 실력을 겨루는 것을 야구팬들은 꿈 속에서만 그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6년, 야구의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WBC가 태동하면서 야구팬들은 게임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올스타팀들이 서로 자신의 모국을 위해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과 같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게 되는 WBC는, 애당초 2005년에 열리기로 했던 초대 대회가 1년 미뤄진 것을 계기로 2009년 올해, 2회 대회가 3년만에 열리게 되었는데요, 지난 대회가 첫 대회였던 만큼 인지도를 높이고, 흥행성을 키우는 데에 주력했다면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어나가고, 올림픽에서 제외된 야구의 세계적 활성화를 위해 더욱 성대하게 준비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WBC의 이면에는 대략 큰 문제점들과 논란거리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런 건 뇌입원에서 열심히 기사 검색해보셔도 다 찾으실 수 있어요.)

  현재 리그의 객관적 실력평가와 시장규모 등등을 따져보았을 때, BIG3라고 할 수 있다면 미국의 메이저리그, 일본의 NPB, 그리고 한국의 한국프로야구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한국리그가 시장규모나 인프라등이 쳐진다는 생각은 들지만...그래도 미국 이외에 규모/경제적으로 가장 야구가 성행하는 동아시아권에서 일본 다음가는 리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죠. 이 중 미국이 이번 2회대회에 있어서도 대회준비 자체는 철저하지만 자신들의 팀을 꾸리고 준비하는 데에는 큰 열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지난 1회 WBC의 전체적인 면에서 가히 X-맨적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역시 어느 정도의 적절한 운만 따라준다면 현재 가장 열성적으로 대회를 준비중인 일본과 한국이(대회에 대한 열성순입니다. 한국이 뒤에 있다고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ㅎㄷㄷ) 대회의 키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 1회 대회에서 무려 3번을 맞붙으며 가장 큰 논란과 드라마를 만들어냈던 두 팀이고, 한 팀은 2008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또 한 팀은 2006 WBC 챔피언이라는 타이틀홀더이기 때문에 양 국의 야구팬들만이 아닌 다른 팬들 역시 이 이웃 라이벌간의 경기에는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이번 대회 역시 양 팀이 나란히 1차예선 아시아토너먼트를 통과한다면, 미국에서 열리는 2차대회까지 같은 조가 되는데다가, 새롭게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룰로 인해 결승까지 최대 5번을 맞붙을 수 있는 상황이 연출 되었기 때문에 일본팀과의 대결은 좋든싫든 부담이 되든안되든 한국팀에게 있어서도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회보다도 더욱 한일전이 라이벌의식으로 뜨거울 것이라 예상되기에, 한국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일본팀의 선수들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이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야구팬이 아니시라면 이번 글이 딱히 재미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제 몇 일 후에 펼쳐질 올해 첫 주요 스포츠이벤트를 즐기시는데에는, 꽤나 좋은 양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투수 >

