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TRAKS
이번 앨범 짧은 감상평을 말하자면...?
이번 앨범을 들어보니 음악이 전체적으로 중후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곡들에 무게감이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서태지 심포니처럼 미스치루 심포니를 상상할 만큼 한 편의 클래식을 듣는 것 같습니다.
others의 전체적인 현악 파트는 정말이지 감미롭고 가슴이 웅장할 정도였습니다.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열창하는 미스치루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memories에서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습니다.
REFLECTION으로 그들의 음악성에 정점을 찍었다면 이번 앨범은 한층 무게감을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음악적 연륜이라고 해야 할까요?
losstime도 신선했구요. DANCING SHOES가 주는 중압감도 자못 신선했습니다.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사쿠라이상의 인터뷰에 어느 정도 절감하는 부분입니다.
어느덧 50(오십)을 마주한 그들처럼 팝밴드로서의 미스치루로 확고히 접어든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행보를 묵묵히 지켜보고 싶습니다.(언제까지 활동할 지 모르겠지만)
이번 앨범 한줄평: (나이를 먹은 내가) 미스치루의 중후함을 느끼다
2020.12.15 15:40
2020.12.15 16:38
드라마나 영화의 사랑이야기를 봐도 더이상 떨리지 않는다고 했군요~ 뭔가 의미심장한 얘기네요ㅠ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겠지요~ 시간이 정말 빠르긴 하네요ㅠㅠ
이번 앨범은 전작들과는 농도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소중하고 애틋한 느낌이 드네요
퇴근길에 다시 정주행해야겠습니다 :)
그럼 즐감하세요ㅎㅎㅎ
2020.12.19 21:31
그런 와중에서도 베이스 사운드나 곡 전개에서는 기존의 기승전결이 분명하던 미스치루 스타일에서 점점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리플렉션때는 일단 기존 스타일이든 새로운 스타일이든 2시디로 꾹꾹 다 담아보자라면 중력과 호흡부터는
담백하게 추리는 과정이 시작된 것 같네요.
30년를 바라보는 노장밴드라 기존 색깔이 대부분 유지되겠지만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도가 보기 좋습니다.
2020.12.21 10:30
기존 색깔은 유지하되 트렌디함을 접목시킨다는 점에 매우 공감합니다~
뮤린님 말씀처럼 트랙 욕심보다는 그냥 뭔가 욕심을 내려놓는 느낌?
뭔가 부담을 내려놓은 느낌이 오히려 듣기 좋은 것 같네요~
방금 앨범을 받았네요 ㅎㅎ
물론 계속 음원으로 듣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네요
인터뷰에서 드라마나 영화의 사랑 이야기를 봐도 더 이상 떨리지 않는다고 사쿠라이상이 말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연배가 된 것이겠죠?
그런면에서 중후함? 무게감이 느껴지는 앨범이라고 할까요?
앞으로의 앨범도 그렇지만 좀 더 그들의 나이에 맞는 중후함이 느껴지는 앨범이 나올 것 같아요
인생이란 끝 없는 여행이라고 노래하던 그들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남은 시간이라는게 생명도 그렇지만
코로나 환경에서 관중속에서 노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에 대한 그들의 마음이 담긴 앨범이라고 봅니다.
생이란 것이 끝이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고..
반대로 리스너에게도 앞으로 그들이 얼마나 더 앨범을 내고 황동을 할지 모르기에 앞으로의 작품들도 더 욱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