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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루 콘 후기☆-깁니다만-;

박예경 2004.08.05 01:42 조회 수 : 378

미스치루 콘 후기를 지금 쓰려니 조금은 어색하네요^-^;
매우 길어질 것 같으니 양해해 주세요-ㅠㅠ

장소는 오사카죠 홀`☆
원래는 6월에 일본여행이 가고싶었습니다만-
예전에 오사카죠 홀에서 콘을 3번가량 본 적이 있어서 길은 안 잃겠다는 생각에-
오사카죠 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찌하여 부탁할 사람을 찾게 되어서-옥션에서 무려 낙찰가가 18500엔이었어요-ㅠㅠ
전 그래도 대행같은 게 아니어서 붙는 돈 없이 2만엔 안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자리를 말하자면 그리 좋은 좌석은 아니었어요-열은 앞인데 무대에선 멀다고 해야할까-
사쿠라이상이 꽤나 조그맣게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18일 5시 공연이었는데 전 이것저것 쇼핑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3시 반이어서 서둘러 갔습니다.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하더라구요-
곳곳에 티켓 파세요~란 문구를 들고있는 분들도 엄청나고-;
암표 아저씨도 꽤 있고-_-;(암표요즘에 없다고 들었는데 아니에요~)
이곳에서 콘을 봤던 터라 콘 오리지날 굳즈는 위에 올라가야 팔고 아래에선 복사진 등등을 파는 걸 알았기에 다 무시하고 지나치려 했습니다만-;
길에서 노래하는 밴드들-;엄청 많더라구요~(미스치루 목표의 밴드들?)
가장 사람이 많은 데서 감상하고 있었는데-보컬분이 역시 미스치루 콘을 보러오신 분들이니 미스치루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라며 “야사시이 우타”를 불러주었습니다.
혼자 신나서 인디밴드 사진을 막 찍다 보니-_-;밧데리가 닳아버렸다죠-;;
콘에선 못찍더라도 굳즈 판매장, 오사카죠 홀정도는 찍고 싶었는데 너무 억울해요-ㅠㅠ

이렇게 정신 넋놓고 잇던 사이에 4시 반이 넘어가서 굳즈 파는곳으로 갔는데 굳즈가 너무 비쌌습니다. 티셔츠3종에 가방 두종 3500엔&1500엔-_-;
일본의 마지막날이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고-팜플렛 티셔츠 2000엔으로 알고있었던 충격으로 팜플렛(3500엔)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상 좀 열심히 보고갔더라면 뺏지는 샀을텐데-하는 후회감-ㅠㅠ)

관객(?)들은 20대 여자들이 많았지만 남자도 어르신분들도 어린아이들도 정말 많아서
역시 미스치루라는 걸 실감하게 되었어요-(남녀노소~)
자리에 앉으려니 좌석에 광고지들과 앙케이트 조사지가 있더라구요-
앙케이트 작성하고 잇는데 앞의 아주머니께서 저보고 옥션낙찰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자기가 친구랑 하려했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조금 미안했습니다-_-;

드디어 시작한 콘!
처음에는 오렌지데이즈에서 나온듯한 반주가 슬슬 나오더니
불빛이 쫙~!켜지며 나타난 미스치루~☆
처음 노래는 <光の射す方へ-히카리오 사스 호우에>&<終わりなき旅-오와리나키 타비>&Innocent World 연이어 불렀는데-
이노센트 월드는 팬들이 불렀습니다~(모두 한 마음이 되어☆)
저도 노래방에서 연습해 두었던 터라 잘 부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감동이었어요-

노래가 끝나고 사쿠라이상이-;
"오사카 사이코~~!!!!!!!!!!"
"이런 분위기로 끝까지 갑시다!" 라고 외치며-

"처음에 힛트 송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만-
이정도의 가수는.....(미스치루뿐이라고 듣고싶었나봐요^-^;)
사잔이 있군요...(사잔 올스타즈) ...비즈는 어떨까나~"
-팬들이 미스치루!라고 외쳐주었죠 물론~
"오사카는 조금 힘드네요(きつい)~"
팬들:어째서~!!!
"칸사이사투리가 조금 신경쓰여서~뭐--"
팬: 어째서~!
팬들의 반항(?)에 사쿠라이가 수습을 했습니다만~잘 들리지가 않아서-;
갑자기 얘기는 이렇게 넘어갔어요-_-;

"오늘은 제 여자친구 애기를 해 볼 까 합니다만- 중학교 당시에 졸업하기 전까지 동정은 안되~!
라며 h의 결심을 했지만 역시 동정인채로 졸업을 하게 되어버렷습니다-_-;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예쁜 여자아이를 사귀게 되었는데-같이 학교를 가고, 학교에서 언제나 이야기를 하고
점심시간은 그녀가 싸준 도시락을 먹고 또 집에 바래다 주어서 집에 와서는 1시간 반동안 매일 전화통화를 꼬박 했었습니다-
뭐 그당시 제가 어떻게 그렇게까지 했었는데 모르겠네요-지금이라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요-ㅋ"
여하튼 7년간 이렇게 사귀었는데 마침 딱 데뷰할 즈음에 헤어지게 되어버려서-;
아직도 사랑노래의 가사를 적거나 할 때에는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쓰곤 합니다-
그녀에게는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나 사랑을 하셨던 분들 모두 추억을 되새기며 들어주세요~
(하나코토바&다키시메타이&구치부에)
하나코토바 정말 좋았어요-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가 되어버렸습니다-_-;
다키시메타이도 멋졌고-구치부에는 마지막에 반주부분을 사쿠라이상이 휘파람으로 불러주었답니다(황홀~)