20070102134722197120302.jpg   18. 마쓰자카 다이스케 松坂大輔 (Matsuzaka Daisuke), 만 26세
   
소속 : 보스턴 레드삭스
   데뷔 이래 쭉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이자 일본프로야구의 괴물로서 군림하다,
   지난해 엄청난 포스팅 가격이 매겨진 채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마쓰자카 다이스케.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150km이상의 평균구속과 최고 155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나 SF볼에 가깝다 할 만한 포크볼, 직구와
   함께하면 더욱 위력적인 써클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까지 직구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구종을 지니고 
                                 있어 명실공히 이번 WBC의 일본팀 에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한계투구수가 정해져 있는 WBC를 위해 땅볼유도용 역회전볼을 새로 익힐 것이라 공언해
                                 더욱 공략하기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공을 많이 던지는 편이라, 한 경기당 70~85개까지
                                 투구수가 제한되어 있는 WBC에서는 도리어 조급해지거나, 실투로 일찍 무너질 수도 있다.
                                 또한 미국 데뷔시즌인 2007년 204이닝을 던지며 소문난 철완임을 과시한 데 비해 2008년 167이닝
                                 소화에 그치며 타자들과의 장기승부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그와의 경기 중 감각과 공략법만 빨리
                                 찾는다면 정공법으로도 의외로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
                                 2008년 시즌 기록은 18승 3패 방어율 2.90, 소화이닝 167.2 (경기당평균 5~6이닝)
                                 이닝 감소의 영향일까, 탈삼진도 줄었지만 볼넷수는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스트라이크 존을 아슬아슬
                                 하게 쓴다는 것과 같아 선구안 좋은 타자들로 하여금 상대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 2008시즌 피홈런
                                 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을 보아 단타형 타자들이 승부에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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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르빗슈 유 ダルビッシュ有 (Darvish Yu), 만 22세
   소속 :
홋카이도 니폰햄 파이터즈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 196cm라는 가공할 만한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균시속 150km 이상의 직구는 이미 일본리그를 평정한 수준이다. 더욱이 직구 못지않은 
   횡슬라이더와 수준급의 포크볼, 커브등도 갖추어 단순히 직구만 원패턴으로 쓰는 선수는 아니다.
   신장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워 공이 가볍다는 3년전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어 최근 2
   년간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태어났다. 2007년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
                                 고, 팀을 퍼시픽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니폰햄 파이터즈의 에이스.
                                 리그에서 뛴 4년간 평균방어율이 2.33이라는 경이로운 제압력 (최근 2년간 1.85) 2년연속 10회 이상
                                 완투, 200이닝 이상 소화 및 200탈삼진 돌파는 이 선수가 체력적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방어율등에 비해 비교적 피출루율등이 높지만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나 실점을 잘 허용하
                                 지 않는다. 약점이라면 역시 아직 국제무대 경험이 적고, 기교파라기보단 힘으로 누르는 피칭이기 때
                                 문에 기교로 승부하는 일본리그에 비해 다른 리그 선수들에게 약점을 보이기 쉽다는 점. 자신만의 투
                                 구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커 도리어 이질적인 타 리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는 약점을 보일 수 있다. 
                                 참고로 이 선수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사쿠 사쿠라역을 맡았던 사에코씨와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화제
                                 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쓰잘데 없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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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와쿠마 히사시 岩隈久志 (Iwakuma Hisashi), 만 27세
 
소속 :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제 2의 전성기!! 이와쿠마 선수를 표현하라면 그 한 마디밖에는 떠올릴수 없을것이다. 킨테츠 버팔로즈
  소속이던 2003년과 2004년에 15승을 달성하며 A급 투수로 태어났던 이와쿠마 선수는 이후 신생팀 라
  쿠텐으로 이적, 2005년 9승 15패 방어율 4.99로 무너지고, 이후론 2년간 풀타임 활약조차 펼치지 못한
  채 잠들어 있었으나... (깨어나세요, 용사여!!) 누군가의 부름에 답한 걸까. 2008년 라쿠텐 이적 4년차,
  이와쿠마는 팀 내 에이스였던 타나카선수보다 월등한,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다르빗슈와의 쟁탈
                                전에서 일본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가져간다.
                                21승 4패, 방어율 1.87. 전성기 시절에도 항상 3점대 이상을 찍던 방어율마저도 1점대에 돌입하며 지
                                난 시즌은 그야말로 이와쿠마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적지않은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시즌 피홈런이 3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쉽게 대량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강점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볼넷 역시 적은 편이라 이 선수 상대로는 적극적인 작전이 필요할 듯.
                                약점이라면 이 선수 역시 국가대표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선수가 아니라는 점과, 지난 시즌의 돌풍
                                을 계속 끌고 올 수 있느냐는 점이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적이 없다는 것이 이 선수의 WBC를 예
                                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평균 140km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그리고 컷패스트볼의 일
                                종인 슈트를 던진다. 우완 오버핸드.


