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황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2틀전이군요....
오래간만에 동아리 후배한테 온 문자....
어이없는 문자였습니다.
군대간 후배가 이제는 세상에 없다는 그 소식....
참 어이없더라구요.
이미 화장하고 그 뼛가루가 학교에 온다고 해서...부랴부랴 학교로 갔습니다.
실감이 안났지요... 정말 심한 장난이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들어오는 조그만 봉고차...
그 속에 타고있던 후배의 가족과 친척들....
군인... 상사같았는데.....
그리고.... 조그마한 상자 하나와 검은 띠가 둘러져 있는 사진....
생전에 학교를 좋아해서 그 아이..... 학교를 둘러보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런 생각이 안나고... 그저 눈에서 눈물만 나더라구요... 그 착한놈이....
그렇게 후배를 보냈습니다.
나보다 어린데... 벌써 먼곳으로 가버렸어요... 얼마나 세상이 힘들었으면....
얼마 안살아본 인생인데.. 좋은 일 보단 장례식 같이 안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그냥 너무 기분이 꿀꿀해서.... 여기다가 글이라도 남기려구요.....
제대후에나 녀석 갔다는 소식듣고 얼마나 황당하고 가슴이 아팠던지..[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