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티켓은 처음이라 입장하는 순간까지 두근두근했는데
여권 들고 가니 바로 입장을 안시켜주고 다른 줄로 안내받아서 거기서 따로 확인 후 입장했습니다.
사진까지 보긴 보더라구요.
가고 싶다고 갈 수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갔더니
많이 뒷 블록이긴 해도 나름 운좋게 아리나에 자리잡고 봤습니다.
일어도 못알아듣고 곡이 바뀌면 이전 곡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저주받은 기억력의 소유자라
짧고 두리뭉실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몰랐는데 제가 갔던 21일 공연이 헤이세이 마지막 공연이더라구요.
헤이세이 첫 공연도 후쿠오카였다고 말씀하신 거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헤이세이 밴드는 아니시라고 레이와에도 잘 부탁한다고..
대만에서 [중력과 호흡] 투어를 봤었고
[against all gravity] 투어는 과연 어떻게 할 지 궁금했었는데
제목이 영어로 된 곡들을 유난히 많이 부르셨다고 오해 중?
투어 후 다음 레코딩은 런던에서 하신다는 것 같고
요즘 영어 회화 공부를 하신다는 소문도 들은 것 같고
이게 뭔가 의미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세트리스트였습니다.
저는 그냥 제 나름대로 늙는다고 쪼그라들지 말고 있는 힘껏 확장시켜가면서 살자..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한 한번???? ㅋㅋ)
무대 연출도 원래 잘하셨지만 돔이라 더 때려부었단 느낌이었고
아이돌 무대 같은 것도 있었다고 우겨보고
댄서가 나오는 공연도 이상하지는 않겠구나라고도 생각해보고 ㅎㅎ
라이브는 어째서인지 점점 더 안정적으로 하시는?
쪼금 더 기억이 나는 거 같긴 하지만 여기서 멈추고
이제부터 저는 투어 블루레이를 기다립니다~
앞으로 보러 가실 분들 너무너무 부러워요!!