20070207134618197637702.jpg   47. 스기우치 토시야 杉内俊哉 (Sugiuchi Toshiya), 만 28세
  소속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 시절부터 7시즌동안 주욱 후쿠오카의 야후
  BB돔을 지켜온 에이스 스기우치. 한국과의 인연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초대 WBC 2차리그 경
  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패전투수가 되었던, 이종범 선수의 결승타 상황의 위기를 만든 선수 이자 베
  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의 선발투수이기도 했다.
  140초중반대의 직구를 뿌리는 좌완투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변화구와 직구를 조합하여 던지
                                는 기교파 투수다. 10승 8패라는 주목도가 떨어지는 성적이었지만 2.66의 방어율과 무려 다르빗슈보
                                다도 5개가 많은 213개의 탈삼진은 지난시즌 꼴찌로 추락한 호크스에서 그가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려준다.
                                구위가 아주 강한 투수가 아니지만, 한국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든 일본의 기교파야구의 심볼과 같
                                은 선수이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적지않은 15개의 피홈런을 봤을 때, 실투가 나왔을 경우 그
                                것을 잘 캐치한다면 의외의 대량득점도 기대할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 선발이었던 와다 츠요시 선수와 호크스의 1,2선발을 맡고있으나,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외모로...와다선수에게 인기가 밀린다는 불우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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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와쿠이 히데아키 涌井秀章 (Wakui Hideaki), 만 22세
  소속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마쓰자카의 전 소속팀인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의 고등학교 후배선수. 우완 정통파로서
  많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어 마쓰자카의 후계자라고도 칭해지는 와쿠이 히데아키 선수. 이번 시즌부
  터는 마쓰자카의 등번호까지 이어받으면서 명실공히 존경하는 선배선수의 뒤를 밟고 있다.
  140 중후반대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슈트를 장착한 우완 정통파.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는 평
  가지만 되려 볼넷이나 와일드피치 수가 여전히 많이 기록된다는 점은 컨트롤에 문제를 보인다는 의구
                                심을 낳는다. 여기에 17승에 방어율 2.79를 기록했던 영광의 2007년과는 달리 볼넷과 피홈런, 피안타
                                의 비율이 현격히 늘어난 것도 그의 위상이 아직 리그 탑 급이라고는 말할 수 없음을 증명한다.
                                일본이 운영하는 제 2선발진의 한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를 시작하는 능력에 비해 중간에
                                이어받는 계투로서의 능력은 인증된 적이 없어 컨디션과 경기운영 방향을 공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올림픽 준결승 전 마지막 투수로 나와서 GG사토의 실책성 플레이등 3연속 장타를 맞은 모습은
                                그가 선발에서의 모습만큼 계투로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 다소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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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타나카 마사히로 田中将大 (Tanaka Masahiro), 만 20세
 
소속 : 토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이와쿠마 선수와 함께 신생팀이자 만년약체 라쿠텐을 이끄는 젊은 에이스. 실질적으로 올해도 시작은
  타나카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가히 갑툭튀 급 활약을 펼친 이와쿠마에 밀려 덜 주목받았다. 172 
  2/3이닝을 소화해 9승 7패라는 성적은 팀 내 에이스로서는 많이 모자라 보이지만 약체 팀에서 그가 놓
  친 승수 역시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번 WBC에서는 일찌감치 중간계투로 나올 것이 유력했던 선수. 원래 보직은 확고한 선발투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국제대회에서의 중간계투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명망높은 선수들보다
                                어쩌면 더욱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도 있다. 최고 152km의 직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컷패스
                                트볼 등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특히 1루에 주자를 둔 상황등에서 무턱대
                                고 강공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이 선수를 상대로는 작전을 구사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
                                해본다. 우완 정통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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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와타 미노루 岩田稔 (Iwata Minoru), 만 25세
  소속 :
한신 타이거즈
  조금 의외의 선수선발. 예상되던 와다 츠요시 선수를 제쳐내고 일본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한신의
  좌완투수. 1경기, 4경기만 출전했던 지난 2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008년에 리그에 데뷔한 선
  발급 투수다. 대표팀 내의 다른 투수들에 비하면 피출루율이나 실점률등이 높지만, 최고 시속 150km
  까지 던질 수 있는 강완과 이미 많이 분석당한 와다선수에 비해 생소한 이름값, 그리고 그다지 좋지
  못했던 와다선수의 2008년 성적등을 대조해 봤을 때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는 선수다.
                             실점률등에 비해 비교적 피홈런이 적은 선수이기 때문에 위기상황보다는 평탄하게 중간을 이어줄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해본다. 08년 성적은 159 1/3이닝 소화해서 10승 10패, 
                             방어율 3.28. 비교적 맞춰잡는 타입이기에 하위타선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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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와타나베 슌스케 渡部俊介 (Watanabe Sunsuke), 만 32세
 
