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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더풀 미스터칠드런

랏코군 2016.08.07 05:53 조회 수 : 276

이곳에 가입을 한건 딱 10년 전 고2때 입니다. 안티크를 통해 처음 미스치루를 듣고 일드와 일음에 빠져 중고딩 시절을 보냈었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직장생활하는 20대 후반이 되어버렸네요. 여기에선 말그대로 국민적인 밴드이기 때문에 미스치루를 듣는다는 게 아주 평범한 취향이고, 한국에서 느꼈던 "이 좋은 걸 혼자만 듣는다는 우월감"도 여기서는 느껴지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요즘 노래가 전보다 별로라 느껴서인지, 그 애정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전곡을 아이폰에 저장시켜놓고 가끔씩 꺼내들으며, 10년 전 학창시절의 CDP, 군대 행군에서 미스치루 노래들을 머리속으로 재생시키며 동기부여를 하던 기억, 어렵게 양도받은 티켓으로 첫 라이브에 갔던 기억, 그리고 가끔씩 저녁 늦은 시간이면 이곳이 생각나 저와 비슷한 생각과 추억을 가진 분들의 글을 읽었던 기억을 곱씹곤 하네요.
글은 몇번 남기지 않았던 눈팅족이만,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분들은 마치 지인인 것 처럼, 가끔씩 올라오는 일상적인 글들이 반갑네요. 무엇보다 흘러간 10년의 세월을 느끼게 하는 글들을 보면, 숫기가 없어 글을 남기거나 오프모임에 나가지 못했던 당시의 제가 많이 아쉬워지네요.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이곳과 소통할텐데 말이죠.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저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살아나가기도 버겁지만, 이렇게 원더풀에 큰맘먹고 글을 남기는 걸 보면 저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네요. 아니면 이른 주말 새벽의 감성에 사무치고 있는 걸지도...
이제는 미스치루가 현역이 아니라는 걸 일본 현지에서도 체감하고 있고, 원더풀에 올라오는 글들에서도 느낍니다. 전성기를 회상하거나, 흐른 세월에 대한 그리움을 서로 공유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니.. 그래서인지 이따금씩 옛사람들이 그리워 페북이나 싸이월드 눈팅을 하게되는 늦은 밤, 마지막에는 이곳에 들러 반가운 닉네임들을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이젠 정모나 영상회는 드물어진 것 같은데 혹시라도 귀국일정과 맞게 되면 용기내어 나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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