사실 이 다음부터는 제가 이미 패닉상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_-;
열심히 더듬어 보면 그 다음곡은 paddle이었을거에요-_-
行こうぜ(이코제!),  It’s O.K!같은 흥겨운 요소가 많아서 이 부분에서는 손을 뻗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그리고
僕は今日も生きているからもう少し★君を愛していれる★
(보쿠와 쿄-모 이키테이루까라 모- 스코시 기미오 아이시떼이레루)
에서 “아이시테 이루”를 팬들을 향해 불러주었는데 여자팬들 다 넘어갔습니다-_-;

그 다음에는 <掌>로 넘어갔는데 영상이 멋졌어요-손바닥의 그림이 막 움직이는-_-;
그다음은 <Pink - 奇妙な夢>를 불렀던 것 같아요(이건 좀 희미한 기억-_-;)

약간 센 노래로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Overture>~<蘇生>을 부르는데 정말 멋졌어요^-^
이것도 팬과 한마음이 되는 노래였습니다(난도데모~☆부분 합창-_-)
그 후에는 <youthful days> (전 이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 후에 <ニシエヒガシエ-니시에 히가시에>-전 사실 이노래 별로 안 좋아했는데 굉장히 열정적이었어요~
사실 이건 가사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동서양의 문명을 나타내는 의미였는지-
동양과 서양의 이미지를 아주 씨니컬하게 영상에 담았더라구요-;
그 후엔 <天頂バス> 이 노래가 처음에는 편하다가 나중에는 엄청 울리잖아요~굉장했어요~★

그 다음에는 <Hero>랑 <くるみ>를 불러주었는데 테레비에서의 쿠루미 라이브처럼-_-;
“네에~”부분이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워낙에 히로를 좋아하는지라-_-;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끝나고 멤버소개가 있었어요.
미스치루 이외에도 세분이 더 연주해줬는데 이분들이 줄곧 같이해주신 분들이었나봐요-_-;
그 중에서도 sunny란 분 소개할 때 재미있었답니다^-^;
사쿠라이 : 다음은 써니상입니다만- 제가 가사를 틀릴 때-....
              (혼자 찔렸는지-)별로 틀리지는 않아요! 않습니다만-_-가~끔 틀릴 때!
팬들 : 헤에~~
사쿠라이 : 고쳐주는 사람입니다-;
라며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퇴장을 한 뒤 역시 울려 퍼지는 앵콜소리!

한참 있다가 나오더라구요-_-;
모두들 나와서 사쿠라이상이 작은 사이즈로 해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그 다음에 한 소리가 “유즈같이~”여서 폭소했습니다^-^;

그리고 mirror을 정말 적게 뭉쳐서 연주해주었는데-
마지막을 타하라군이 실로폰으로 어설프게?(일부러)연주했는데 굉장히귀엽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멤버소개를 하고-
사쿠라이상이 “오늘 여러분들과 이렇게 가깝게...(또 찔렸는지-)
                    가까워요! 마음의 문제라구요~”라고^-^;(이럴때 진짜 귀여웠어요~)
여하튼 오늘 감사했습니다로 마무리를 하면서 진정한 앤딩-<sign>을 불러주었어요-;

그러면서 2시간 반정도의 황홀한 느낌은-끝이 났습니다-_-;
뭔가 엄청난 꿈을 꾼 듯한-_-;
끝나고 돌아오는데 굉장히 아련했다죠-(정작 올때 굽이 너무 높아서 왕고생이었습니다만-)

의상은 모두 검은계열이었습니다만 사쿠라이군은 자주 입는 흰 남방에 검은 쟈켓,청바지 차림이었습니다.
(검은 쟈켓은 스타팅때 이미 더워 벗어버렸지만요-_-)
젠상도 중간부분쯤에서 보니 상반신 전라-_-;
앙케이트의 내용이 콘 후에 쓰는 내용이 많아서(가장 좋았던 노래는?이런 류)작성해서 제출하는데-
미스치루 외에 좋아하는 가수는?이란 질문의 다른분들이 쓰는 걸 몰래 보았거든요-
스가시카오란 이름이 많아서 노래 들어봐야지-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들었네요=;

팜플렛에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만 다음에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할게요^-^;
뭔가 콘 내용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숙소 도착하자마자 썼음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중간중간에 몇 개 더 있을것이 분명한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_-;
그리고 테노히라의 노래 중간중간에 “히토리즈츠”의 멘트가 계속 리플레이되었는데-
그 노래가 따로 있는건지 아님 컨셉인지 잘 모르겠어요-_-;

여하튼 후기를 쓰며 다시한번 몽환적인 기분이 되어버렸네요-_-;
결과적으로 미스치루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제 사진은 미스치루 팜플렛의 표지에요^-^;
(어느분이 제 로고사진 예쁘다고 하신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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