소속 : 치바 롯데 마린즈
  2006년 초대 WBC에서도 한국팀을 상대로 끝없는 호투를 펼쳤던 장본인. 한국에게 패했던 1,2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와서 경기 중반까지 한국팀을 꽁꽁 묶어놓았던 와타나베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 두 타자정도를 표적으로 등판하는 원포인트 계투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중심타자
  이대호 선수가 언더스로우 투수에 약한 점을 노려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공을 낮은 모션으로 던지는 극 언더스로 투수. 땅에서 최고 5cm가량 높이까지 손을
                                아래로 뻗어 던지는 공은 선수 앞에서 떠올라 오기 때문에 그 생소함에 많은 타자들이 헛치고 만다.
                                직구 시속이 130km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직구/변화구 모두 매우 느린 공을 던지지만, 그 느린 타이밍
                                과 더불어 타자 앞에서 멈추는 것 같은 슈퍼 슬로우 커브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 충분하다.
                                시즌 방어율은 4.19로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단기전에서 원포인트에겐 크게 의미있는 기록은 아니다.
                                표적 등판 시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 한국팀과 대결한 경력은 많지만 현재 멤버들 가운데 야수에
                                서는 WBC 경험이 있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소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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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코마츠 사토시 小松聖 (Komatsu Satoshi), 만 27세.
  소속 :
오릭스 버팔로즈
  새롭게 떠오른 오릭스의 에이스 코마츠 사토시. 27세라는 나이이지만 조금 늦게 프로 데뷔를 한 탓
  에 2007년 8경기 출장 이후 올 시즌 처음 풀타임 선발로 출전해 출전이닝 172 1/3에 방어율 2.51,
  15승 3패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프로 데뷔 이전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아마추어 자격으
  로 참가해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출장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초반부터 4실점 하는 등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의 역사적인 치욕적 패배로 인해 묻혀진 일이 있다.
                                   한 회당 주자를 거의 한 명 내보내는 수준의 안정적인 피출루율 기록이 있지만, 실투가 있을 경우 여
                                   지없이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145km정도의 구속에, 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다소
                                   평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평가전에서 혼자 4실점 하는 등 상당히 제구
                                   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공인구 적응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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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야마구치 테츠야 山口鉄也 (Yamaguchi Tetsuya), 만 25세
 
소속 : 요미우리 자이언츠
  올해 요미우리의 기적적인 역전 리그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던 좌완 계투. 67경기에 출장, 73 2/3이닝을
  던지며 2.32의 방어율로 요미우리의 후방을 책임졌던 젊은 3년차 선수다.
 
무려 11승 2패에 2세이브, 그리고 본업이었던 중간계투로서 34홀드를 기록한 막강한 셋업맨이다. 
  이미 일본의 하라 감독 역시 그를 마무리진 3명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어, 후반 한국이 리드당하고 있는
  상황에 놓인다면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구질은 슬라이더/체인지업 두 종류를 보유하고, 145km정도의 직구를 던진다고 알려져있다. 
                                경기 당 삼진 비율이 8.43, 꽤 높은 수준으로서 득점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자칫 공략 못하면
                                기회가 막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직구와 횡슬라이더 조합을 주의해야 한다.



20070508163608197640942.jpg  22. 후지카와 큐지 藤川球児 (Fujikawa Kyuji), 만 28세
  소속 :
한신 타이거즈
  일본의 대표 마무리. 최고 153~5km까지 기록하는 그의 회전력 높은 직구는 상당한 위력이다. 구속과
  구위 면에 있어서 최고급의 직구라고 할 수 있고, 그와 더불어 자주 구사되는 130km대의 포크볼 역시
  큰 낙차로 타자를 농락한다. 지난해 방어율 0.67, 38세이브를 거두며 경기 당 삼진이 11.97에 달할 정
  도로 가히 언터쳐블(untouchable)의 모습을 보였지만,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의 구원 실패, 그리
  고 그에게 또한 악몽으로 남아있는 초대 WBC 2라운드 한일전에서의 결승타 헌납 등은 그가 국제대
                                회에 있어 리그에서만큼의 위력을 보이지 못한다는 낙인이 되고 있다. 본인도 이를 의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파이팅을 외치고 있지만 그가 또 한 번 역전패의 주범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20070329161319197955522.jpg 
14. 마하라 타카히로 馬原孝浩 (Mahara Takahiro), 만 27세.
 
