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상으로 벌써 2틀이나 지났네요 ㅠㅠ
지난번 마린멧세 공연은 끝나고 정말, 정말 꿈만같아서 갔다 온것 같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묘하게도 갔다왔다는 느낌이 남아있는것 같아요.

오이타 석유 돔이 공연장이었는데
그냥 개개인이 알아서 가는건줄 알았는데 오이타 역에 도착하니까 Mr.Children 공연장 셔틀버스 라고 팻말이 있더라구요!
왕복1000엔!
비싼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분도 낼겸!
룰루랄라 버스를 타고 2시쯤에 공연장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전 소리를 질렀지요;
이번 투어가 야외공연인 만큼!!!!!
공연장의 천장이 뚤려있는 만큼!!!!
리허설하는게 들리지 뭐예요;ㅁ;!!!!!
때마침 Hero를 연습하고 있는 미스치루;ㅁ;
간간히 이야기 하는것도 들리고, 본방이 아니기때문인지 열심히 안하는(?)듯한 노랫소리도 ㅎㅎ
티켓은 못구했지만 이번 투어 공연날 공연장근처로 어디 가실분;
공연시작 6시간 전쯤 가시면 리허설하는걸 들을수 있으실거예요;;ㅁ;;

사쿠라이의 리허설하는 노랫소리를 들으며 굿즈를 사고, 점심을 먹고, 돔 한바퀴 구경하고
햇빛이 쬥쬥 내리는 곳을 1시간 정도, 정말 사쿠라이의 생 목소리를 들으며보낸 약 한시간은 정말 사치스러운 순간 이었어요 ㅠ

입장은 3시반부터!
공연장에 들어가서 좌석에 앉아 투어 팜플랫을 보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어지더니 천둥번개가 치지 뭡니까;;
그 맑고 뜨거웠던 하늘에서 천둥번개라니;;
가뜩이나 2틀전에 태풍 우사기가 오이타를 직격해서 공연 중지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비가 찔끔찔끔 내려서 다른 관객들도 비를 피할수 있는곳으로 들어갔다 결국 다 두건을 걸치는 식으로 맞으면서 기다렸어요 ㅎㅎ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 공연 시작하니까 그치더라구요 ;;;;

6시 공연시작!!!!!
오프닝은 지난번 투어랑 똑같이
철로 만들어진 인간형 물체가 뚱땅뚱땅하다 한 물건이 클로즈업되면서 Mr.Children이라는 문구가 딱 나오고!
그리고 등장하는 미스치루!
사쿠라이는 핑크색에 검은바지(아마도;) 젠은 빨간티, 타하라는 남색 체크무늬, 나카가와는 어두운 녹색 체크무늬....
사쿠라이가 핑크색 옷 입는거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입고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_-*

코바야시씨의 연주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이로도리-
잔잔한듯 하면서도 뭔가 아 정말 시작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나모나키 우타!!
지난 투어와 확연하게 달라진 셋트리스트를 2번째곡부터 느낄수 있었어요.
지난번엔 정말 home앨범에 충실했었는데-
진짜 신났어요- 열심히 따라부르고~

끝나고 이어지는 신나는 트럼펫소리!!
무슨 노래가 이어지려고 그러나 했는데
星になれたら가!!!!!
관객들의 함성소리가 대단했어요 ㅎㅎ
다들 아! 저걸 부르다니!!! 라는 분위기??
열심히 박수 친 기억밖에 없네요 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시소게임!!!!
열심히 노래 중간중간의 예~~~(?)를 소리 질렀지요 ㅎㅎ

드디어 첫 토크!
최고!! 라고 말을 꺼내기 시작한 사쿠라이
그리고는 포카리스웨트 한모금-
Mr.Children입니다~ 라고 인사>.<
뭔가 농담하나 던졌는데 제대로 듣질 못했어요 ㅠㅠ

음- Home투어인데요.
음~무엇이 최고의 home이라고 생각해봤는데
저희들이 만든, 수없이 연주해온 음악이 최고의 Home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 home투어에 딱 어울리는 곡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Cross Road
코바야시의 연주와 함께 잔잔하게 시작한 Cross Road! 정말 좋았어요 -_ㅠ
그다음은, 사쿠라의 기타연주로 시작된 Tomorrow Never Knows
벌써 이 곡이 나오다니;ㅁ;
다들 의외라는 분위기-

그리고 이어지는 토크!

저...15주년입니다.
음~ 저희가 데뷔했을때 태어난 아이가 벌써 15살이 된다는...
이건 정말 대단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문득제가 15살때쯔음을 되돌이켜 보면
뭐 어쨋듯 이렇게 무대위에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게 꿈이라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 방에 들어가서 있는불은 다 끄고 스피커켜놓고 스탠드를 자신쪽으로 향해놓고
무대라고 생각하고 노래하곤 했는데
지금 이렇게 실제로 노래할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음- 지난 7월달의- 음;;언제였었지;;?
젠-15,16일
아, 15,16일 에- Ap fes 아주 훌륭하게 태풍때문에
15,16일이 취소됐었는데요....에...이번에도 설마!! 아....위험했는데 말이지요
덕분에 뭐, 쪼금 아 지금은 그친것 같은데, 기분좋게 바람을 느끼며 공연하고 있는데요
그때 태풍때문에 공연을 못하게 된게 결정됐을떄
스스로 마음속으로 자신의 곡 한소절을 몇번이고 되풀이 했었는데...
좋은일만 있을리 없잖아, 그것이야 말로 My Life
(いいことばっかあるわけないだろう　それでこそ　my life)
들어주세요, my life

이어진 my life
저 좋은일만 있을리 없잖아~ 하는 부분을 더 신경써서 부르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관객들에게 부르게 하기도 하고 my life~ 관객들이 후렴도 넣어주고 ㅎㅎ
그리고 이어진 히비키!!
열심히 박수치면서 따라불렀어요 ㅎㅎ
그다음은 もっと
지난 투어때 부른 곡들은 딱히 바뀐거 없이 똑같이 불렀어요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Hero 전 왜 이렇게 Hero에 약할까요 ㅠㅠ
너무 좋았어요;ㅁ;
그다음 Imagein~Center of universe,Dance Dance Dance,フェイク,Any는
지난 투어와 동일!

