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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나고야레인보우홀 공연 후기

niji 2004.07.12 13:49 조회 수 : 193

어제 나고야 공연 다녀왔습니다.
이미 몇몇분들이 콘서트후기 남기셨지만 저두 제 나름대로 짧게나마 후기 남길께요.
길어질수도 있지만...

너무나 오래 간절히 바래왔던 콘서트라서 그랬는지 오히려 너무 담담해서
첨엔 잘 놀수 있을지 걱정되드라구요. 공연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빈자리들이 조금씩 메워져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도 정말 내가 미스치루 콘서트에 와 있는건지 실감이 잘 나지 않더군요.
제 자린 스탠드좌석 맨 뒤여서 무대는 멀었지만 그래도 무래랑 영상 스크린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멤버들도 검지 손가락만하게는 보일것 같은 곳이었죠.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진 대체로 질서정연하고 관객들도 모두 차분한 표정이었습니다.
스탭들도 꽤 많고 디카나 녹음기능이 있는 전기기기는 모두 입구에서 압수되었구요.
핸드폰도 일일이 꺼 달라고 주의하고 있었어요.
조금씩 긴장감이 주위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공연시간인 5시가 조금지나 조명이 꺼지고 무대위에 누군가 올라왔는지 함성소리가 들려오자
아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이번콘서트에서 연주된 곡들은 이미 게시판에 공개돼버렸기에 자세히 적진 않을게요
저도 이미 알고있었지만 몰랐더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기에
어떤곡이 어떤식으로 어랜지가 되었는지 라든가 마지막이 어떻게 장식되었다던가 하는 자세한 이야긴
앞으로 공연을 보실분들, 그리고 디비디가 발매되길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적지 않을게요

어제공연에서는 투어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난 피로에선지 사쿠라이상의 목소리가 조금은 허스키해져 있었어요.
이번 공연은 처음부터 분위기를 업시키는 대곡들이 연달아 연주되어지쟎아요. 거기서 목소리를 조금은 아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치만 공연이 무르익어갈수록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목소리가 점점 살아나는 느낌.
다 아시겠지만 첫곡부터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두시간 반의 공연이 정말 30분도 못되게 느껴지더군요.
정말 찰나라고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그속에서 함께 노래하고 박수치며 눈물을 흘렸죠. 콘서트보며 눈물난건 첫 경험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쿠라이상과 모든 멤버들의 모습에 정말 감동, 감동이었구여.
사쿠라이상은 특히 서른넷이라는 연세(?)가 거짓말처럼 무대의 구석구석을 전력질주하며 열창!
달리기를 정말 잘하더군여.. 평소에 축구로 단련한 다리의 위력!
그리고 젠은 어느샌가 윗옷을 훌렁 벗고 신들린듯 드럼을 쳐대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적자면 한이 없구여, 이번 공연은 정말 곡들도 다들 명곡들 뿐이고 볼거리도 정말 많았어요.
마지막 곡이 연주되기전에 스크린에 비춰진 영상도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번 공연의 멧세지를 압축한듯한...
정말 구체적으로 적고싶은거 참습니다. 꼭 보세요. 라이브로든 디비디로든.
저도 디비디 나오면 절대 삽니다.

저는 지금까지 왜 미스치루라는 밴드를 좋아하는지 늘 의문이었어요.
무슨뜻이냐면 단지 사쿠라이상을 좋아하는건지 미스치루의 음악을 좋아하는건지 조금 헛갈렸었죠.
그치만 이번 콘서트를 통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미스치루의 노래에 감동하고 힘을 얻는구나.. 라고..
물론 거기에 사쿠라이 카즈토시라는 한 인간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건
그가 부르는 노래라는 것을요..
그리고 앞으로도 늘 제게는 그들의 음악이 함께할거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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