소속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지카와에 가려 주목받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뒤지지 않는 강력 우완 마무리인 마하라. 그 역시 최고
  155km에 달하는 직구를 뿌리는 강속구 투수다. 역시 포크볼을 장착하고 있어 후지카와와 비슷한 투구
  패턴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일본이 경기 후반에 리드하고 있다면 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나온다
  고 할 것이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인해 19 1/3이닝만 소화한채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제외한다면 세이브 수등의 스탯은 계속 좋아지는 중이며, 특히 출루율이 작년 1점대까지 낮아지며 후
                                지카와와 같이 언터쳐블 계를 형성하고 있다.


20070329165906197955822.jpg 
26. 우츠미 테츠야 内海哲也 (Utsumi Tetsuya), 만 26세.
  소속 :
요미우리 자이언츠
  작년 요미우리의 선발진을 구성하던 선수. 12승 8패를 기록했다. 타 투수들에 비교해 볼넷 수가 좀 많
  다는 흠이 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슈트를 던지는 선수로 탈삼진 수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선수의
  다채로운 변화구들과 스트라이크 존을 빗겨나가는 직구에 유인당해 삼진을 당하면 안되겠다. 긴 승부
  에 맞는 선수이니만큼 타자들도 까다롭게 승부를 끌고 나가던지, 도리어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초구를 적극 공략하는 것도 좋겠다. 피안타수에 비해 피홈런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단타를 노리고 공
                                략하는 편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 타자 >

200903031811057821.jpg  51. 스즈키 이치로 イチロ- (Suzuki Ichiro), 만 35세. 외야수, 좌투우타
  소속 :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이 자랑하는 톱타자,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인 이치로가 원래 예정대로 1번 타자로 나올 가능성
  이 높아졌다. 일본에서의 리그를 지배하던 모습과, 미국에서의 8년 동안 꾸준히 3할을 넘긴 통산타율
  은 톱타자로서의 그를 더욱 위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우수한 타율에 비해 비교적 떨어지는 출루율과 
  장타율, 그리고 생산력으로 인해 그가 3번에 있을 경우가 더 상대에게 있어 경기를 쉽게 이끌 수 있도
  록 하는 게 아닐까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사무라이 재팬의 톱으로 돌아옴으로서 더욱 주의해야
                                할 상대가 되었다. 특히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장으로 3루수 출장이 유력해진 이대호의 수비를 겨냥한
                                기습 번트나 땅볼타구등을 이용해 출루를 노릴 가능성이 높으니 이는 중요체크!
                                노쇠화의 증명인지 나날이 그 위력이 떨어지고 있고, 또한 시범경기를 포함한 시즌 초반에 언제나 다
                                소 약한 모습을 보이던 이치로이기 때문에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이치로를 잘만 공략한다면 도리어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꺽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장으로서 일본팀의 구심점에 있기 때문에, 이 선
                                수를 막는다는 것이 일본팀 자체의 사기를 꺾어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체크 해야 할 상대다.
                                대표적인 배드볼 히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도리어 상대한 경험이 없는 김광현의 슬라이더 등이 잘 먹
                                혀들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타율은 .310, 출루율은 .361


200807171750521681.jpg  
6. 나카지마 히로유키 中島裕之 (Nakajima Hiroyuki), 만 26세, 3루수/유격수, 우투우타
 
소속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지난 시즌 21개의 홈런과 .331의 고타율을 기록한 젊은 중거리 타자.
  4할을 넘는 출루율과 5할 이상의 장타율도 이 선수의 위력을 증명해주고 있다.
  3루수로서의 수비력이 조금 모자란 느낌이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고, 여차하는 경우 유격
  수로서도 훌륭한 수비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멀티본능 역시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2번으로 주로 나올 듯한 선수지만 원래 세이부의 클린업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이니
                                만큼 홈런이 많이 나오는 도쿄돔에서의 한 방 역시 조심해야한다.
                                타격폼의 특징인지 타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데드볼이 많았던 선수. 에러를 12개나 범할 정도로 불안
                                정한 면이 있다. 집중력을 요하는 국제대회에서의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선수. 하지만 타석에서는
                                생산력이 높음을 부정할 수 없다.


200903031712393961.jpg  23. 아오키 노리치카 青木宣親 (Aoki Norichika), 만 27세, 외야수, 좌투우타
 
소속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일본리그의 최고의 교타자라 할 수 있는 선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높은 출루율과, 더불어 장
  타율까지 기록하면서 중거리타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 출루하면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
  이에도 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 타선의 득점의 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실질적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킬러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광현선수의 공을 가장 잘 공략해냈던 존재이기도
  한 만큼 이 선수를 잡아내지 못하면 자칫 대량실점의 위기까지 맞이할 수 있다.
                                희생타가 필요할 때는 제공하고, 중거리포, 단타, 그리고 시즌 14개에 달했던 홈런까지. 삼진조차 적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 선수에게는 투구수를 조절해가며 수싸움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야수
                                수비 역시 일품인 선수. 가히 전성기 시절의 장성호 선수를 보는 듯한 선수다.


