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만 느껴질 때
시간의 흐름에 조금 몸과 마음을 맡겨보자 라는 사탕발린 위로가 진정
위안이 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그것들은
지금껏 그래왔듯 언젠가는 모두 다 낙엽속에 사라져 없어질테지만
그 후에도 우리는 한 장의 나뭇잎에 사로잡히면 나무를 볼 수 없고 한 그루 나무에 사로잡히면 숲을 볼 수 없듯이
어김없이 또 다른 문제들을 찾아낼 것이고
누군가에게 이런 한없이 비관적이고 소모적인 생각을 푸념함으로서
그 상대가 가볍게 웃어준다는 작은 일에 한없는 행복을 느끼며 우리가 진정
찾고 있는 것은 복잡하게 꼬인 성인의 이론이나 철학 따위가 아닌 이런
덧없이 간단한 것 이었다며 자신에게 한탄할 수도
또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언젠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그들 안에서 우리는 영원히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웃으며 연명할 수 도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우리들에게 그런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휩싸일수도 그리고
그런 자신을 철저히 속이기 위해
우리들은 점점 더 가면을 쓴 모습이 어울려지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일이 손쉬워 지고 입에발린 말을 토해내고는 쓴웃음을 지을때도 있겠지만
사람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라는 도피적인 자기논리에 자신의 가능성을 착각하며 또 그로인해
이따금씩 기적적인 일을 이루어 내며 잔혹하게 흐르는 시간 안에서 우리들은
분명 어른이 되어가며 언젠가는 모든 것을 포기해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동안 그
이상의 의미는 없어도 좋다고 여길만한 사람의 이름을 자신에 찬 목소리로
부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또 그런 우리들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날도
몇 개의 가사가 인용되어 있을까요..? 그런데
재미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