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 공연 갈 생각이 없다가 나고야돔 세트리스트를 보는 순간 이건 가야돼 하고 급 결정해서 3번째 미스치루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 교세라돔 공연은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도 너무 매니악한 선곡이 아니였나하는 느낌이었는데 그에 비해 이번엔 정말 미스치루답지않은

히트곡 퍼레이드 선곡이었죠.

일단 공연장이 월드컵 경기장이보니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확실히 거대한 야외공연장이다보니 실내 공연장때 느꼈던

귀를 울리는 듯한 사운드는 좀 약하긴 했습니다.

셋리스트는 도쿄 1일차와 완전히 같았습니다. 크로스로드 대신 니가 있던 여름이 나왔는데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들으니 참 좋더군요.

또 Sign은 확실히 명곡인게 발라드중에서도 전주 나오는 순간 관중들 올 기립

같이간 미스치루 잘 모르는 동행도 모르는 노래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미스치루답지 않은(?) 젠의 코믹한 무대도 있었고.....요즘 코드블루 시즌3로 아주 핫한 하나비도 아주 신나더군요.

확실히 지난 10년동안엔 최고 히트곡인듯

신곡 히마와리는 참 귀에 촥촥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공연 끝나고나서도 이상하게 계속 반복 재생

후반부에 러닝하이-니시에히가시에-테노히라-댄스댄스댄스-빵빠레-에소라로 쭉 이어지면서 미친듯이 달리는 분위기

특히 댄스댄스댄스때 전주 쫭쫭쫘쫘쫘 할때는 소름이....에소라야 이젠 공식 떼창곡인데 요걸로 마무리되고

요즘 대부분 공연들처럼 앵콜때 단체 핸드폰 라이트 업

사실 포케캐스가 중간에 나오길래 앵콜때 2곡으로 끝나는건 넘 짧은 것같고 사라진 마쉬멜로데이가 다시 부활해서 한곡 더 신나게 달렸음

했는데 바로 오와리나키 타비가 나오더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나서는 6만명이 죄다 몰리니 도저히 그 지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걍 밥사먹고 커피 사마시면서 거의 2시간을 뻐기다가 숙소로 들어갔던 것 같네요.ㅎㅎ

확실히 스타디움은 스타디움인가 봅니다. 돔투어때도 이정도 현상은 경험을 못해봤는데..ㅎㅎ

워낙 규모가 큰 공연이다보니 몰래몰래 도둑촬영을 좀 했는데 용량이 커서 올리지를 못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