20070404110059197964772.jpg  41. 이나바 아츠노리 稲葉篤紀 (Inaba Atsunori), 만 36세, 외야수, 좌투좌타
 
소속 :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
  4번타자답게 5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했지만, 3할을 간신히 넘긴 타율과 20개에 그친 홈런수를 보면
  36세인 이 선수가 국가대표팀의 4번을 맡기엔 좀 노쇠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실제 지난 리그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던 오가사와라 나 무라타 선수에 비해 존재감이 좀 가볍지 않은가 싶은 선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습게 볼 선수는 아니다. 기존 4번 후보였던 마츠나가에 비해서는 수월한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이 선수는 4번으로서는 삼진 수가 적고, 희생플라이만 5개를 날린 작전용 4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한 점이 아쉬운 큰 경기에서 작전에 능한 4번을 만나는 것이 더욱 골치아픈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앞의 2명에 비해서 떨어지는 생산력은 그가 절대열세인 주루플레이를 제하더라
                                도 크게 아쉬운 면이지만, 작년 크게 개선된 선구안을 봤을 때 그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 큰 플레이 하
                                나를 할 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들게한다. 수비에 있어선 에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


20070504173109197684642.jpg  25. 무라타 슈이치 村田修一 (Murata Shuichi), 만 28세, 3루수, 우투우타
 
소속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작년 일본리그의 파워맨!! 무려 46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에
  서 무려 1할도 안되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대굴욕을 당한 기억을 보약삼아 국제대회에 재도전하는
  그의 마음가짐은 부족한 국제대회 경험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회 WBC의 첫 홈런을 중국전에
  서 쏘아올리며 더욱 더 기세를 올리고 있는 선수. 삼진이 많고 장타율이 극히 높은 전형적인 중심타자
  스탯을 보이고 있다. 3루 수비가 썩 좋은 선수가 아니며,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이종욱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추가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 대표팀에서 지난 시즌, 생산
                                력의 척도 중 하나인 OPS가 유일하게 1.062로 1을 넘긴 선수이기도 하다. 홈런 공장인 도쿄돔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타자.


200711141736283171.jpg  9.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小笠原道大 (Ogasawara Michihiro), 만 35세, 1루수/3루수, 우투좌타
 
소속 :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과 함께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는 선수. 요미우리에선 1루수 이승엽 덕에 3루
  수비를 보고 있지만, 대표팀에선 나카지마마저 없는 현재 부동의 1루수다. 무라타 선수와 마찬가지로
  중심타자의 전형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무라타 선수보다는 볼을 배트에 맞추는 능력이 탁월해 한
  점승부에서의 기회에서 그와 맞닥뜨린다면 상당히 골치아플 것이 분명하다.
                                35세라는 나이는 속일 수 없는 지 점차 큰 스윙으로 일관하며 삼진 수가 늘어가고 있고, 게다가 선구안
                                마저 나빠지는 듯 볼넷 출루가 줄어들고 있다. 아직은 출중한 타격으로 약점을 메꿔가고 있지만, 생소
                                한 국제대회에서 도리어 불거지고 있는 약점이 두드러질 가능성도 높다.


200805091408322051.jpg  1. 후쿠도메 코스케 福留孝介 (Fukudome Kosuke), 만 31세, 외야수, 우투좌타
 
소속 : 시카고 컵스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로 건너간 선수. 초반 기세는 무서웠고 올스타전 출장에, 신인
  왕 수상까지 거명될 정도였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극명한 약점의 노출로 인해 타율이 극감, 이후 후반
  기에는 들쭉날쭉한 출장기회를 얻더니 플레이오프에서는 제대로 출장조차 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
  다. .257의 타율은 결코 좋지 않지만, .359라는 비교적 엄청난 출루율을 봤을 때 이 선수에게 자칫 긴
  승부를 가져갔을 경우 도리어 투구수 조절 실패와 더불어 위험주자를 내보내게 되는 결과를 맞이할 수
                                도 있다. 일단 볼을 끈기있게 기다릴 줄 아는 선수이지만, 더불어 약점인 인코스를 공략당했을 경우
                                삼진 역시 부지기수로 당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일본의 외야가 한국마냥 워낙 쟁쟁한 후보들이 많
                                다는 점과, 전체적으로 메이저리거들이 현재 부진하다는 점을 봤을 때 스타팅멤버를 장담할 수 없는
                                선수. 하지만 지난 WBC 준결승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홈런을 뽑아낸 점 등 한국에 강한 면모를 보이
                                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다.