이어지는 토크-
정말 감사합니다~!!
에- 지금부터 쫌 이야기가 길어질지도 모르는데, 화장실에 가고싶으신 분은 지금입니다!
우선, 항상, 레코딩도 같이 하고 있는 동료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어지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섹소폰, 트럼펫, 코러스, 키보드)
에- 저...이번 투어는 정말 미스치루 다이제스트(?)적인 선곡으로 했는데요...
있잖아요, 코러스의
평소에는 알바를 하고 있어요. 때마침 제가 가는 카페에서 웨이터를 했었어요
아 좋은 목소리네 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쫌 사이가좋아져서 이야기를 해보니 노래를 한다고 하는 전개가 이어져서
도달한곳이 여기예요 ㅎㅎ
이전부터 미스치루를 좋아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말이죠, 리허설에서 이번 투어 리허설을 하고 있음 예날 곡을 노래해야하는데
울면서 코러스 연습했었어요 ㅋㅋ

아, 그리고 코러스 없을땐 손으로 박자맞추면서 막 방방 뛰는데
그 박수가 멎으면(축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사쿠라이) ㅋㅋ
뭐 그런식 ㅎㅎ
훌륭한 여러분들과 음악을 하고 싶은데요, 기타 주세요-
에- 이어지는 곡은 아마 뒤쪽 분들은 한템포 늦게 전해져서 무슨 이야기하는거야! 그러실텐데
(잘 들려요-) 아 그건 잘 알고 있단거죠? 좋아좋아
에-지금부터 음, 여러분들이 참가해주셨으면 하는 곡을...
에....음....노래의 이야기는 남녀, 나와 너의 음악인데요
음, 오늘 여기, 스테이지에 있는 저희들(나) 그리고 너, 여러분들 모드, 너와 나는 복수형으로서 이 노래를 함께 연주했으면 합니다.

이어지는 口笛
전 이번 투어에서 이게 정말 좋았어요 ㅠㅠ
to u가 또 나오나 싶었는데
후렴부분을 관객들에게 넘겼었어요 ㅎㅎ
아 정말 멋진 순간-_ㅠ
노래가 끝나고 잠깐 이어지는 토크

정말 고마워요!
에-여러분에게 훌륭한 노래를 받았기 떄문에
여러분의 노래하는 표정이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다음곡은!! 일방적으로 이쪽에서 전하도록 해 주세요

이어지는 sign-
뭔가 미스치루에게서 일방적으로 받는다는 느낌으로 들으니까 뭔가 새로웠어요;ㅅ;
이어지는 ポケットカスタネット, world end,終わりなき旅、しるし
이렇게 본방은 끝이 났습니다;ㅁ;

그리고 다시 등장한 미스치루!
사쿠라이는 초록색옷으로 갈아입고 등장했어요 ㅋㅋ

고마워요---------!!
아직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Wake Me Up!
이곡을 할줄이야!!!!
지난번에 안해줘서 섭섭했는데!!!
Wake Me Up!이라고 정말 많이 외쳤어요 ㅎㅎ
그리고 불멸의 곡 Innocent World
변함없는 손박자와, 후렴구 부르기 ㅎㅎ

이어지는 토크-

최고의 하루였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 훌륭한 즐거운, 시간을 매듭짓는 곡입니다.
아직 아무도 듣지 못한, 새로운 곡입니다.
음...이 노래는 마지막의 이별의 노래지만, 오늘 이 훌륭한 시간을 계기로 또 다시 새로운 내일이 시작되는데요
그 시작을 알리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旅立ちの唄

정말 좋았어요. 마음을 울리는 반주하며 가사 -_ㅠ
공연장에 울리는 사쿠라이의 목소리-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곡으로 딱 좋은 노래였어요
노래가 끝나고 다시한번 멤버 소개를 하고, 고맙다고, 조심히 돌아가라고 하며 퇴장하는 미스치루.
이렇게 공연은 끝났습니다;ㅁ;

공연 전체적으로는 야외였던만큼, 해가 지는것을 느끼면서, 시간의 변화를 느끼면서 즐기는 공연이라
느낌이 새로웠어요. 선곡자체도 너무 훌륭했기도 하고-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노랫소리와 연주소리가 너무 황홀했던 공연이었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공연 다음날이 생일이어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은 생일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ㅠ
정말....마지막 신곡이 절 울렸어요 -_ㅠ;;;;;

돈만 많으면 9월달 도쿄공연도 가고 싶은데
그때는 그냥 공연장가서 리허설만 훔쳐(?)듣고 오려구요 ㅎㅎ
왠지 콘서트 DVD도 이번 필드투어로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강력하게 들었어요-_-;
아,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ㅁ;

기나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