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블루레이 인코딩을 해주신 사다킹님 덕분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언제나 그랬듯 저희 형님들 셋리스트는 최고였습니다.....
싱글즈부터 유어송까지...유어송이 앨범 첫 트랙이라 마지막으로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곡으로의 유어송은 그 나름대로의 전율과 감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막곡으로 써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ㅋㅋ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데뷔 25년을 넘고, 멤버들이 50줄에 다다르게 되었지만 그들의 음악을 향한 여전한 포부와
욕심을 보여준 '피부호흡'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꿈을 꾸고 있고, 나는 믿고 있다, 내가 꿈꾸는 것을 멈출 수 없음을, 지금 이대로..."
이 노래 가사 한줄에서 미스터 칠드런의 진심이 모두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그들의 꿈, 끝까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만 이번 영상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사쿠라이상의 목 상태가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던 듯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안되신다면
지난 25주년 투어의 영상과 이번 영상에서의 'himawari'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아실 듯 합니다.
일부 곡들을 너무 욕심내서 다시 원키로 부르신 탓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ㅠㅠ 2015년 미완 스타디움 투어랑 2017년 thangsgiving25 투어 영상에서의 컨디션이
역대급으로 좋았기 때문인지 조금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듯 합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센스 필드 투어 때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때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네요....(이 당시 '오와리나키타비'에서는 듣는 팬들이 걱정될 정도로 사쿠라이 상의 목 상태가 매우 안좋았었습니다...ㅠㅠ)
앨범이 새로 나오고, 새로운 투어의 영상이 나오면서 느끼게 되는 거지만, 미스터 칠드런이라는 밴드는 사쿠라이상 혼자만이 아닌, 밴드 전원이 있어야지만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밴드임을 깨닫게 됩니다.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나카가와 상의 베이스,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기타 연주로 묵묵히 곡의 분위기를 만들고, 미스치루에 큰 일이 생겼을 때 일에 대한 대처를 가장 잘 하시는 타하라 상 (재작년 홀 투어 때 사쿠라이상의 목 상태가 악화되어서 공연 취소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도 타하라 상이 마이크를 들고 앞장서서 팬들에게 사태를 진정시키고 설명을 잘 하셨습니다...!)
항상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신날 때는 신나게, 조용할 때는 조용하게 곡의 무드에 비트를 맞출 줄 아는 JEN 상의 드럼.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미스터 칠드런이 성립될 수 있을까요.... 알고 보면 밴드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중요한 밴드인듯 하네요.
다음 돔 투어 DVD를 기다리며,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9.07.16 00:51
2019.07.19 15:50
이번 중력과호흡 엘범 인터뷰에서 사쿠라사상이 말했던 부분인데요.
요즘 유행하는 음악에 맞추어서 감정보다는 깔끔하게 부르는 것에 신경 쓴 것같아요.
사쿠라이랑 기교를 워낙 안쓰잖아요?
忘れ得ぬ人는 키를 낮추어서 부른 것도 있는 것같고요
새로운 미스치루를 맛볼 수있던 것같아요. 기존에 미루치루가 남아 있으면서도 색을 추가 해준 듯한.
"저도 고집을 부리기보다 지금 시대에 알맞게 노래부르고 싶다고 솔직한 생각이 들었다 ,,
이부분이요.
2019.07.16 08:49
와우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아직 안 봤는데 빨리 보구 싶네요ㅜㅜ
이번 주말에 달려야겠어요~ 영상과 음원 공유해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저는 오히려 목소리 상태가 완전 풀 컨디션 이었다고 생각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홀 투어라서 더 선명하게 들렸는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인상적이었던 건 표현이 조금 애매하긴 한데 사쿠라이 상이 노래하면서 기교를 써서 구사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원래 감정선이 강해서 그동안은 느끼지 못한 걸 수도 있는데 아니면 고음의 한계를 느껴서 극복할려는 노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忘れ得ぬ人 미완 투어 때 부른 거랑 부르는 게 다릅니다, 미묘하게 말이죠~
그리고 공연 연출을 빼 놓을 수 없겠네요
12. Addiction
13. Dance Dance Dance
14. ハル
15. and I love you
다 괜찮았지만 요렇게 이어지는 연출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here comes my love 부르기 전에 인트로 연출도 워워 웅장했습니다~
그리고 밴드적으로 탈 "고바야시 타케시"가 정착되어 가면서 확실히 기존의 미스치루 보다 한층 다채로운 밴드 사운드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매너리즘도 벗어나고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봐요.
새 앨범 곡들은 개인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here comes my love 라이브가 제일 궁금했는데 와우 완전 잘 부르시더라구요ㅎㅎ 게다가 기타 솔로까지 하실 줄은 ㄷㄷ
새로웠던 곡 들 : Monster, NOT FOUND, 花 -Mémento-Mori-, Dance Dance Dance, and I love you
라이브가 더 좋았던 곡 들 : 海にて、心は裸になりたがる, Worlds end
무난했던 곡 들 : HANABI , Himawari, 秋がくれた切符
가장 많이 듣는 곡 : 忘れ得ぬ人, Addiction, Your Song, here comes my love, 皮膚呼吸
최근에 나온 영상집 중에서는 미완에 버금가게 좋았어요^^
조금 아쉬운 거는 하나비는 빼고 혜성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저도 저도 사다킹 님께 감사의 인사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