20070508172732197573072.jpg  2. 조지마 켄지 城島健司 (Johjima Kenji), 만 32세, 포수, 우투우타
 
소속 :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라는 '의사소통이 중요한' 포지션의 선수로 메이저에 진출해서 꽤 성과를 올린 흔치않은 케이스의
  조지마 켄지. 공격형 포수로서 장타력까지 갖춘 선수. 메이저 입성 후 2년동안은 꽤 준수한 성적을 거
  뒀으나 2008년, .227이라는 최악의 타율과 함께 시애틀의 주전포수라는 위상마저 흔들거렸던 위기를
  맞이한다. 뛰는 야구를 하는 한국으로서는 일단 어깨힘이 좋은 조지마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수비형 포수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있고, 도루 저지율도 .325에 그치고 있어 아주 위협적인
                                존재라고 할 수는 없다. 과연 작년의 타격대부진이 우연한 것이었을지, 혹은 이번 대회까지 계속 될지
                                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한 방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쉽게 실투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200903051005454831.jpg  8. 이와무라 아키노리 岩村明憲 (Iwamura Akinori), 만 29세, 2루수/3루수, 우투좌타
 
소속 : 탬파베이 레이스
  올해 아메리칸 리그 정상에 오른 탬파베이 레이스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이와무라. 타율 .274에 출루율
  .349으로 크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베테랑으로서, 또한 톱타자로서 훌륭한 활약을 했다. 시즌 2루타가
  30개에 달할 정도로 중거리포를 뽐내는 선수. 각종 작전 수행능력도 좋고, 병살타를 2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 팀에 있어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볼넷을 70개를 얻어낼 정도로 타석에서 오랫동안 후속타자를 위해 볼을 끌어주는 선수지만, 일본에서
                                의 스타일은 좋아하는 공이 오면 바로 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하위타선으로 주로 출장할 WBC에
                                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진이 131개나 된다는 점이 기다림의 미학을 저해하지만,
                                적어도 WBC에서는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첫 경기 중국전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모습.


200903051010098041.jpg   52. 카와사키 무네노리 川崎宗則 (Kawasaki Munenori), 만 27세, 유격수, 우투좌타
 
소속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간판 스타. 일본에서 가장 손꼽히는 공격형 유격수임과 동시에 교타자 중 하나. 
  .321에 달하는 타율과 40개라는 비교적 적은 2008시즌 삼진이 눈에 띈다. 희생타 6개, 희생플라이 5개
  로 팀이 원하는 작전을 얼마든지 수행해 줄 수 있는 타입이기도 하다. 홈런은 지난 시즌 하나 뿐이었지
  만, 지난 WBC 1라운드에서 한국에게 선제 홈런을 때려내기도 한 전력을 봐서는 아무리 단타형 교타
  자라고 해도 주의해야 할 면이다.
                                볼넷이 16개밖에 없을 정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오면 바로바로 승부를 거는 타입. 방망이에 맞추
                                는 능력에 비해 생산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연결고리 중 하나로서 경기 중후반 대타/대수비/대주자 등
                                으로 폭넓게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에러가 11개나 될 정도로 의외로 수비에서 헛점을 보이지
                                만, 수비 범위가 넓어서 생기는 트러블 중 하나로 볼 수도 있겠다.


p7.jpg  7. 카타오카 야스유키 片岡易之 (Kataoka Yasuyuki), 만 26세, 유격수, 우투우타
 
소속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현재 일본팀의 비밀병기로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 2008년 도루 1위를 기록한 선수다. 50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선수로서, 대주자 출장이 유력하다. 단지 도루 실패 역시 17개에 달하기 때문에 잘 묶어둔
  다면 도루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희생타를 19개나 기록할 정도로 팀배팅에도 능하다. 타율 역시 .287
  로 낮지않은 편. 그러나 병살타가 11개나 되고, 수비로서는 에러가 11개나 되기 때문에 조금 못미더운
  느낌. 생산력이나 컨택능력등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대주자 이외에 팀에 기여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는다.


