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긴 슬럼프에 빠진 상태에서..
대학동기한테 결혼한다는 전화가 와버렸습니다...
제나이 이제 26살 남자입니다.. 제목으로 오해 없으시길 ㅎ
그친구가 참고로 집히는 대로 사는 인생이라 ㅋ
예를 들면..
1학년땐 수능본다고 종적감추고
그다음해엔 행시공부를 한다고 하더니
고담해는 숫자가 잼나다고 cpa공부하고
물론 금방 놔버렸지만요..
최근에 좀 진지하게 외시준비하더니
이번엔 정말로 외시를 봤더군요 ㅋㅋ
근데 1차붙고 2차는 셤장에 안들어갔데요 여기또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만 --;
참 잼난 녀석이죠 ㅋㅋ
오늘은 갑자기 불쑥 결혼이라니 ..항상 절 유쾌하게 만드네요 ㅋㅋ
속도위반이냐고 진지한 장난으로 물어도 봤는데 그것도 아니구 10년동안 교회같이 다니던 친구래요
군대도 안간놈이.. 월요일에 누가 결혼식하냐고 구라치지 말라고 좀 험한말도 했습니다 ㅋ 아주 착한녀석이지요
그친구 말이 장교로 군대갈건데.. 아파트 나오고 결혼하면 30-40수당이 더나온다나.. 이대목에서 첨 넘어갔습니다.
(에이 설마 그것때문에 결혼하는건 아니겠지 ^^;)
내일 월요일에 결혼하는데..기말고사가 어제 토요일에 끝났구..
담주 월요일부터 계절학기라 신혼여행가기 위해서 낼 결혼한데요 ..
정말 웃겨죽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더더더더 죽을뻔한건 신혼여행을 발리로 정말 가고 싶었는데..
25살 넘어서 군대안가면 여권발급인가를 안해줘서 그냥 제주도로 간답니다.. (지금 제주도는 호우경보내렸을낀데 ㅋㅋ)
그래도 녀석 아주 행복해하더군요 무지축하해줬습니다.
머 소시적 여학우들 결혼했을땐 그냥 그런 갑다 했는데
남자친구놈이 결혼한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요즘 유행하는 조pd 친구여 가사가 생각두 나구
어느새 남자의 미래는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이란 말인가 --;
난 아직도 어린데 ..이제 저두 투마로 네버노우즈 같은 노래보단
커피 거짓말.. 같은 노랠 들어야 할것 같은 ;;
비도 오구.. 글이 참 길어졌네요..
짜식 괜히 결혼은 해서 나까지 심난하게 하냐 ㅋ
그래도 행복하게 잘살길 바랍니다
심난하게 했지만요...ㅋㅋ[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