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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공연 후기는 더더욱 그렇구요

2박 3일 빡신 일정으로 공연보고 귀국했는데 출근 하기가 왜이리 힘든지....

여독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 버뮤다님께서 상세하게 후기를 써주셨기에 

저는 힘을 좀 뺀상태로 성의 없는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일단 스케쥴상 나리타 공항에서 바로 신요코하마 역으로... 

이번 공연이 이틀동안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는군요. 무려 14만명..

캐리어를 들고있는 상태였는데, 약 7만명의 인파속에 비어있는 코인락카는 없었던 관계로,

캐리어를 끌고 닛산 스타디움으로 향합니다. 역에서부터 걸어서 약 20분.

겨우 도착했는데 굿즈 사보겠다고 줄 한시간 기다렸네요.. 와 일본사람들 대단.. 어떻게 이 날씨에......

몸상태로 비유해보자면, 온몸에 딱풀을 칠한 느낌이었달까요. 더위와 습도가........ 극혐

공연 시작 다섯시 아슬아슬하게 굿즈를 구입하고 좌석에 도착하는순간 바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버뮤다 님의 글을 읽어봤는데 하루차이로 세트리스트에 약간 차이가 있었네요 후후


이하 세트리스트. 

귀찮아서 전곡 소감은 못쓰겠고 인상적이었던것만 쓰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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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ENTER OF UNIVERSE


2. シーソーゲーム~勇敢な恋の歌~


3. 名もなき詩


4. GIFT

 - 키를 낮춘 첫곡. 이번 공연은 미스치루가 했던 다른 공연들에 비해 중간중간 텀이 많은 느낌이었네요. 

   이제 거의 50줄에 접어드시고 체력이 체력인지라 키를 낮춘곡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키를 낮춘곡들은 GIFT, innocent world, 365日, HANABI, fanfare 정도 되었네요. 

   하지만 세시간 내내 뛰어다니는 사쿠라이상을 보면 여전히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5. Sign

 -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중 제일 좋았음

   더웠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와 언덕 중턱에서 노래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6. ヒカリノアトリエ


7. CROSS ROAD

  - 8월 6일과 다른 노래. 저는 왠지 계절도 그렇고 이쯤에서 '네가 있던 여름'을 불러주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본인들의 젊었던 시대를 회상하며 이 노래를 오리지날 버전으로 불러줬습니다. 초 명곡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옆에 중학생 아이를 데리고온 어머니는 소리를 꺅 질렀답니다. 

 

8. innocent world

  - 키 낮춰서 아쉽.


9. Tomorrow never knows

  - 직접 처음 들은곳. 90년대 명곡들은 이상하게 심장을 때리네요.

 

10. Simple

  - 사쿠라이 혼자 기타를 치며 중앙 무대에서 노래했습니다. 이 역시 솔바람 언덕느낌2 


11. 思春期の夏~君との恋が今も牧場に~

  - 와 이 명곡을 듣게될줄이야.... 2집에 수록된 JEN이 송메이킹에 참여하고 직접 노래도 부른 곡이죠.

    앞에 영상을 틀어주며 살짝 쉬는시간을 가지고, 젠은 요상한 리젠트+아프로 가발을 쓰고 등장했습니다.

    마치 만화책을 보는듯한 영상미가 훌륭.


12. 365日


13. HANABI

   - 사쿠라이 왈. 후렴 부분 완전 높은데도 다들 따라부를수있네? 니네 대단해 (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했던걸로 기억.)


14. 1999年、夏、沖縄

   - 곡의 마지막 후렴을 부르기전 사쿠라이가 25주년 소감을 말했습니다. '여러분께 정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길고 진지한 멘트를 해주었고, 그 울림이 진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15. 足音 ~Be Strong

   - 걸어가자 


16. ランニングハイ

    - 아 이것도 라이브로 듣고싶었는데... 신나는 노래들 시작~


17. ニシエヒガシエ


18. himawari


19. 掌


20. Printing (inst)


21. Dance Dance Dance 

   - 정말 오랜만에!!!!!!!!!! 


22. fanfare

   - 첫 인트로 기타 리프 시작할때 타하라가 멈칫하며 기타를 틀렸습니다.  순간 기억이 안난건지 아니면 딴생각을 하고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실수를 시작으로, 드럼, 베이스 모두 약간의 잔 실수들이 많이 나왔던 곡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그랬음... ㅠㅠ

      

23. エソラ

   - 역시 엔딩은 에소라~ 하지만 저도 고바야시 시절의 편곡이 더 취향이네요. 



encore


24. overture (inst)


25. 蘇生


26. ポケットカスタネット


27. 終わりなき旅 

   - 과거의 노래가 아닌,  앞으로도 미래를 향해 계속되는 노래이기를 바라는 그들의 마지막 외침.

     과연 저 스테이지는 아무나 설 수 있는곳이 아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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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은 이상입니다.  
돌아오는길에 진짜 너무 힘들었네요. 숙소 도착하니 10시. 신나게 교자와 맥주를 먹었답니다
공연장에서 한국분들 뵈었다면 커피라도 한잔했을텐데 1도 안보였..

다음날 히마와리 싱글 사러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에 갔는데, 초회판, 일반판 모두 품절 ㅠㅠ 
여전히 파워가 대단하더군요. 앨범이 품절된 경우는 처음봤네요. 다행히 츠타야에서 겟.
 
이번 투어로 스스로 생각하기에 유명 공연장은 다 돈것같습니다.
사이타마 수퍼 아리나, 부도칸, 도쿄돔, 닛산 스타디움까지..
개인적으로 음악을 하고있어서 지금까지의 여정이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스치루 투어는 한동안 쉬어볼까 해요 ㅋㅋㅋㅋ

쓰다보니 후기가 엄청 길어졌네 이럴라고 쓴게 아닌데..........................
이만 줄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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