2.jpg  24. 우치카와 세이이치 内川聖一 (Uchikawa Seiichi), 만 26세, 내야수, 우투우타
 
소속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시즌 타율 .378로 2008년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특히 장타율이 .540, 2루타를 37개나 기록하면
  서 확실한 중거리 타자로 거듭났다. 비교적 적은 삼진과 병살타, 그리고 높은 타율임에도 작전구사율
  까지 높기 때문에 대타로 나서 경기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호타준족의 인재이다.
  수비가 조금 약하다는 평가가 있고, 또한 지난 시즌의 대활약이 한 해동안 반짝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
  역시 끊이지 않지만, 일단 대회 직전의 평가전들로 봤을 때는 이번 대회 역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070503105012197641412.jpg  10. 아베 신노스케 阿部慎之助 (Abe Shinnosuke), 만 29세, 포수, 우투좌타
 
소속 : 요미우리 자이언츠
  지난 시즌 요미우리의 기적과 같은 13게임차 역전 리그우승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요미우리의 주전 포
  수 아베 선수. 2008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해 예선전에서 그 유명한 '중견수에 송구' 를 선보이셨던
  전력이 있다. 현재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선수.
  타율은 .271, 평범한 수준이지만 출루율이 .350에 장타율이 무려 .502로 펀치력이 있는 '초'공격형 포
  수라고 할 수 있겠다. 07년 시즌 커리어 하이인 33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지난 해에도 올림픽
                                공백에도 불구하고 24홈런을 쳐내 여전한 힘을 과시한다. 하지만 나날이 정확성이 떨어지는 면을 보
                                여주고 있고, 병살타 역시 17개나 기록, 공격의 맥을 끊을 수 있는 면도 과시했다.
                                올림픽에서의 수비나 공격 등에서 보았듯이 큰 경기에서 좀 약한 면을 드러낸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
                                지마 선수의 뒤를 받치는 벤치멤버로 출전한다. 오른쪽 어깨 부상전력으로 도루저지율이 낮은 편.


200902171755578801.jpg  29. 이시하라 요시유키 石原慶幸 (Ishihara Yoshiyuki), 만 29세, 포수, 우투우타
 
소속 : 히로시마 토요 카프
  제 3의 포수. 사실 가장 손꼽히던 후보로서 수비형 포수인 호소카와 선수가 있었지만, 감독 간의 알력
  이 있었던 건지 전술 상 맞지 않았던 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외되고 대신 이시하라 선수가 발탁되었
  다. 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다른 누구보다도 적다는 생각은 들지만, 적당히 파워도 겸비하고 있고,
  희생타를 한 시즌동안 10개나 칠 정도로 팀배팅에도 능하다. 다만 수비/공격 어느 쪽에서도 두각을 나
  타내는 면이 없기 때문에 그런 점이 대표로서는 큰 약점이자, 존재감이 희미한 이유라고 하겠다.



200902171740536911.jpg  35. 카메이 요시유키 亀井義行 (Kamei Yoshiyuki), 만 26세, 외야수, 우투좌타
 
소속 :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실상 이번 대표 중 가장 합류 자체가 놀라운 선수. 요미우리 팀 내에서도 그다지 주전을 맡고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요미우리 감독을 겸직하는 하라 감독이 대타등 작전용으로 데려간 선수로 보
  인다. 시즌 타율이 .268이라는, 외야수로서는 좀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장타율은 .420으로 꽤 한 방씩
  을 보여주는 선수다. 정확성도 떨어지고, 생산력이 높은 편도 아니지만 대타로 나와서 위험 지역에 하
  나씩 쳐 줄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 번 이 게시물을 완성한 이후에 많은 점을 갈아엎느라 정작 한국팀 선수들 소개나, 그 외 대만팀 소개에도 시간이 부족해
완성할 수가 없었군요. 대회중 기회가 닿는 대로 선수들 소개를 써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게시물 정리 중 극적인 WBC 중계권 타결을 맞이하면서, 이 글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모쪼록 야구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이 글이 흥미와 도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 World Baseball Classic, 이제 시작입니다. 한국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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