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야구 보셨나요? 너무 짜릿하고 통쾌합니다.
우리 선수들 첫 회부터 짜릿하게 3점을 뽑아낼 때 너무 좋아 폴짝 뛰고 싶었으나,
수업시간 몰래 핸드폰을 통해 보고 있어서 감정을 분출 할 수 없었네요. T T
어린시절 한일 슈퍼게임이 열릴 때, 한국이 패하던 기억이 아련히 남아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 일본과 대등하게 한판 붙을 수 있고 또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습니다.
사실 봉중근 선수가 미국에서 LG로 돌아온 직후 구속이 너무 안나와서 실망한 감이 없잖아 있었거든요.
작년에 잘 던졌던건 인정하지만 타팀 팬이라 큰 호감을 갖진 않았었는데.
이번 WBC를 통해서 정말 좋아졌습니다.
저번 도쿄대첩도, 오늘 경기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특히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레모니는
제 막힌 가슴이 뻥하고 뚫리더군요.
기분 좋은 밤입니다. 하하하하하.
봉중근의사가 일본 잡는 킬러로 등극하셨습니다.
겉멋만 잔뜩 들어있는 이름의 사무라이재팬은 정면승부를 피하다가 밀어내기 한 점을 내줬어요.
이치로는 오늘도 싸이클링 땅볼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